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22일 ㈜에이치앤피 한병록 대표가 기부한 선풍기 40대를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한대표는 지난 12월에도 100만원을 기부하여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새해맞이 떡국세트 전달한 바 있다. 김군채 위원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와 무더위로 여름을 나기 힘들어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를 기부 해주신 한병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승필 광명3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여름 무더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취약계층이 더 힘든 시기인데 어르신들을 위한 이런 따뜻한 나눔의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이 선풍기를 받고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21일 중복을 맞아 사랑의 밑반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장애인 45가구를 선정하여 삼계탕을 전달하는 “중복맞이 폭염타파 삼계탕 나눔 Day”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서 진행됐으며, 폭염으로 지친 중증장애인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삼계탕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을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 주시고 직접 집까지 배달해주시니 그 정성만으로도 힘이 나는 것 같고 하루 빨리 함께 모여 식사할 수 있을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복맞이 폭염타파 삼계탕 나눔 Day를 주관한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정성을 담아 삼계탕을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시고 코로나로 지친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영수 광명7동장은 “매번 소외계층을 위해 애써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리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명시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희만)는 중복을 맞이하여 20일 가족과 단절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중복맞이 찬찬찬’ 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는 기존의 한끼나눔 찬찬찬 행사에 더해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대표 정민정)에서 후원한 삼계탕 50세트를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가가호호 직접 방문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민정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 대표는 “중복을 맞아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준비할 수 있어 뿌듯했다. 이 삼계탕 한그릇이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는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만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올해는 무더위가 특히 심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걱정되었는데 이렇게 삼계탕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 좀 더 나은 소하2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하2동행정복지센터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대상자와 1:1 매칭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누리보듬단을 운영하는 등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취약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선풍기, 쿨매트 등 여름용품 지원사업을 진행하였다. 2017년부터는 무더위 속 결식우려 노인의 식생활 지원 및 건강관리를 위한 ‘열무물김치’를 제공하였다. 금년에도 여름나기 지원을 위하여 SNS를 활용한 모금활동(카카오 같이가치)과 로타리클럽(광명지역 남계희 前대표) 지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7월 19일, 20일 동안 광명시 169명의 취약 노인 가구에 물김치를 제공하였다. 물김치를 전달 받은 어르신들은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도 시원한 물김치를 지원해줘서 감사해요. 맛있는 물김치 덕분에 밥도 잘 챙겨먹고 이번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낼께요.”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응답하였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비하여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안부확인을 진행하고,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만전을 다할 것이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7월 15일(목)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에게 수미햇감자를 전달하였다. 이번 먹거리 전달은 「우양재단(이사장 최종문)의 긴급 먹거리 지원사업」을 통해 수미 햇감자 260kg를 지원받아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저소득 어르신 50가정에 5kg씩 소분하여 수미감자를 전달하였다. 수미햇감자를 전달받은 김OO어르신은 “요즘 감자철이라 감자를 사먹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물가가 올라서 사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감자를 선물 받아 정말 고맙다.”, 장OO어르신은 “입맛 없을 때 식사 대용으로 감자만한게 없는데, 덕분에 한동안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겠다며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김재란 관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에게 우양재단 긴급 먹거리 지원사업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정서적·경제적으로 힘든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는 16일 광명엔젤로타리클럽에서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기부받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했다. 광명엔젤로타리클럽은 폭염에 입맛을 잃기 쉬운 관내 어려운 이웃의 끼니해결을 돕고 건강을 기원하고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열무김치를 전달했다. 광명엔젤로타리클럽 정옥란 회장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환승 광명4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이런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는 2021.7.13.(화) 10시 새마을회관에서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홀몸노인 삼계탕 복달임’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복달임 행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홀몸노인 100가구에 밑반찬만들어주기 행사의 일환으로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만들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장홍자 회장은 “코로나19로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는 홀몸노인에게 건강한 여름나기의 삼계탕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열악한 환경 중에 몽골텐트 예산이 통과되어 폭염의 날씨지만 텐트를 설치하고, 작업을 하게 되어 다행이었으며 참여해준 회장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초복을 몇일 남겨놓은 7월 6일(화) 철산1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조성현, 박현자)에서는 지역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를 가졌다. 하루전부터 오이지를 맛있게 만드는 등 구슬땀을 흘린 새마을 회원들은 닭을 손질하고 삼계탕에 들어가는 약재들을 손질한 회원들은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상현 협의회장, 박현자 부녀회장은 “코오나19로 인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나들이도 못가고 집에만 계셔야 하는 상황이다. 따분함도 많으시겠지만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우려스러운 점이 있어 삼계탕을 준비했다. 회원들이 정성껏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땀 흘리는 회원들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새마을 회원들이 있어 철산1동이 좀더 따뜻하고 밝은 지역이 되는 것이다. 항상 함께하는 철산1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삼계탕은 철산1동의 어르신들에게 배달되어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으신 분들에게 영양 보충은 물론 입맛을 되돌리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7월 5일(화) 광명시하나향우회(회장 박정옥)의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10가정을 대상으로 김치 20통을 전달하였다. 후원물품을 전달한 광명시 하나향우회는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 ‘직접담근 김치나눔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름철 김치 전달은 다음 달 까지 총 2회 진행될 예정될 예정이며 지역 사회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하나향우회 박정옥 회장은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광명시민들의 지원과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사랑과 정성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김치는 가장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북한과 남한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남⋅북한 모든세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한국오츠카제약은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12년째 펼쳐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절기음식(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7월 1일(목)에 진행된 여름김장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포기김치(2kg), 열무김치(2kg), 백김치(2kg)를 드리기로 하였고, ㈜한국오츠카제약에서는 후원금(630만원)으로 사랑을 전달하였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문성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앞으로도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금일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확인을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 19 속에서도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약 370만원 상당의 간편식 및 코로나 대응물품 키트 120개를 경로당(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6월 24일에 열린 전달식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 측에서 지역 내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하여 경로당(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효(孝)꾸러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KF94마스크, 손소독제, 간편식으로 구성 되었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이 포장에도 참여해 마음을 더하였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경로당 이용노인 및 지역 내 취약노인에게 순차적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경로당 노인대표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도 많이 힘든 시기인데 우리에게까지 마음 써준것에 대해 매우 감동받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하였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하였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다양한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는 오랜기간 연을 맺
원더풀광명(위원장 김정미)은 6월23일 보훈회관 3층에서 6.25참전유공자분들에게 보훈사진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올해가 6.25 전쟁발발 71주년을 맞이하여 평균연령 92세로 고령이신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후대들이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였다. 이번 보훈사진은 지난 17일 거동이 가능하신 용사님들을 모셔와 사진을 촬영하고 액자에 담아서 전달하게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임오경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젊음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이고 지금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회에서도 참전유공자분들의 명예와 처우개선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6.25참전유공자 박창근 회장은 “오늘 이런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원더풀광명 위원분들과 함께 해준 임오경의원님 등 관계자분들께감사하다”고 했다. 원더풀광명은 지난달 꽃바구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봉사를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 20여분과 원더풀광명 회원, 그리고 안성환,이형덕 시의원이 함께 참여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