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5월 21일(토) 19시 55분부터 60여분 간 광명시장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를 OBS경인TV를 통해 중계방송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에 따라 박승원(더불어민주당), 김기남(국민의힘) 등 2명의 후보자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사회자는 김준호(언론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토론주제는 관내 기관·단체 등의 의견과 여론조사 및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 인터넷 언론매체 보도 내용 등을 통해 수집한 의제 중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정되었다. 광명시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번 광명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지난 4월 14일 6.1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의원 정수를 38석, 기초의원 정수를 48석 각각 증원하기로 하면서 경기도의원은 기존 129석에서 12석 늘어난 141석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문제는 기초의원 정수가 전체적으로 48석 늘었지만 경기도가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기초의원 정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도 인구는 계속 늘고 있으나 기초의원 정수는 이에 맞춰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경기도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기초의원이 많은 곳은 줄이고 적은 곳은 늘려 헌법재판소가 정한 지방의원 인구 상한 초과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기초의원 1인당 인구가 적은 광명시는 기초의원 수를 줄이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광명시는 현재 비례포함 12명의 시의원으로 시의원 1인당 24,232명인데 반해 시흥, 화성, 남양주, 김포는 시의원 1인당 4만 명이 넘는다. 평택. 의정부, 광주, 파주도 시의원 1인당 3만5천 명이 넘는다. 지역 21년12월31일 인구 현재 시의원 수 시의원 1인당 인구 광명에 대비하면 필요한 시의원 수 광명 290,795명 12명 24,232명 시흥 567,394명 13명 43,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2월 24일(목) ‘시ㆍ도 감사관회의’를 개최하고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2022년 6월에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시ㆍ도와 함께 감사역량을 총동원하여 공직감찰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또한 그간의 감찰을 통해 적발된 지방공무원의 주요 위반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직원에 대한 복무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하였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ㄱ군의 한 공무원은 2021년 6월 ~ 8월 중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를 통해 ‘나무위키’ 누리집(웹사이트)에 접속하고, 특정 정당 및 특정 대통령선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글을 총 8회에 걸쳐 수정․편집하여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였고, ㄴ도의 한 공무원은 2021년 10월 ~ 2022년 1월 중 특정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페이스북 선거 관련 게시글에 총 417회에 걸쳐 지속․반복적으로 ‘좋아요’를 클릭하여 지지의사를 표명하였다. ㄷ구의 한 공무원은 2021년 1월 ~ 2022년 1월 중 본인의 페이스북에 현직 구청장의 업적을 홍보하는 게시물 18건을 등록하였다. ㄹ시의 공무원 4명은 ’21.1
2022년 지방선거부터 시,도의원 즉 지역구지방의회의원선거의 후보자 및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두고 선거비용의 50%까지 기부를 받을 수 있다. 또 자치단체장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로 기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각 정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로 확정되어야만 후원회를 두고 기부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전용기 의원 등이 발의한 정치자금법일부개정안이 지난해 통과되면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후원자 1인의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지역구 지방의원 예비후보자·후보자 후원회가 허용되었고, 선거비용제한액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지방의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 후원회’는 선거사무소와 별도로 1개의 후원회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후원회 사무소에는 회계책임자를 포함하여 2인까지 유급사무직원을 둘 수 있다. 이처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지방의원선거 예비후보자와 후보자도 후원회를 통해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많은 지역에서 지방의원 무용론이 나오는 등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눈길이 좋지 않아 후원회가 빠른 시간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광명시의회 김윤호 원내대표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했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의 실현에 필요한 사항의 조사·연구·심의 및 입안, 법률안 등 국회에 제출되는 의안의 심의, 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당·정간의 협의 및 정부정책에 대한 검토·대안 제시 등의 권한을 갖는 핵심기구이다. 김윤호 부의장은 당의 정책을 입안하고 심의하는 핵심집행기관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된 만큼 지방의 교육·문화·보건의료서비스의 질 제고, 사람중심의 일자리 경제 실현, 사회안전망과 중앙-지방 간 균형복지, 혁신성장 강화, 사회적 경제 성장기반 조성과 지역공동체 발전, 노동기본권 확장과 사회적 대화 강화, 아동·청소년, 어르신의 평생 돌봄 실현, 장애인 및 이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 등 지역 현안과 정책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윤호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맞는 자리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며,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정책위원회 역할
