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려운 가정 어르신 삼계탕, 꽃 화분 나눔 광명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재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6일 어려운 가정 어르신 30명에게 삼계탕과 카네이션 화분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의논해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영양 보충을 위해 삼계탕과 카네이션으로 준비했다. 이재서 철산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영양식과 카네이션 화분을 드림으로 안부확인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정을 나눠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가정의 달 맞아 영양 듬뿍 떡 나눔 광명시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구재성)는 6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양 듬뿍 떡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차상위 계층 등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가정 200세대를 선정하여 영양 듬뿍 떡 세트를 전달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5월 6일(목) 2021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300명에게 사랑가득 도시락을 전달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의 왕래가 어려운 요즘,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수제도시락과 카네이션 전달을 준비하였으며 이번 도시락 전달을 위해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대표 정민정)에서 도시락 300개 세트와 하나은행 하안동지점(지점장 김일배)에서 떡&과일 세트, 마스크 300개를 후원하여 어르신들에게 더욱더 풍성한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복지관 직원들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김유숙 동장),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회(김정미 위원장, 서영만 위원) 위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도시락을 전해드렸다. 문O옥 어르신은 “매년 잊지 않고 어버이날을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려한다” 이순희 어르신은“이렇게 도시락부터 카네이션까지 많은 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어버이날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후원해주신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 정민정 대표는 “코로나19로 가족 간의 왕래가 어려운 요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행복한 어버이날
- 광명수정로타리클럽, 새부전약국, 보리수지역아동센터, 다솜어린이집, 동화나라어린이집, 하안누리어린이집에서 감사품과 카네이션, 손편지 등 후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서는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김수영)과 함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5월 4일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는 제15회 철산카네이션 잔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규모를 최소화하여 안전하게 운영하였다. 코로나19 여파와 리모델링 공사로 복지관은 무료경로식당을 비접촉 방식으로 운영하여, 어르신들께서 주 1회 대체식료품을 수령 하고 있다. 이에 내방 일정에 맞춰 광명수정로타리클럽에서 준비한 감사품(누룽지, 샴푸)을 전달하는 것으로 철산카네이션 잔치가 진행되었다. 거동이 어려워 복지관 내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광명수정로타리클럽 회원과 복지관 직원들이 개별 방문하여 전달했다. 또한, 새부전약국에서 어르신을 위한 건강 파스를, 보리수지역아동센터에서는 카네이션 비누를 후원했다. 다솜어린이집 및 동화나라어린이집, 하안누리어린이집에서는 공경의 마음을 담아 원아들이 카네이션을 만들고,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편지를 작성하였다. 코로나19로 봄나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예방이 마스크 쓰기이다.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장영광)에서는 5월 4일 12시부터14시까지 광명7동 우리은행사거리에서 장영광 지대장과 많은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 캠페인과 마스크 나눠주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서인지 지나다니는 모든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좋지 않은 날씨에 수고가 많다며 친절하게 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영광 지대장은 “좋지 않은 날씨에도 캠페인에 참여해준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조그만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주어진 일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광명시새마을지회에 소속으로 장영광 지대장과 대원들은 독거어르신 반찬배달, 행사시 교통정리 등 지역의 그늘을 밝히는데 항상 앞장서고 있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3일 관내 어르신 258명에게 마스크와 수건을 전달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보건물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 안부도 여쭐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챙기는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주시는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마을 부녀회 봉사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종화)는 지난 3일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엄진호),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영자) 주관으로 철산4동 만74세 이상 독거노인 170명에게 카네이션 및 수건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철저한 방역 속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었던 어르신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 만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잊지 않고 어버이날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기뻐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엄진호 회장은 “카네이션과 수건세트를 받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웃을 살피고 돕는데 새마을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 박영자 회장은 “매년 하는 행사지만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철산4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는 2021.4.27(화) 오전10시 새마을회관에서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 주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장영광) 후원으로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분의 홀몸노인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를 실시하였다.