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참여 27개 시군에서 출산 후 자녀의 출생신고를 완료한 산모 대상 - 산모에게 국내산 축산물꾸러미(1인당 5만원이내) 택배 배송 - 경기민원24 온라인 신청(26개 시군) : ‘24. 4. 2. ~ ‘25. 1. 31. - 개시일은 시군별 상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여주시는 방문접수만 가능) 경기도가 올해 출생신고를 완료한 산모에게 1인당 5만 원 이내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국내산 축산물 소비 촉진과 출산 장려를 위해 민관협치 주민 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한다. 경기도와 27개 시군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도는 지원 대상을 2021년 출생 통계 기준으로 약 7만 6천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모에게 지원하는 축산물꾸러미 구성품은(시군별 상이) 5만 원 이내의 국내산 축산물로 산모가 희망하는 장소로 배송한다. 구성품은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사진으로 확인한 후 선택할 수 있다. 접수신청은 온라인 경기민원24(gg24.gg.go.kr)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지원 대상 27개 시군 중 여주시를 제외한 26개 시군이 온라인 접수(시군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월1일 오후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해 임오경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당일 현장에는 임오경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당원 및 지지자,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은 "이번 선거는 역사가 앞으로 전진하느냐 퇴행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선거"라며 "살기가 팍팍하고 먹고 살기 힘들다면 윤석열을 또 찍을수 없다. 임오경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1조 정신을 강조하며 "교만한 정권을 겸손하게 하려면 임오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도 추월당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과학기술예산의 대폭삭감으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고 우려했다.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는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사람은 광명시민분들"이라며 "심판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KTX광명역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1일 오후 KTX광명역 접견실에서 한국철도공사(수도권서부본부)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은 KTX광명역이 개통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협약은 시와 공사가 KTX광명역을 기반으로 한 철도산업과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상호 발전과 공동이익을 위해 철도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KTX광명역 20주년을 맞아 성공적으로 안착한 광명역세권이 새롭게 도약할 준비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광명역세권 2.0시대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하여 더 나은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광명시 전역으로 동반성장 DNA가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X광명역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도내 유일한 KTX전용 역사로 2004년 4월 1일 개통했다. 광명시를 비롯해 안양시 등 인근 주요 5개 시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서울역과 부산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 역사로 자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일 오후 남부청사에서 지역 최대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교직원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문 분야 변호사 인력풀을 구축하면서 아동학대와 교육활동 침해 사안 관련 수사·소송 시 개인법률대리인 선임 등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교육활동 보호 관련 ▲의견 교류 및 정보 교환 ▲동일 목적사업 공동 계획 및 추진 ▲상호 필요에 따른 인력 교류 및 지원 ▲각종 사업의 홍보 및 상호협력 등이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와 수사 대응, 증빙자료 및 소장(의견서) 작성을 돕고, 심리적 압박감 해소를 위해 개인이 신속하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핵심이다. 특히 도교육청 교직원만을 위한 세부 협약 사항으로 정당한 교육활동 및 직무수행 과정 중 발생한 법적 분쟁 시 ▲사건 수임을 전제로 한 법률상담 무료 ▲법률상담 및 선임 시 심급당 수임료 최대 상한가 제한 ▲경찰(검찰, 지자체) 조사 시 현장 동행 변호사 수임료 상한가 제한 ▲경찰(검찰 등) 조사 시 현장 동행 변호사 수임료 건수별 금액 및 최대 상한가 제한 ▲전문적 법률 관련 연수를 지원한다. 경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광복회 광명시지회는 지난 3월 26일과 28일 소하 유수지, 광명동굴 스카이뷰 앞에 무궁화나무 350그루를 심었다. 26일에는 광복회, 광명시, 광명시의회 등 30여 명, 28일에는 광복회, 월진회 등 총 70여 명이 무궁화 심기에 동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무궁화나무를 심었다. 행사를 주관한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년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무궁화 나무를 심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부끄러운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무궁화동산에 나무를 심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며 “무궁화의 의미처럼 10년 그리고 100년 후, 이곳을 찾는 후손들이 무궁화를 보면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궁화나무 심기 행사는 지난 2021년부터 일제의 수탈 상징인 광명동굴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광명시는 광복회와 함께 매년 무궁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무궁화 꽃 피는 광명시를 조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에서는 [일상생활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학습하게 된다. 