광명‧시흥시민 70.5%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현 오토랜드 광명)을 이전하여 광명‧시흥 신도시에‘미래형 첨단산업(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지난 5월28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얻은 이같은 내용의 정책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조사는 17만평 규모의 기아차 소하리공장이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현재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주택가로 둘러싸여 있어 민원이 많고 공간도 협소해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책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옮기면서 ‘미래형 첨단산업(전기차) 집적단지’로 만드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70.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찬성한다’는 43.4%, ‘대체로 찬성한다’는 27.1%이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는 12.1%, ‘매우 반대한다’는 10.3%에 불과했다. 미래형 첨단산업 집적단지 조성을 찬성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38.8%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코로나19와 디지털 시스템 확대의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다수 전환되고 있는 교통수단 좌석 예매 과정에서 교통약자들이 비 교통약자와 동일한 예약 시기, 방식 등을 적용받아 좌석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 산하 간선철도(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ITX 등)의 전체 발권내역 중 온라인 예매의 비율은 2017년 74.2%에서 2021년(4월 기준) 84.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교통약자의 경우 2021년 기준 경로고객 33%, 장애인고객 42.5%만이 온라인 창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이용자의 발권방식과 비교하여 절반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일부 교통사업자에서 명절 기간 등 이용자가 몰리는 시기에 한하여 자율적으로 사전 예약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관련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전면 비대면 방식을 이용하면서 교통약자의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에 개정안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및 KTX, SRT 등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갑)과 광명갑 소속 시,도의원은 광명의 각종 현안을 주제로 민심과 당심을 확인하는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시작은 100여명의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당의 중점 과제,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반응을 설문지로 물어,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확인했다. 임 의원의 첫 행보는 학교를 향했다.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환경을 전반을 점검하고 특히 지난 2월 특교금 집행 전후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자리에서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교 앞 횡단보도, CCTV 등 기본 안전망이 미비한 현장을 확인하고 광명갑 21개 초?중?고교 대상으로 안전망 전수조사를 市 의회와 집행부에 주문했다. 또 최근 발기한 파크골프협회 등 생활체육인을 만나 시니어 체육인들의 요구를 청취하고, 관내 스포츠 인프라 유치가 가능한 현장을 직접 실사해 단기 가용 부지, 중?장기 인프라 확보 계획 등을 밝혔다. 이어 정대운 도의원 주축으로 3기 신도시 지정이후 해당 구역의 주민, 사업자들의 반응과 요구를 청취하고 곧 市가 발족할 ‘3기 신도시TF’를 통해 현장 반응을 집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갑)은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회장 라형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달 임 의원은 청소년 안전망 강화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온텍트 입법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설치 및 운영, 그리고 기능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청소년복지지원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라형규 회장은 “각종 정신건강 위기에 직면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임 의원님이 물고를 열어주셨다.”며 “입법토론회부터 대표발의까지 꼼꼼히 챙겨주신 임오경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사회의 급변과 함께 우리 청소년들은 정신건강에 있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찰,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별 파편화된 보호 역량을 통합해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주는 것. 이 안전망의 컨트롤 타워를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위탁지역센터 협의회(회장 김경훈)는 25일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갑)에게 중독 치유?예방 분야 정책 지원에 감사하며, 패를 증정했다. 임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합법 사행산업은 반토막 나고, 온라인을 무대로 한 불법 도박은 성행하는 실태를 밝히며, 도박중독 치유,예방 역량을 현장에 맞게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개정안을 발의해, 중독 치유?예방 서비스 전달체계의 강화, 예산 수급 방안 등 제도적 대안도 제시했다. 한지협 김경훈 회장은 “코로나 확산과 맞물려 성행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실태를 밝히고, 현장에 맞는 중독 예방 대책을 마련해주신 임오경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도박중독은 개인을 넘어 가정과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폐라는 점을 임 의원님을 통해 정부 구성원들이 인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의원은 “입법 과정은 대표발의부터가 시작”이라며,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중요성, 시의성, 효과성 등을 충분히 밝히고 설득해, 일선 현장에 필요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지역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새 시대의 지도자로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이재명 지지 전국조직> 광명본부(이하 광명본부)는 25일 오후 2시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지지하는 광명시민 1,300여 명이 광명본부를 꾸리고, 김수연·박기은·유석용·이영호·조은주 광명공동본부장, 박준철·이승봉 전국조직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출범식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고구려풍류예술원 지성철 대표가 북을 울리며 평화생명통일을 외치고 고구려의 기상으로 개벽 세상을 기원했다. 광명본부는 출범식 선언문을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 근대사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일제 강점 36년과 해방 후 76년의 치욕과 적폐를 청산할 시간으로 규정했다. 또한, 지금의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와 민족자주통일을 방해하는 적폐 카르텔과 힘든 싸움 하는 시대라면서 180여 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어정쩡한 태도로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 세력에게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광명본부는 촛불 국민이 깨어있어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 반생명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반민중적인 세상을 뒤엎고, 생명 존중과 생태계
