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이후 세대들이 관심 있는 6개 과정 선별한 ‘중년을 다시 봄’ 운영 - 매년 수 분 내에 신청 마감될 정도로 만족도 높아 광명시(시장 박승원) 여성비전센터는 4월 8일부터 중년 세대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중년을 다시 봄’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년을 다시 봄’은 중년 이후 세대들의 제2의 인생 설계와 행복한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4월 15일부터 6월 7일까지 운영된다. 교육은 ▲나만의 카페 창업 과정 ▲공유숙박 창업 과정(소유에서 공유로) ▲초보 목공반 과정 ▲웰에이징 전문과정 ▲생활도예 제작 과정 ▲실내 가드닝과 화훼 디자인 과정 등 중년 세대에 관심이 많은 6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40세 이상 69세 이하의 광명 시민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신청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누리집(woman.gm.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박봉태 일자리창출과장은 “광명시 중년 특화 교육 프로그램은 매년 수 분 내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은 과정으로 서둘러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 신규 개소, 치매안심센터 및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이전 개소 - 지역 주민에 보건복지 밀착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관리 전담기관 역할 수행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는 지난 29일 오후 노인건강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노인건강케어센터는 광명시 보건소가 관리하는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를 함께 아우르는 명칭이다.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는 광명노인회관 2층에 새로 개소한 시설이며, 치매안심센터와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는 기존 보건소에 있다가 광명노인회관 3층으로 이전 개소했다. 시는 보건소 관리 시설이 3곳이 한 건물에 집약됨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밀착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연면적 857.8㎡(260평) 규모로 운동교육실, 체력측정실, 영양교육실, 다목적교육실, 열린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맞춤형 건강상담, 운동 교육 및 영양 교육, 지역주민 건강 동아리 등을 지원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등록 관리부터 조기 검진 서비스, 치매 가족 지원, 치매 예방 사업, 치매안심마을사업 등을 진행한다. 고혈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이사장 박승원)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광명시 전지역 구석구석을 청소하는‘광명시 클린데이’를 30일에 진행하였다. 1,500여명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권, 철산권, 하안권, 소하권, 학온권, 일직권 등 광명시 전 지역에서 동시에 권역별 환경정화를 실시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클린데이는 시민참여를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대표적인 활동이다.”라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를 갈망하는 마음만큼,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광명시의 노력에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매년 클린데이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시민 깨끗한 봉사특별시 광명’을 위해,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권예성)에서 안전한 클린데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였다.
지난 27일(수), 28일(목),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 김남희 선거사무소에서 방문간호사회와 광명시 약사 협회가 김남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광명의 약사와 방문간호사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김남희 후보는 “최근 대표 공약으로 국가 무한책임 돌봄 서비스를 발표한 바가 있지만, 국가 무한책임 돌봄제는 아이들 지원에 집중되어 있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까지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방문 간호 기반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과 동시에 장기 요양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간호사 협회는 “전국의 수많은 후보 중 김남희 후보가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여 돌봄 서비스 체계를 정립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챙겨줬으면 한다.” 라며 김남희 후보를 지지하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광명시 약사회 민필기 회장 또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김남희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희 후보는 참여연대 복지 조세 팀장을 지내온 교육·복지 전문가이다. 김남희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선이 된다면 아동, 어르신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임오경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하는 광명시와 대한민국 만들 것” 광명시 청년들이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9일 임오경 OK민생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년들은 광명시 청년 50인 명의의 지지선언문을 통해 "말로만 청년을 챙기는 청년패싱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청년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임오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청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광명, 청년의 내일이 더 밝은 광명시를 위해 기호 1번 임오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안과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들의 다양한 제안에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청년의 부담은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겠다”며 “광명시에도 74만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 임오경은 광명시를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인바운드 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는 광명시와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임오경 후보의 공약과 각오를 공감하고 지지하며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청백리의 대표적인 오리 이원익 대감처럼 타인을 존중하고 양보하며 광명시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에게 시상하는 <제3회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을 진행한다. 본 시상식은 대상 1명, 우수상 2명으로 총 3명에게 시상할 예정으로 후보는 18세 이상 광명시민, 관내 공직자 및 사업자(직장인)면 누구나 가능하다. 4.8(월)부터 4.22,(월)까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광명문화원 윤영식 원장은 “광명의 대표적 위인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정신을 이어받아 근면성실함과 모범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민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며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보자 추천은 오리서원 홈페이지에서 추천서를 다운받아 오는 2024년 4월 22일(월) 18시까지 이메일(ori@orisw.or.kr)로 지원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문화원 오리서원(02-898-6306)에 문의 바람.
-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업으로 고독사 예방, 복지 사각지대 축소,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 기획·운영 등 찾아가는 복지사업의 강화에 대한 포부 밝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철산1~4동 각 행정복지센터와 공식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은 광명형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간 민간협력을 기반으로 1동(洞) 1복지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내 고독사 문제 예방, 복지 사각지대 축소, 각 동 별 특성에 맞는 주민 참여형 복지사업의 운영을 주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에서 주도하여 새롭게 기획되었으며, 다양화되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복지 욕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며, 권역별로 위치한 지역사회복지관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관계 없이 다수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 김혜진 동장은 “철산1동은, 특정 취약계층 중심이 아닌 더 다양한 욕구를 가진 주민들의 복지 사업이 필요한 지역임에 따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업의 시너지를 더
김남희 후보가 본선거가 시작된 두 번째 날 광명시(을) 지역 교통 관련 문제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담겨있는 교통 관련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내부에서, 그리고 광명시에서 서울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교통 체증의 심각성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성장한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교통 시스템,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띄우며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의 <남다른 교통> 공약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신천-신림선 적극 추진 ▲신안산선 조기 준공 ▲광명~시흥선 신설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GTX-D 노선 광명역 편입 ▲광명~서울 고속도로 조기 준공 ▲하안동 철골 주차장 재건축 추진 도합 7가지 세부 사항을 앞세워 광명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이 같은 공약에 대해 광명 시민들은 “광명시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자가용, 대중교통 모두 이용하기 더 용이해질 광명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여 광명시의 도시가치를 높일뿐더러, 서울보다도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 임오경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민생 관련 업적을 하나 꼽는 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22년도에 국회 예결위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를 전액 삭감시켰는데요. 이때 예결위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려놓고 지역에 왔더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린 것이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의원 님이 발의하신 법안 중에 인상에 남는 법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민생법안이라고 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요 정책을 발표하는 경우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내용의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어요. 또한,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과 미술관이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 김기남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정치철학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정치가 너무 시끄럽고 국민에게 허물을 주는 것 같아서 좋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양당 적폐 청산을 언급하며 정치에 참여하자고 했을 때, 그 신선한 느낌에 이끌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저희 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되어 국민의 힘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의 양당 간의 싸움과 혐오를 깨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중도를 유지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각 시대나 분야에 따라 중도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중심을 잃지 않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