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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시청 나와! 누가 이기나 해봐?

휴일의 나른함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 받아보니 안양천 뚝방길에서 운동하는 사람인데 와 보란다. 안양천 뚝방길 벛나무와 벛나무 사이에 불법 현수막이 난리란다. 주말이면 공권력의 공백을 틈타 불법 현수막이 기승을 부린다. 지난주에도 같은 기사를 내보냈는데 전혀 개선되지 않고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누구나 편한 길로 가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나 혼자쯤 대충 불법을 저지르고 넘어가도 괜찮겠지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이 사회는 결국 무질서와 혼돈으로 빠져들 것이다. 조금 불편하고 귀찮아도 규정된 법을 지켜야 이 사회가 올바르게 유지되고 결국은 나에게 혜택이 돌아올 수 있다.

철산대교 주변으로 일요일 낮 1시15분 현재 10여장의 불법 현수막이 버젓이 진을 치고 있다. 철산대교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불법 현수막은 따뜻한 날씨에 모처럼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시청의 묵인이 있는거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이 많은 불법 현수막이 버젓이 진을 치고 있는데도 왜 철거를 안하나?”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불법 현수막이 펼쳐 있는 바로 앞에 시청 공식 게시판이 있고 거기에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단속 사항이 적혀 있다. 얼마나 시청 단속이 우습게 보였으면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 얼마나 시민을 물로 봤으면 이제 막 새싹을 틔우려는 벛나무에 불법 현수막을 걸 생각을 했을까? 얼마나 광명시가 물로 보였으면 교차로에 달던 불법 현수막을 시민들의 휴식처 안양천 천변길에 걸 만큼 간이 부었을까?

천변길 뿐만 아니라 교차로마다3~4장의 불법 현수막이 광명시 전체를 도배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도 같은 기사를 내보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광명시의 주인은 시민이 아닌가 보다. 시민의 의혹처럼 광명시의 묵인이 있는 걸까? 아니면 벌금을 맞아도 좋다고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는 걸까?

지금부터라도 광명시의 강력한 단속으로 깨끗한 거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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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누리어린이집, ‘우리동네 에코리더’ 환경축제 수익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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