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은 지난 14일 광명갑 소속 지방의원 및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광명시 등 관계 공무원과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에 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18~‘21년도 설계, ‘22~‘26년도 공사 일정으로 계획되고, 약 13km, 사업비 3,300억 규모로 추진중인 목감천 하천정비 1단계 사업의 추진 계획을 종합 보고했다. 간담회에서 임 의원은 “그간 여러 하천 정비사업 목적이 조경 등 단순 경관 관리에 집중해왔던 점이 매우 아쉬웠다”며 “금번 목감천 개발만큼은 경관을 넘어 광명?시흥 신도시의 주거, 목감천의 자연녹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산업, 7.5만평 저류지의 종합 레저가 융복합된 현대판 배산임수의 기능과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최근 안양천 인근 8개 지자체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파편적으로 관리?투자돼오던 천변을 인근 지자체가 통합 운영하기로 해, 향후 광명시를 둘러싼 목감?안양천 개발이 서울 서남권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광성초등학교로부터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임오경 의원은 올해 2월 광성초등학교와 광명초등학교의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17억 68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광성초에는 이 중 5억 6300만원이 배정됐다. 학교 측은 배정된 교부금이 교실 출입문 및 바닥재 교체와 내부 도색 등 전면적인 시설보수에 쓰일 예정이라며,“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신 임오경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오경 의원은 감사패 수상에 대해 “광명에 와서 가장 먼저 관심 갖고 확인한 것이 학교 시설이었다.”며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교육환경 만큼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제공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13일 대구 소재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에서 ‘마음이 통하다, 양기대의 소통정치’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영남일보는 지방자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선출직 공직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분야별 전문성과 명망을 갖춘 인사들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양 의원은 진심과 공감, 공유, 동행 등의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양기대의 소통정치'에 대해 밝혔다. 특히 국민을 향한 진심을 가지고 공감, 공유하는 소통정치를 통해 이뤄낸 사례들을 생생하게 얘기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기자와 국회의원 두 번 낙선의 경험을 전하면서 ‘준비된 도전’을 강조했으며, 선출직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와 각오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진심’을 통해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었던 광명시에 변화의 씨앗을 심고자 했던 마음을 전했다. 특히 40년 동안 방치됐던 폐광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내며 기적을 이룬 경험을 나눴다. 아울러 이해 관계자들과 ‘공감’하며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도 설명했다. 양 의원은 "코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조달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 국가백신개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10일 대한민국의 ‘백신 4강'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영국, 독일만큼 축적된 역량도 있고, 위대한 ‘빨리 빨리 DNA’를 활용하면 ‘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백신 4강’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중반 미국, 일본, 독일 반도체 전쟁 때 한국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해 최강 국가로 도약했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거론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우리 정부가 초기에 백신 개발과 조달에 소극적이었던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뒤 백신 개발에 미국과 영국, 독일이 수조원을 투자할 때 우리는 고작 2천억원을 쓴 만큼 혁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백신개발을 위해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시민안전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 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및 성능개선사업 9.6억, △중장년 1인가구(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센터 설치(하안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3.3억, △소하근린공원 목재경사로 정비사업 3억,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2.5억,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성능개선 사업 2.4억 등 5개 사업이다. 우선 9.6억을 확보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및 성능개선사업은 광명시 사고발생 다발지점 및 상습 지·정체 구간 내 스마트교통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 돌발, 재난 상황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 안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중장년 1인가구 사업은 개관한 지 30년이 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리모델링하여 늘어가고 있는 안전·돌봄·고립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소하근린공원 목재경사로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경사로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소하근린공원을 정비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 설치와 어린이보고구역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광명시 선출직 공직자들의 정책 및 정무 역량 강화와 지역위원회 조직 연대 강화를 위한 정례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어나는 당 혁신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격주에 한번, 수요일에 진행되는 수요모임은 광명갑 지역구 국·도·시의원의 정례회동으로 지자체의 정책 현안과 민원, 그리고 당무 현황 등의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각급 의회 및 상임위 별로 협조 및 지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임오경 의원은 현안별 업무 분장과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지역 민생 문제를 세밀히 파악하고, 필요시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지역구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구민의 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광명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광명갑 의원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창록 시의원 징계안으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지역위원회 