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사업은 광명시에서 후원하고 광명시새마을부녀회에서 주관하여 매월 2회씩 100명의 홀몸노인 대상으로 3찬의 밑반찬을 만들어 교통봉사대 차량으로 부녀회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3찬의 밑반찬과 ㈜에스와이인더스트리에서 후원한 마스크 5,000장을 전달하였다. 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연계한 광명제14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소 소장을 비롯한 봉사단이 함께 참여하여 코로나19로 지친 홀몸노인께 손편지와 갈랑코에 꽃화분 100개를 후원하였다. 장홍자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은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든 어르신들이 새마을 봉사자들의 힘들지만 보람 있는 활동으로 가가호호 전달한 정성가득 영양식과 요즘 시대 필수인 마스크와 예쁜 갈랑코에 꽃을 보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아 다 함께 코로나19를
광명시 철산2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상현)는 20일 철산동에 소재한 원불교광명교당(교도회장 소인성)으로부터 라면 30(20개입)박스, 마스크30(50개입)박스를 후원받아 저소득 가구 30가구에 전달했다. 원불교 광명교당은 해마다 철산2동에 맛있는 김치를 후원하여 부처님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기 어려워 라면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원불교 광명교당 소인성 교도회장은 “코로나19로 저소득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교도님들이 성심으로 마음을 모았으니 힘을 내시면 좋겠다”고 후원의 뜻을 전달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혀 주시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원불교 교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마을텃밭을 활용한 야채나눔 사업으로 첫 수확한 친환경 야채꾸러미(시금치)를 14일 복지사각지대 15가정에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야채나눔 사업은 텃밭을 가꾸며 마음을 치유하고, 반찬과 야채를 나누는 나눔과 소통을 위한 사업이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웃과 나눔을 함께 하려고 겨울 동안에도 정성스럽게 시금치를 길렀으며 올 해 첫 수확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복지사업을 발굴해 공동체 회복과 따뜻한 이웃 나눔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겨울동안에도 쉼 없이 텃밭을 가꾸느라 고생하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면서 함께 나누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을 위한 마을 주민의 다양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명시 빈곤 청소년과 가족이 빈곤 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에 의한 특별 사업으로, 2019년 광명시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센터를 정식 출범했다. 현재까지 광명시 내 자기 자본이 부족한 빈곤 가정 청소년과 청년이 진로 설계력을 갖춰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 희망플랜광명센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광명시 마을 주민과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종숙)는 지난 3월 26일, 소하1동 행적복지센터에서 관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 청소년 6명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중 2명은 희망플랜광명센터 참여 청소년이다. 이번 장학 사업은 오병이어교회(담임목사 권영구)의 기부와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적극적인 나눔 활동으로 성사되었다. 1인 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으며, 이는 각 가정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업, 진로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종숙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진로를 펼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텐데, 학
광명시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7일 홀몸어르신 공동가구 ‘동행’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행복한 孝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동행’은 광명시가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동 거주 시설이다. 이곳에 3명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 결연을 맺고 주거환경개선, 봄나들이, 생신잔치, 말벗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날 봄나들이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졌으며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꽃을 구경하고, 예쁜 화분도 선물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내 부모를 대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더욱 정성으로 살펴서,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거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이번 나들이를 위해 봉사하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어르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연계하여 복지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온유 모교인 하안중학교, 광명경영회계고 학생 18명에 총 9백만원의 장학금 지원 4월 5일(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의 모교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 장학금은 올해 13년째를 맞이하는 온유 팬 연합의 착한 선행으로, 샤이니 온유 팬 연합이 네이버 해피빈 콩 모금함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 광명시 내 온유의 모교인 하안중학교(교장 손병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교장 최성희)에 재학 중인 품성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의 제한, 온라인 교육으로 학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선배인 샤이니 온유처럼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최성희 교장은 “매년 샤이니 온유 팬 연합의 장학금 지원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며,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샤이니 온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방역 수칙을 이행하면서 진행하였으며, 샤이니 온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