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은 5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재벌 이익단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공공기관에 대해 수십년간 회비 납부하며 문제의식 없이 카르텔을 형성하고, 그들의 들러리 역할을 즉각 중단하고 탈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2016년 9월 현재 공공기관 19개가 재벌 이익단체인 전경련의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금융, 에너지, 전력, 선박 연구기관, 학교, 공항 등 우리나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재벌 이익단체인 전경련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은 공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인데, 이익단체·압력단체인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 회비를 내고 활동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처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물론 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이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정책자금을 주로 대기업에 대출과 보증을 하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전경련에 회비까지 납부하면서 전경련으로부터 무슨 혜택을 받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공공기관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네트워크 구축이니, 교류협력이니 하면서 전경련
[2016.10.5 국정감사 – 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 국회의원 백재현 외국인 범죄, 2013년 대비 145% 증가! 엽기적인 살인사건 이후에도 외국인 범죄 치안대비 없었나[경기남부청] 1. 급증하는 경기도 외국인 범죄 지난 5년간 경기남부경찰관할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임. 2013년 8,689건 이었던 외국인 범죄 총계는 2015년 12,620건으로 약145% 증가하였음. 특히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주요 강력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능범죄·마약범죄 또한 늘어나고 있음. 경기남부청 치안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대목임. 2011~2015 경기남부경찰관할 외국인 범죄 현황 구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계 8,504 7,766 8,689 10,069 12,620 살인 45 27 23 25 30 강도 40 73 24 38 59 성폭력 95 99 144 136 160 절도 487 479 555 595 782 폭력 2,930 3,034 3,195 3,177 3,623 지능범 1,023 803 957 1,131 1,666 마약류 82 79 84 140 154 기타 3,802 3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7학년도 경기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및 국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신규 교사 2,09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선발인원은 2,098명으로 유치원 교사 203명, 초등학교 교사 1,836명(지역 구분모집 50명 포함), 특수학교 유치원교사 24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35명이며, 장애인 선발인원 125명이 각 모집분야 별로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국립 특수학교 초등교사 1명 역시 별도로 모집한다. 전형방식은 서술 및 논술형의 1차 필기시험을 통해 선발예정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시험인 교직적성심층면접(집단토의 및 개별면접),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 및 수업나눔), 영어평가(영어평가는 초등학교 교사만 해당)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차 시험은 11월 19일(토), 2차 시험은 2017년 1월 4일(수) ~ 1월 6일(금)까지 3일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017년 1월 24일(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응시원서는 10월 10일(월)부터 10월 14일(금)까지 인터넷(http://imyong.goe.go.kr)으로만
한국와인 150여종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3일간 광명동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와인의 메카인 광명동굴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이는 요리를 시연했다. 생어거스틴 김남성 셰프가 개발한 완도 비파와인과 완도 전복요리, 마지끄무주와인과 무주 한우요리, 나비식탁 심정자 셰프가 개발한 가평 로제와인과 가평 잣요리, 문경 오미자와인과 문경 표고요리 그리고 박종현 셰프(대림대 교수)가 개발한 안산 그랑꼬또와인과 주꾸미요리, 영동 와인과 와인삼겹살 구이 등 한국와인과 한국요리의 절묘한 어울림이 시식 참가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최고의 한국와인을 가리는 품평회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도 열려 치열한 자웅을 겨뤘다. 광명동굴 최고 와인 ‘마루상’(대상)에는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충북 영동)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온누리상’은 전문가 부문에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경북 문경)이, 일반인 부문에 ‘컨츄리와인 산머루와인’(충북 영동)이 각각 수상했으며, ‘라온하제상’은 전문가 부문에 ‘
▲.휴가와 긴 추석연휴가 모두 끝나고 풀어진 긴장감에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다이어트와 몸 만들기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여야만 탄력 있는 멋진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ㅡ잘못 알고 있는 운동 상식ㅡ ▲.많은 분들이 여성들이 근력운동을 하면 울퉁불퉁 남자처럼 근육이 커진다고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계신데요.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높아서 근섬유가 적고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근육질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날씬해지면 탄력이 붙어서 라인이 정리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여성에게 꼭 필요한 운동중 하나가 근력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피 테스트 동작 ♣.다리를 골반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으로 의자를 짚고 머리 어깨 엉덩이 팔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뻗어준다. ♣♣.직선자세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처음시작점에서 멈춰준다. ♣♣♣.같은 방법으로 각자의 운동 능력에 따라 15회씩 4~7이상 세트씩 반복해 준다. ♠.꾸준한 운동만이 활력 넘치는 생활과 젊음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승하고 있는 중국 하얼빈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라일락 예술단」의 공연을 10월 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7주년을 기념하여 의거일(10월24일)에 즈음해 개최되었으며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도리소학교 학생 31명과 교사 등 41명으로 구성된 라일락 예술단은 북놀이, 물동이춤, 칼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시와 노래 등을 선보여 5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대한제국 침탈의 원흉이던 일본의 이또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생생히 재현하는 단막극이 진행될 때는 객석이 숙연해 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으며 일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공연 후반부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라일락 예술단,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공연 출연자와 내외빈이 모두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제창해 또 한번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도리조선족 중심 소학교는 안중근 의사의