-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안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 위한 경륜·경정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5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이 대표발의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안’과 ‘경륜·경정법 일부개정안’ 두 건이 대안에 반영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임오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총 72개의 법안 중 24개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성과를 낳았다. 금일 통과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대상에 석박사 학위 과정 등의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원생의 등록금 부담을 해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한, ‘경륜·경정법 일부개정안’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생계위협을 겪고 있는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대응책 차원에서 온라인 발매를 허용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한 실명 확인, 주의문구 게시, 교육 시행 등의 다양한 과몰입 예방조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불법사설 경륜·경정 사업을 근절하기 위해 처벌 수준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가계가 어려운
국민의힘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2021년 5월 20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사태를 비롯한 각종 불공정 사례를 지켜보며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에 대해 사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면서 ‘90년생이 온다’는 캐치프레이즈는 단순히 나이로 ‘이 사람이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릴 수는 없다고 생각 한다. 90년생의 기백으로 국민의힘 당내의 질서있는 세대교체를 이루고자 한다. 김용태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준다면 기필코 2030세대의 지지를 이어나가 2022년 대선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의 유료입장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드라마틱한 개발과정을 알리는 웹툰이 공개돼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광명동굴 개발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3화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40여년간 방치됐던 폐광이 양기대 의원(당시 광명시장)을 만난 후 대변신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루어낸 과정을 담았다. 1화는 양 의원이 광명시장이 된 후 운명같이 광명동굴(당시 가학폐광산)을 만났던 과정을 설명한다. ‘기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2화는 광명동굴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진행한 벤치마킹 등의 노력을, 3화는 ‘만남’을 주제로 광명동굴의 콘텐츠와 각종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양 의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kdyang62/222357090216), 페이스북 등 개인 SNS을 통해 공개됐다. 양 의원은 2010년 광명시장이 되어 수도권의 베드타운이던 광명시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광명동굴과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에 혼신을 다했다. 특히 1903년 설립된 후 1972년 대홍수로 문을 닫은 가학폐광산을 각고의 노력 끝에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은 체육인프라 구축과 확충을 위해 민간기업도 체육시설을 건설·운영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프로야구장과 프로축구장 등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건설·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다. 그러나 위 체육시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만이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민간기업들이 전문·생활체육시설을 건설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체육시설을 이용할 기회도 제한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적 스포츠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의 경우 민간기업인 프로스포츠단 등이 직접 경기장을 소유하거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권을 인정받고 있어 다양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 시설을 기반으로 복합 레저시설을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허가를 받은 민간기업도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개정할 것을 명시함으로써 체육시설 건설에 관한 민간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촉진하여 스포츠 인프라의 저변을 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사회지도자 양성과정인「제14기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선거연수원 홈페이지(www.civicedu.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선거‧정치에 관한 전문과정과 경제․사회, 교육․과학, 역사․인문 등의 교양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강사진은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명망 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3월 처음 개설된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총 44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매년 아카데미를 꾸준히 개설·운영하여 정치·사회지도자를 양성하는 명문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선거연수원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는 부동산정책세미나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 허종식 국회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갑)은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부동산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등 부동산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를 주최한 양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1주택자에게는 안심을, 다주택자에게는 책임을’이라는 원칙 아래서 정책을 세심하게 보완 또는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 등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다양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주최자인 허 의원은 “옛날에는 4인 가구 32평 아파트가 표준이었다면 지금은 1인 가구가 6~70%”라며 “주택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표 국회의원(경기수원시무)은 세미나에 참석해 “부동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