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나라 여성스포츠계를 이끌고 있는 선수출신 및 전문가들과 23일 ‘한국 여성스포츠인의 미래’ 정책간담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한국 여성스포츠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들을 살펴보고 여성스포츠의 발전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는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이 여성스포츠의 개선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토론을 진행했으며 김설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한 정성숙(대한체육회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부촌장/유도 前국가대표),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현정화(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탁구 前국가대표), 신정희(대한하키협회 부회장/하키 前국가대표), 이경옥(한국여성체육학회 회장), 김화복(중원대학교 교수/배구 前국가대표), 김미정(용인대학교 교수/유도 前국가대표), 박지은(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세계루지연맹 부회장), 정은순(WKBL TV 해설위원/농구 前국가대표), 유애자(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배구 前국가대표), 조은희(JTBC3 해설위원/핸드볼 前국가대표) 등이 참석하여 각자의 현장에서 당면한 여성스포츠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11월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과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2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임의원이 대표발의한 총 37개의 법안중 6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성과를 낳았다. 특히 이날 임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직접 국회의장과 의원들에게 본인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 포함 문체위 소관 8건의 법률안에 대해 심사보고 및 제안 설명을 직접 하기도 했다. 금일 통과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선수, 지도자 등의 징계 관련 이력을 포함한 수상 정보, 실적 등과 같은 인적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여 체육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현재 조경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신고되어 설치되고 있는 인공암벽장을 신고 체육시설업으로 규정함으로써 체육시설에 적용되는 안전기준을 확보하여 동호인들이 안심하고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임오경 의원은 "앞으로 더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안전, 건강, 그리고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는 17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광명시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주관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의 마을공동체네크워크특별위원회(위원장 최미정)가 맡았다. 정당이 지역 주민과 함께 생활정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광명시 마을공동체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마을공동체가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 해결하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일구는데 일조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신남균 경기도마을공동체 지원센터장 역시 마을활동가들의 활동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행정조직인 지원센터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최미정 위원장은 "마을활동가들은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다. 이미 마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이들과 연대하며 더 행복한 마을살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법인 설립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재 광명시 마을자치센터장은 "마을의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공무원 개방형직에는 외부 전문가만 뽑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다만 지원자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에 한해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를 통해서는 외부 전문가만을 공모해 뽑을 수 있도록 운영하되, 해당 개방형 직위에 지원자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에 한해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현행법은 개방형 직위를 통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직 내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모 직위를 통해 공직 내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수 있어, ‘공무원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양 의원은 “공무원을 채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공모 직위’를 통해 뽑고, ‘개방형 직위’는 공직 외부에서만 채용토록 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도록 했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인사혁신처가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양기대 의원실에 제출한 ‘지난 5년간(2015~2019년) 부처별 개방형 직위 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소통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13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소셜미디어대상 시상식을 열고 양 의원을 ‘대한민국 국회의원 소통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는 인터넷 및 SNS 소통지수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양 의원이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의정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소통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양 의원은 광명시장 재직 시절에도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과 소셜미디어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양기대 국회의원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경청의 자세를 지켜나가는 한편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악성 댓글로 피해를 입은 경우 해당 댓글이 게재된 게시판의 운영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일명 ‘악성댓글 피해 구제법안’이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포털사업자가 피해자 요청에 지체 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약칭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5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망(포털) 내 게시판에 달린 악성 댓글로 심리적으로 중대한 침해를 받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포털사업자)에게 게시판 운영의 중단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요청을 받은 포털사업자는 지체 없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이에 대해 공지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양 의원은 “현행법에는 악성 댓글로 심각한 피해를 받는 경우 삭제나 반박내용 게재를 