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화), (주)베니스에프앤비(대표 이용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화장품 14,000개 (7,000만원 상당)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베니스에프앤비 이용원 대표, 정효진 총괄사업부 과장, 이선 브랜드사업부 실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베니스에프앤비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시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하시는 사업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베니스에프앤비 이용원 대표는 “종종 단체들을 통해 기부를 해왔었는데, 광명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의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생겼고 실천하게 됐다”며 “이웃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달 할 수 있어 기쁘고 사업을 더 성장시켜 사회에 이바지하며 활동하는 (주)베니스에프앤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베니스에프앤비 이용원 대표님, 정효진 총괄사업부 과장님, 이선 브랜드사업부 실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월 2일(화), 강원기업사 이배연 대표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수의 30벌 (3,9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강원기업사 이배연 대표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어 희망파트너로서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과 함께 매월 성금, 성품 정기기부, 기부릴레이 참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강원기업사 이배연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항상 큰 나눔을 전해주신 이배연 대표님께서 올해도 뜻 깊은 나눔을 통해 봄의 시작을 알려주시는 것 같다”며 “타인을 위해 마음을 전해주신만큼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기업사 이배연 대표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모두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봄이 오면 꽃이 피듯 이웃들의 삶에도 행복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서 전해주시는 강원기업사 이배연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월 2일(화),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회장 김진한)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 김진한 회장, 유성훈 총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봄이 오기 시작하여 꽃이 피고 있는데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셔서 더욱 따뜻한 봄이 될 것 같다”며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 김진한 회장은 “8개의 법인이 함께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는데, 첫 시작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마음을 모아오게 되었다”며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는 광명시 시민들과 소통하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 연을 맺고 큰 나눔을 전해주신 광명시법인택시대표자협의회 김진한 회장님과 유성훈 총무, 그리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광명소방서는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지난해에 이어 2024년 3월 23일부터 광명동굴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존중으로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대상은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광명시민 및 이용 관광객 누구나이다. 광명소방서 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22년 3.4%에서 ‘23년 9.9%로 향상됨을 보였다. 통계자료 분석결과 최초목격자의 초기대응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광명소방서는 ▲심폐소생술 실습위주 프로그램 및 Q&A 응급처치 교육 ▲취약계층 및 1인 가구 등 안심콜 등록·홍보 ▲참여자 및 행인에게 페이스페인팅 행사 ▲1차량 1소화기 배치 및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 등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회복률 향상과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중점으로 체험교육장을 운영한다. 박평재 광명소방서장은 “생명존중과 건강한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체험교육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면서 “각종 재난·재해상황에서 초기대응을 하시는 시민 여러분이 사회안전 유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느끼면서 이번 체험교육장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 관내 사업장 둔 12월 결산 법인 대상, 4월 30일까지 신고 및 납부 기간 운영 - 위택스(www.wetax.go.kr) 전자신고, 방문·우편신고도 가능 - 분할납부제도 신설, 건설·제조·수출 관련 중소기업 납부기한 3개월 연장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4월 법인지방소득세 확정신고·납부의 달을 맞아 오는 4월 30일까지 신고 및 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관내에 사업장을 둔 12월 결산 법인으로 4월 30일까지 위택스(www.wetax.go.kr)로 신고하면 된다. 시청 세무과 방문신고, 우편신고도 가능하다. 둘 이상의 자치단체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 지자체별로 안분하여 신고·납부해야 하며, 한 개의 자치단체에만 신고한 경우와 본점 자치단체에 관련 첨부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분할납부제도를 신설하여 납부할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납부할 세액 일부를 분납 가능하게 해 납세자의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국세청 등이 선정한 건설‧제조·수출 관련 중소기업은 법인세 및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재해, 도난 등 사업에 현저한 손실이 발생한 법인도 신청 시 검토를 거
- 모바일 걷기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하여 걷기 실천에 대한 관심 유도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 마련 광명시 보건소는 일상 속 걷기 실천 생활화를 위해 ‘2024년 제2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4월 2일부터 26일까지 25일 동안이며, 이 기간에 15만 보 걷기에 성공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5천 원권 1매)을 지급한다. 1일 최대 1만 보를 인정한다.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워크온’을 검색해 설치하고, 하단 커뮤니티 탭에서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를 검색해 가입한 후 광명시 챌린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안승필 건강생활과장은 “걷기 챌린지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걷기 챌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보건소 건강증진팀(02-2680-550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광명시, 4월부터 인생+(플러스)센터 가동 - 인생 2막 준비하는 신중년층(50~64세)에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4월 3일부터 상반기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해 무료 교육… 15일 시작 - 4월 16일 인생플러스센터 개소식 개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신중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조성한 인생+(플러스)센터를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는 신중년층의 생애 상담, 경력개발, 취업 지원, 사회공헌 활동, 커뮤니티 활동 등 제2의 인생 재설계를 통해 사회참여를 강화하고 지원하는 허브 기관이다. 신중년층 시민들에게 광명형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해 제2의 인생 성장 모델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중년층 생애 영역에 대한 상담과 정보 제공, 취업특화교육, 경력개발교육, 사회공헌형 일자리 발굴과 사회참여 지원, 커뮤니티와 학습공동체 지원 등이 주 업무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층 상담 서비스인 개인별 생애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후 설계를 위한 인생설계아카데미,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있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아카데미, 2~3개월 과정의 신중년특화 직업교육훈련 등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3월 29일 레가토미래교육(대표 정선희)과 1인가구 지원에 필요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광명시 1인가구 연계·지원을 위한 협력 관계 유지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원 연계 ▲지역사회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 자문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레가토미래교육 정선희 대표는 “소외계층 및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및 다양한 계층의 1인가구들에게 올바른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취약계층 1인가구의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레가토미래교육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립 1인가구를 대상으로 정서적 지원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상담가 양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라며 “1인가구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윤재성)는 지난 3월 30일 오전9시30분부터 광명시 목감천 광화교 인근에서 ‘새마을지도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와 ”새마을 탄소중립 캠페인 및 줍킹데이“행사를 병행하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이사회와 새마을협의회(회장 정안진), 부녀회(회장 박연진),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전직새마을협의회 등 회원 200명이상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이 참여하고 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결의를 다지고, 하천정화 활동과 캠페인 및 줍킹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광명시새마을회 윤재성 회장은 “매년 목감천 하천정화 활동에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목감천 바닥과 주변일대를 깨끗이 청소해주시길 바라며 새마을이 광명시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정안진, 박연진 회장은 “이제 우리새마을이 광명시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적으로 하여 미래광명시를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광명시민의 건강까지 챙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은 “매년 클린데이 행사에 많은 새마을지도
○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도내 ‘초·중·고 및 정보소외계층 대상 SW 교육’ 지원 ○ 학교로 직접 방문하는 방문 교육 지원 및 센터내 교육으로 도내 소프트웨어 저변확대 추진 경기도가 4월부터 도내 초·중·고, 정보 소외계층 4만 명에게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한다. 경기도의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은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직접 방문하는 방문교육, 도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미래채움 센터’(수원, 의정부)를 활용하는 센터 교육으로 이뤄졌다. 방문 교육은 학교 및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한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육 등 센터 안에서 교육 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 교육 신청은 경기도 내 학교면 모두 가능하며, 경기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누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