분만예정일, 단말기모델명, 체중까지 유출 - 이름,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ID, 패스워드, 혈액형 등 광범위 유출 행자부 소관에서 가장 많은 80%이상 발생. 이어서 금감원, 방통위 順 - 현행법 1만명 이상 유출시 신고하게 되어 있어 1만명 이하의 경우까지 추산하면 유출건수 예측 불가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안전행정위/ 경기광명갑)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현황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5년간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총67회, 1억303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휴대폰 번호, 이메일, 아이디 등 기본사항은 물론이고 학력, 암호화된 I-Pin번호, 종교, 신장, 체중까지 광범위한 유출이 진행됐다. 분만예정일, 이력서, 휴대폰 단말기 모델명과 요금제, 보험정보도 있었다. 특히 개인정보유출건수는 2014년 1월에 모 민간회사에서 4223만 6천건이 유출되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동기간 다른 2개 민간회사에서 각각 2158만 3천건, 1976만7천건의 유출이 발생하면서 한 달만에 모두 8358만6천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사고원인으로는 해킹이 가장 많았지만 내부직원 유출,
9월29일(목) 박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 주관하에 조화영 광명시의원, 도 교육청 및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 시민단체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하여 역세중 설립을 위한 협의회 개최 및 현장을 방문하였다. 광명 KTX 역세권 개발지구는 학생수요가 당초 계획보다 증가하여 2018년 9실, 2019년 17실, 2020년 32실의 교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단일학군으로 학교신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참석자들은 역세중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올해 11월에 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역세중 설립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의원은 “광명시의 경우 단일중학군으로 현재 유휴교실이 남아있어 학교신설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역세권 개발지구내 중장기적으로 교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므로, 도의회, 교육청, LH, 광명시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부를 적극 설득하여 중학교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자랑스런 경기인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9일 경기도문화재단에서 개최된 '제12회 자랑스런 경기인대상'에서 정대운 의원은『자랑스런 경기인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기념패와 상금을 수상하였다. ‘자랑스런 경기인대상' 은 경기방송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공무원 부문, 광역 의정부문, 기초 의정부문, 교육발전 부문, 자랑스런 경기인 부문 등 10개 부문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일꾼에게 시상하는 것이다. 정대운 의원은 “부족한 저를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랑스런 경기인으로 선정하여 주신데 감사드리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도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도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특히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귀담아 듣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 달라는 의미에서 이와 같이 큰 상을 준 것으로 생각하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오는 10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6차례에 걸쳐 오리이원익선생의 청렴 정신을 계승하는 인문학 특별강좌를 마련했다. 1강~5강은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혜민스님 강의만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첫 번째 강의는 KBS 아침마당 고정 패널로 활동 중인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가 맡아 ‘우리 부부 어디서 잘못된 걸까?’라는 주제로 행복한 부부 생활의 지혜를 시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어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인 강원국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신뢰할 수 있는 사회와 관계의 초석인 말과 글의 중요성과 소통법에 대해 강의한다. 자녀, 부부, 직장 동료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강의를 맡은 이는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에서 웰다잉 강사로 변신한 최철주 선생이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하고 2018년 시행을 앞둔 존엄사법의 도입으로 그 동안 침묵 속에 묻혀있던 죽음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잘 죽는 것’이 인간 존엄의 마지막 과제라는 것을 깨닫는 강의가 될 것이다. 특히 몸이 아프신 부모님을 둔 중장년층에게는 더욱 요긴한 강의다
9월 23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성태) 위원들은 경기도 성남(판교)을 출발하여 광주시와 이천시를 경유, 여주시까지 복선으로 연결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하였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 참석한 김성태 건설교통위원장(더민주, 광명4)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경기동남부 지역주민들을 위한 광역교통체계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하며 “현재 시외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판교∼여주 간 이동시간이 약 42분으로 대폭 단축되고, 향후 월곶∼판교선, 여주∼원주선, 분당선, 신분당선 등과의 연결 등을 통해 서울진입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이번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개통 효과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안전행정위/ 경기광명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청계천 준공 후 현재까지 연도별 유지보수비 현황’에 의하면 청계천이 준공된 2005년 10월부터 2015년 말까지 총 782억원의 유지보수비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평균 75억원에 이르는 시민들의 혈세가 물길따라 흘러간 것으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밝힌 연간 유지관리비 18억원의 4배가 훨씬 넘는 금액이다. 항목별로는 시설수리 점검, 전기료 등 유지관리비 292억, 사무관리 등 기타경비 53억, 인건비 394억, 자산취득비 5억, 간접관리비에 38억원이 사용됐다. 복원 당시부터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자는 의견들은 무시한채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고 물을 끌어 올려 방류하는 인공하천을 만든 것이 예산을 잡아 먹는 블랙홀이 된 것이다. 또한 청계천은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주변유역의 하수구 물이 유입되면서 침수가 되는데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준공이후 총386회나 출입통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8월31일에도 낮 12시35분에서 오후 6시까지 5시간여 동안 통제가 실시 됐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청계천 복원은 애초부터 생태환경적 개념이 아닌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