위해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고 각각의 댓글을 대상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재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악성 댓글로 인해 유명 연예인과 프로 운동선수들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또 개정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명갑)이 스포츠토토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 년까지 최근 3년간 스포츠토토의 판매량이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스포츠토토의 구매회원 현황은 66만 9743명으로 2017년 48만 1937명 대비 39%가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9월까지 53만 7695명을 기록중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1세 이상이 2017년 3천 970명에서 2019년 9천 215명으로 132%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51~60세가 2017년 1만6066명에서 2019년 3만5216명으로 119%, 20~30세가 2017년 7만395명에서 14만4664명으로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51~60세와 61세 이상은 2020년 9월까지 각각 4만4317명과 1만1677명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구매수준을 넘어섰다. 스포츠토토 구매 총액은 최근 3년간 1조 7086억 3600만원으로 2017년 5568억4400만원에서 2019년 5654억6500만원으로 1.6%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1세 이상에서는 2017년 92억 2200만원에서 2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영화입장객 수 및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입장객과 매출액 모두 각각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0월까지 1억8561만3478명이던 영화 입장객수는 2020년 10월까지는 5220만5517명으로 1억3340만7961명이 줄어 72%가 감소했다. 올해 1월 만해도 7.06%였던 감소폭은 2월 들어 66.91%로 더욱 감소하기 시작하여 4월 92.71%의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까지 매출액은 1조5719억5622만원 이였는데 2020년 10월까지는 4459억7467만원으로 무려 1조1259억8155만원이 줄어 마찬가지로 72%가 감소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4.95%의 감소율이였다. 주요 영화관 상위 20개관은 서울 10개, 경기4개, 충남2개, 울산1개, 인천1개, 부산1개, 광주1개가 있는데 이들 영화관의 경우는 2020년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입장객수는 1772만16명, 매출액은 1654억8956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 투자-제작-소비의 근
최근 4년간 자동차 급발진 사고 피해접수가 142건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시단원구을, 법제사법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 리콜센터 급발진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급발진 신고 내역은 총 142건이 접수됐다.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급발진 사고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과 제조사의 소극적인 조치로 인해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도별 급발진 사고 피해접수 현황을 보면, ▲2017년 58건, ▲2018년 39건, ▲2019년 30건, ▲2020년 6월 기준 15건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71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아자동차 17건, 르노삼성 13건, BMW 11건, 쌍용자동차 10건 등으로 급발진 사고가 접수됐다. 현행 제도 안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것은 자동차 리콜제도이다. 그러나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입증책임이 제조사 측에 없어서 실제 구제로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최근 감소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급발진 사고를 비롯한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대상 전시공간인 한글배움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박물관 운영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유산의 보존·전시·교육·교류를 통해 한글문화의 가치를 보존, 확산 및 재창조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한글날에 개관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한글놀이터, 한글배움터로 구성되어 있다. *한글놀이터: 어린이가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배우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 *한글배움터: 외국인·다문화 주민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 내국인 관람객 722명, 외국인 관람객 1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 분석 결과, 내국인 관람객의 경우 응답자의 99.3%가 상설전시실을 관람했으며 기획전시실(46.8%)-한글놀이터(21.2%)-한글배움터(17.2%)의 순으로 전시 공간을 관람했다. 외국인 관람객의 경우 모든 응답자(100%)가 상설전시실을 관람했고, 기획전시실(15.2%)-한글배움터(7.1%)-한글놀이터(5.4%) 순으로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내·외국
경기남북부경찰관의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경기남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 경찰관의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2위, 경기북부 경찰관의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3위를 차지했다. 8월 말 기준으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의 전국 평균은 415명이다. 반면 경기남부는 554명, 경기북부는 548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종이 전국 1위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592명이다. 전국 최하위는 서울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333명이다. 그 다음으로 전남이 340명, 제주가 346명, 강원 360명, 전북 364명 등으로 이어진다. 이에 양기대 의원은 “경기남북부경찰청이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경찰관 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에게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 등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미성년자의 5대 범죄 중 폭력은 줄고 있는 반면 강력범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는 △살인과 △강도 △강간, 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이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미성년자 5대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 5대 범죄 중 2017년 3799건이던 폭력이 2018년 3311건, 2019년에는 3045건으로 줄었다. 절도 역시 2017년 3247건, 2018년 2930건, 2019년 2846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살인과 강도 등의 강력범죄는 늘었다. 2017년 1건이던 살인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3건을 기록했다. 미성년자의 강도는 2017년 11건에서 2018년 32건, 2019년 69건으로 메년 2~3배로 늘었다. 다만 최근 3년간 서울시 미성년자 5대 범죄 총 건수는 17년 7345건, 18년 6580건 19년 6267건 등으로 소폭 줄었다. 양기대 의원은 “강력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한민국 미성년자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찰청이 예방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