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또는 격리된 시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관련법령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활지원비 지급대상은 보건소에서 격리·입원치료 통지서를 받고 격리해제 통보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연금공단에서 지급하는 유급휴가비용을 받지 않은 경우 해당된다. 공공기관이나 국가 등으로부터 인건비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 등 근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생활지원비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생계지원 금액을 준용해 14일 이상 입원·격리된 사람에게 1개월분을 지급하며, 지원금액은 △1인 45만4,900원 △2인 77만4,700원 △3인 100만2,400원 △4인 123만원 △5인 145만7,000원이다. 14일 미만 격리된 대상자는 일할 계산하여 생활지원비를 지원한다. 해당되는 대상자는 퇴원일 또는 격리 해제일 이후 신분증과 통장(지원대상자 명의)을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라며 완쾌돼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
광명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임대인(건물주)’에게 2020년분 재산세를 감면해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착한임대인’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월∼6월)동안 인하해준 임대료 비율만큼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광명시는 임대료를 인하하는 건물주에게 지방세 감면 등의 내용을 담은 감면(안)을 마련해 오는 5월 시의회 의결절차를 거쳐 7월과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에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 19 확진자 및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등에 대해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고통분담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착한임대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양보하고 함께 위로하는 사람이 먼저인 광명시를 위해 최대한의 세제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착한임대인 운동이 확산돼 더 많은 임대
1. 거소투표란 무엇인가요? ‣ 거소투표란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선거법 제15조제2항제3호에 따른 외국인은 제외)이 법이 정한 사유(선거법 제38조제4항 제1호부터 제5호)에 해당하는 경우‘거소투표신고’를 하고 자택 등에서 우편을 통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거소투표신고기간은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입니다. 2. 거소투표는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나요? ‣ 거소투표는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기거하는 사람, 법령에 따라 영내 또는 함정에 장기 기거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 근무하는 사람 등입니다. ‣ 거소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국 구․시․군청,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거소투표신고서(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나 행정안전부 및 구․시․군청홈페이지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음.)를 작성하여 3월 28일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민등록지 구․시․군의 장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가 추진하는 ‘2020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의 첫 방송이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공영쇼핑’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홈쇼핑 및 T커머스 방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제품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한우 언양식 불고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 3억 4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밖에도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의 홈쇼핑 판매를 통해 약 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3일 방송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고려은단의 비타민C 제품을 판매한다. 뒤이어 모듈가구 제조업체인 영진산업의 모듈 드레스룸, 제일영농조합의 쌀 등이 연속으로 방송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전자제품, 가구, 식품 등 10여 개 중소기업 제품의 홈쇼핑 방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광명시 첫 확진자가 보름여만에 격리해제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번 확진자는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3월 4일 퇴원해 별도 시설에서 격리 시간을 가져 왔으며,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3월 11일 집으로 돌아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일 광명시보건소에서 1번 확진자와 만남을 가졌다. 박 시장은 치료기간 동안 고생한 1번 확진자를 격려하고 완치를 축하했다. 박 시장은 “그 동안 정말 고생하셨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축하한다. 혹시 치료 중에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것이 있다면 모두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의 2, 3, 4번 확진자는 수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이들 가족이 예배에 참석했던 교회의 담임목사와, 밀접접촉자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시는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5번 확진자와 구로구 확진자(광명시민 2명) 2명은 경기도 지정병원(파주, 의정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동거가족 10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있다. 5번 확진자가 교회에서 예배 중에 밀접접촉한 사람은 1명이며 광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개학을 앞두고 수원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 보건실, 급식실, 돌봄교실을 둘러보며 학교 방역용품 구비현황, 긴급돌봄 운영현황 등을 살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코로나19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에서 마스크나소독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하며, “교실과 급식실에서도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리 배치 등도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와 이 교육감은 수원 매탄초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장도 함께 둘러보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운영과 관리를 당부했다. 수원 매탄초를 끝으로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고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마무리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딸기 생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친환경 딸기를 공동구매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농가들은 각 학교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초·중·고 개학이 23일로 연기되면서 식재료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도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딸기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이천시 친환경 딸기 공동구매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약 530Kg을 주문했다. 도교육청 원미란 교육급식담당 서기관은“우리 직원들의 공동 구매가급식 중단으로 수확 시기를 맞은 딸기 생산 농가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경기도학교급식센터와 협의해 딸기 이외에도 냉이, 대파, 시금치 등 저장 공급이 불가한 친환경농산물 품목도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올해 총 344억을 투입하여 ‘친환경농업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매년 친환경 농식품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른 조치다. 사업은 크게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친환경 농산물 소비 지원 ▲환경 보전 장려 네 가지 단계로 추진된다.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는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 ▲친환경 농산물 인증수수료 및 검사비용 지원 등에 총 29억6천8백만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에는 ▲친환경농업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액 보전 ▲친환경 농산물 재배 장려금 지급 ▲유기농업자재 지원 ▲노후화된 퇴비 생산시설 개·보수 지원 등에 총 47억6천6백만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지원에는 ▲판촉행사, 홍보 등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 촉진 유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등에 총 23억6천5백만 원을 투입한다. 환경 보전 장려에는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토양 비옥도 증진과 토양환경 보전을 위한 유기질비료 지원 ▲환경친화형 농자재 지원 등의 사업이 포함되며 총 243억2천7백만 원이 투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미터 거리두기 등의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종교시설 집회 제한 명령을 발동하는 것으로 기독교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지사는 11일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종교시설 집회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규제가 목적이 아니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합리적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단 및 도내 대형교회 목사 등 10여 명과 경기도 기독교 교회 지도자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제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기독교계는 ▲행사 참가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집회시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집회 전후 사용시설에 대한 소독 조치 등을 이행할 경우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집회 시 2미터 거리두기는 많은 교인이 몰리는 대형교회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존의 온라인 예배 권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온라인 예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소규모 교회 등에 대해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미이행 시 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