차원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을 지역위원회(갑 위원장 임오경, 을 위원장 양기대)가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지정된 만큼 광명시의 민주당 선출직들이 솔선하여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검증을 받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선출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포함되며, 이를 위해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동의서는 경기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 20명 중 19명이 참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공직자 전수조사 참여로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오경 의원은“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원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자진하여 부동산거래 전수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은 “공직사회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임오경 의원과 협의하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모두가 자진해서 부동산거래
힌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회장 라형규)는 오는 4월 30일 오후 2시, 광명극장에서‘위기청소년지원 법적근거 마련 - 청소년안전망, 그 현주소는?’ 주제로 입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임오경 국회의원이 입법발의를 위한 착수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에서 주최하였다. 운영방식은 당일 현장과 유튜브 라이브로 동시 진행되었고 김형수 교수(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의 기조강연 ‘위기청소년지원 강화를 위한 청소년안전망과 청소년상담복지의 방향과 전망’에 이어 박순덕 소장(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 ‘청소년복지지원법 일부 개정의 필요성’을 발제하였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임오경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고 이민재 여성가족부 자립지원과 사무관, 박미정 광명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조은영 학부모대표,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이미원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보기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 주요내용은 △청소년안전망의 강화 및 지원을 위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설치·운영 및 역할·기능의 법적 근거 명시화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설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광명동 광화로 고지배수지 설치공사 10억, 철산동 철산배수지 주변 쉼터 조성 5억 등 2021년 상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광화로 고지배수지 설치공사는 광명시 광명동 352-32 일원을 대상으로 재정비촉진사업 추진구역과 인근 존치구역의 우수 처리를 안정화하여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 해소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철산배수지 주변 쉼터 조성은 철산배수지 주변 비탈면의 자투리땅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데크로드 및 휴게시설, 수목을 식재하여 사성공원과 연결이 되는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지속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광명의 주거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천을 공유하고 있는 서울권 4개 지자체(구로, 영등포, 양천, 금천구)와 경기권 4개 지자체(광명, 안양, 군포, 의왕시) 소속 국회의원 14명은 4월 29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안양천을 시민친화형 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입법 논의와 단일한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강득구 의원(안양만안), 김민석 의원(영등포을),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 양기대 의원(광명을), 윤건영 의원(구로을), 이소영 의원(의왕과천), 이용선 의원(양천을),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 이학영 의원(경기군포)과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하여 서울권안양천 지자체의 좌장을 맡고 있는 구로구와 경기권의 좌장을 맡고 있는 광명시가 참여했다. 안양천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수질 개선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시민의 노력으로 생태하천의 모습을 회복한 상태이다. 그러나 한강이 서울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사랑받는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제반 시설 뿐 아니라 편의시설, 자연조건 등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올 1월 12일에 구로구를 비롯하여 서울의 4개 지자체가 안양천에 대한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함께 하기로 합의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적어도 1개소 이상 의무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 상정되어 국회 상임위에서 본격 논의된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국‧공립병원, 보건소 또는 민간의료기관 중에서 1개소 이상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하여야 한다. 현행법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를 의무화하도록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기능도 확대하여 기존에 아동학대 치료 등 사후관리만 가능했던 것을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아동학대 치료와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하여 보완할 점을 중심으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민 40.5%가 남북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북한 철도 개·보수 지원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에는 53.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공동대표 노웅래 홍문표 의원)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이너컴에 의뢰해 실시한 ‘통일정책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북고속철도 건설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바람직하다’(23.5%)와 ‘한반도 종단고속철도 완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17%) 등 공감 의견이 40.5%를 차지했다. 아울러 ‘남북한의 준비가 부족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33.5%, ‘기존의 북한 철도 개·보수가 먼저 추진되어야 한다’ 11.7% 등 신중을 요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북한 철도 개·보수 지원을 통한 남북철도연결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24.3%,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29.5%로, 응답자 중 53.8%가 남북철도연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36.9%, 절대 안 된다는 6.9%로 나타났다. 재원조달 방법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