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회장 박윤수)는 1월 15일(금)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본부장 이상재)에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 희망성금 119만원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박승원 시장, 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 박윤수 회장, 정봉일 사무국장, 박재철 운영위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귀한 성금 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가 좋은 인연으로 나눔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달한 성금이 위기 상황에 달려가는 119처럼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 기부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 된 성금은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에 사용되어지며, 감염에 취약한 복지사각지대 가정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한편,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는 ‘함께하자, 나누자, 극복하자’ 슬로건하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에서는 어르신 방역 안부모니터링단 ‘이웃기웃’ 봉사자를 모집하여 지난 10월 21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11월~12월 본격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 고위험군에 있는 어르신 23명을 찾아가 안부를 묻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웃이 이웃을 살펴보다’는 의미의 ‘이웃기웃’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이웃 간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일상 변화에 따른 건강 및 안전, 정서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했다. 단절된 사회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만남을 통해 서로 지지하며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이다. 이웃기웃 활동은 방문 전후 소독제 사용, 일회용 장갑 및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활동을 진행했다. 어르신 안부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곳에 소독을 해드리고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복지관의 경로급식 봉사자 ‘해피모아봉사단’ 중 일부로 구성된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자가 활동에 참여하였고, 겨울철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이 안전한지 조사하고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 복지관에 안내하는 등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회장 이호신)에서 코로나19와 한파로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노인을 위해 약 17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107상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12월 30일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 이호신 회장((주)기영전자 대표이사)과 강구현 센터장, ㈜위쥬테크 정현철 대표이사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김장김치 107상자(약 17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후원된 김장김치는 소하독거노인지원센터에 혼자 살고 있는 고령의 노인세대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호신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해이지만,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누기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서은경 관장은 ”2019년 쌀 500kg를 후원해 주신데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사랑의 김장김치를 후원해 주셔서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에 감사하다. 코로나와 한파로 김치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김치 후원이 필요한 어르신 댁에 김치를 전달할
㈜방수하는사람들(대표 조홍숙)은 지난 12월 30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300만원을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했다.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전달 받은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내년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방수하는사람들 조홍숙 대표는 "우리가 기탁한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인다니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고길수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며”고 말했다. 이종근 광명6동장은 “지속적인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더욱 살기 좋은 광명6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정순)는 29일 관내 취약계층 70가구에 떡국떡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떡국떡은 한국마사회 광명지사가 후원한 150만원으로 마련됐다. 강정순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피해 주시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장은 “2021년 신년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철산3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온기 가득하고 행복한 철산3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철산3동은 한국마사회광명지사, 철산3동새마을부녀회, 철산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사랑실천 기부·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는 김장담그기 200만원, 경로당 마스크, 손소독제 구입 150만원, 떡국떡, 소고기 나눔행사를 위해 150만원 등 총 500만원을 후원했다.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장달수)는 29일 취약계층 30가구에 10만원씩 3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광명4동 장달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추운겨울, 힘든 시기에 작은 사랑을 나눠 모두가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천기 광명4동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나눠주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29일 저소득층 어르신 100가구에 새해맞이 떡국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떡국세트는 ㈜에이치앤피 한병록 대표가 기부한 100만원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떡국을 직접 끓여 대접하는 대신 집에서 손쉽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병록 대표는 “광명3동에 이사온 지 3년이 되었는데 평소 골목길에서 어르신들을 자주 뵙게 된다. 어르신들을 위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군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해주신 한병록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옥 광명3동장은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로 취약계층이 더 힘든 시기인데 어르신들을 위한 이런 따뜻한 나눔의 행사에 감사드리며 맛있는 떡국 드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지회장 강경남)는 지난 28일 광명시청 장애인복지과를 방문해 관내 저소득 장애학생을 위한 백미(20kg) 20포를 전달했다.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는 매년 바자회, CMS를 통한 모금 등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여 저소득 초중고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후원의 밤 행사는 생략하고, 장학금 후원 외에도 장애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쌀 후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경남 지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저소득 장애학생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장애학생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후원자들의 뜻을 잘 살려 장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겨울철 어르신들의 난방비 지원을 위한 ‘온(溫)전하다’ 나눔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온(溫)전하다’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년 난방비 마련을 위해 진행하던 지역문화축제 ‘불타는 후라이데이’가 진행이 어렵게 되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기획한 나눔 프로젝트이다. 이번 ‘온(溫)전하다’에서는 총 124명의 개인 후원과 20여곳의 기업 및 단체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으며, 철산복지관의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이 주최한 김떡데이 행사를 통해 8,438,000원의 수익금을 후원하여 나눔을 더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후원에 동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또한,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적극적인 나눔활동 동참으로 지역의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온(溫 )전하다’로 모은 후원금 15,227,180원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난방비 지원뿐만 아니라 동계 물품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5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황의경)·부녀회(회장 박혜숙)는 23일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2명 각 100만원)과 고등학생(4명 각 50만원씩)에게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새마을 남·녀 지도자협의회는 2018년부터 공영주차장 수익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황의경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복○○(20세) 학생은 “요즘 대학교 등록금이 많이 올라 학비 마련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지원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이 매우 대견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준 새마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활동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2월 24일(목) 주택관리공단 광명하안 13관리소(광명‧시흥지역단 단장 심경섭)와 함께 임대아파트 거주 어르신 및 취약 가정을 위한 라면 75박스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주민의 따뜻한 연말을 위한 광명하안 13관리소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받은 물품은 독거 어르신 및 다자녀 가구 등 총 75세대의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라면을 지원받은 이OO 어르신은 “마음이 든든하고, 추운 겨울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복지관과 관리소에 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으며, 광명 하안13관리소 심경섭 단장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란 관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함께 해주신 관리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원해주신 물품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으로 지역주민들의 복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 지회(지회장 강경남)는 12월 22일 저녁 6시 장학금 수여 및 후원의 밤‘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12월이면 진행하는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관내·외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5명의 학부모를 초청하여 순차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제10주년 장학금 전달식’을 간소화해 진행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2012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고(故) 김병삼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과 장학회가 ‘장애 학생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습득’을 목적으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장학회의 장학사업으로 지속해서 전개하여 오고 있다.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들은 주변 환경의 어려움 및 중증장애라는 신체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평소 친구를 돕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주변사람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등 학교생활 전반에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강경남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없지만, 장학금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학생과 장애우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후원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