민주시민으로서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인의식을 발휘하며 장 ․ 단점을 강화 ․ 개선해 나가자는 교육 목표가 담겨있다. 도덕초등학교 6학년에서는 이 단원을 교과서 밖에서 직접 실천해보기로 했다. 우선, 학교 안에서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찾기 위한 취재활동을 했다. 2주일 동안 기자가 되어 학교 안 쉼터 사용 문제, 복도에서 위험한 행동에 대한 문제, 스쿨버스에서의 분실 문제 등 여러 문제점들을 찾아 촬영을 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이를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하여 학교 곳곳에 부착, 타학년 학생들이 함께 공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반대로 우리 학교의 강점(강화할 점)을 찾아 학교를 자랑하는 홍보 팸플릿을 만들기도 했다. 도덕초 교육공동체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아이들이 직접 전단지를 만들어 학교 외부 담벼락에 게시, 지역 주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학교를 홍보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본 활동으로, 작지만 어느 학교보다 멋지고 단단한 우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덕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2024년 3월 30일 09:30~11:30분 광명시새마을지회가 주최하는 탄소중립캠페인 및 줍킹데이를 맞아 목감천 광화교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윤은숙 지대장, 장영광 명예대장, 명노석 부지대장과 회원 14명이 참여하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광명을 가꾸는 데 앞장섰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였는데 명노석 부지대장이 긴장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건져 올린 온갖 쓰레기를 보면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강산을 가꾸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날 줍킹데이에 함께한 광명서초등학교 2학년 임다솜 어린이는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 너무나 즐겁고 목감천이 깨끗해져 물고기가 좋아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4년 시‧군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인구 30만 명 미만 기초자치단체 15곳 중 1위에 올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불합리한 제도나 규제 관행을 개선하고 적극행정을 지원하는 컨설팅 감사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가 매년 시행하고 있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예방적 감사, 적극행정 활성화, 자체감사 활동 내실화, 자체감사활동 개선 노력 영역을 평가했다. 광명시는 시장이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공감 토크쇼와 강연을 하는 등 청렴 활동과 부패 방지에 대한 기관장의 참여와 관심이 높았던 점, 개정이 필요한 조례 및 규정에 대해 개정 건의하는 등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시민감사관의 다양한 감사 활동 참여와 자체 감사활동 우수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등 자체 감사활동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앞으로도 사전예방적 감사 실시 등 자체 감사활동을 내실화하여 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3년도 감사원 자체감사기구 심사
- 학온역 정차하는 월판선 전 구간 실시계획 승인, 학온역 활성화 등 기대 - 박승원 시장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 중심지 발전 기대, 조속한 착공 노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토교통부의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실시계획 최종 승인을 환영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1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7개 공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월곶~판교선은 지난 2022년 총 10공구 중 일부 공구(1, 6, 8)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착공됐다. 그러나 광명시 구간인 4공구를 포함한 나머지 7개 공구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위해 지금껏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못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월곶~판교선 실시계획 승인으로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을 출발역으로 광명역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총연장 39.778㎞의 노선이다. 이 가운데 광명시 구간인 4공구는 코스트코에서 안양천 시계까지 1.433㎞이다. 연내 착공해 2027년께 준공되면 GTX-C노선의 안양 인덕원역, GTX-A노선의 성남역과 신분당선 판교역 등과 환승이 가능하고,
김남희 후보가 광명시 하안동 740번지 일원 6만여㎡ 부지에 청년들의 산업, 연구, 창업지원 및 주거공간 등을 갖춘 복합 클러스터인 ‘K-청년혁신타운’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가 발표한 ‘K-청년혁신타운’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인재양성 및 벤처창업지원 시설이다. 더불어 민간개발을 통해 콘텐츠 분야 기업, 연구소, 창업공간, 시민 편의시설등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의 젊은 인재들이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외부로 갈 필요 없이 광명 내 ‘K-청년혁신타운’과 지식산업센터, 곧 개발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교육과 창업의 기회를 갖고 광명시를 경제자족도시로 만드는데 초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해 있는 땅은 광명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소유주 문제로 수년간 그 넓은 부지에 노후화 된 건물을 방치해 놓는 것은 안전 문제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그 부지를 이용할 기회를 수년간 놓치게 한 것.” 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광명 시민의 편의와 광명의 인프라 증진을 위해 민간 컨소시엄, 중앙부처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