앞으로는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자가 ‘지방자치단체 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지난 9월 28일(화) 국회에서 통과된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10월 6일(수)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21.1.12. 공포)의 후속입법으로, 지방의회가 소속 공무원에 대해 자율적인 인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 전반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번 인사권 독립은 1991년 6월 20일 지방의회가 재출범한지 30년 만에 이루어졌으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의 시행일에 맞추어 2022년 1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방의회의 의장에게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이 부여된다. 지금까지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방의회의 의장이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면·교육훈련·복무·징계 등 모든 인사를 관장하게 된다.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
앞으로 시·군·구에 실질적인 행정수요 등을 고려하여 특례를 둘 수 있게 되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정책지원관이 배치되며, 생활권과 불일치하는 자치단체 관할구역 경계변경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자치분권 2.0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마련하여 8월 2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은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될 전부개정 「지방자치법」이 대통령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특례시 및 시·군·구 특례 제도 구체화 > 행안부장관이 지정하는 시‧군‧구에 관계법률로 특례를 둘 수 있는 근거가 「지방자치법」에 신설됨에 따라, 행안부장관의 시‧군‧구 지정기준과 절차를 규정한다. 시·군·구가 실질적인 행정수요 대응이나 지역 여건에 입각한 특성화 발전 등을 위해 필요한 권한을 발굴하여 지정 신청하면, 행정안전부장관은 자치단체 특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시‧군‧구를 특례를 둘 수 있는 시‧군‧구로 지정하게 된다.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사회지도자 양성과정인「제14기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선거연수원 홈페이지(www.civicedu.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선거‧정치에 관한 전문과정과 경제․사회, 교육․과학, 역사․인문 등의 교양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강사진은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명망 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3월 처음 개설된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총 44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매년 아카데미를 꾸준히 개설·운영하여 정치·사회지도자를 양성하는 명문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선거연수원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12월 29일「공직선거법」(이하 ‘법’) 개정으로 선거일이 아닌 때에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운용기준을 안내하였다. 선관위는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 취지에 따라 선거운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말로 하는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하여 정당과 입후보예정자,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 하고자 운용 기준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 옥내·외에서 개별적으로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전화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더라도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선거운동 목적의 집회를 개최하여 하거나, ▲지위 또는 직무상 행위를 이용하여 하거나, ▲말로 선거운동을 하게하고 그 대가를 제공하거나, ▲선거운동기간 전에 예비후보자의 지지호소가 금지되는 장소(선박·정기여객자동차·열차·전동차·항공기의 안 등)에서 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사례⟫ ○ 옥내·외에서 개별적으로 말로 선거운동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규포털에서 제공하는 정치관계법 안내 자료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똑똑한 선거법 알리미」서비스를 시행한다. ‘똑똑한 선거법 알리미‘는 재·보궐선거 및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시기별·이슈별로 월 2회 정도 제공되며 각종 선거정보 및 법규안내 사안 발생 시 추가 안내한다. 주요 제공내용은 최근 질의회답 및 운용기준, 시기별·사안별 정치관계법 주요 사례,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 및 현안사항이다. 신청방법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선거법규포털 홈페이지의 배너를 통하여 직접 신청 가능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명갑)이 스포츠토토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 년까지 최근 3년간 스포츠토토의 판매량이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스포츠토토의 구매회원 현황은 66만 9743명으로 2017년 48만 1937명 대비 39%가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9월까지 53만 7695명을 기록중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1세 이상이 2017년 3천 970명에서 2019년 9천 215명으로 132%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51~60세가 2017년 1만6066명에서 2019년 3만5216명으로 119%, 20~30세가 2017년 7만395명에서 14만4664명으로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51~60세와 61세 이상은 2020년 9월까지 각각 4만4317명과 1만1677명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구매수준을 넘어섰다. 스포츠토토 구매 총액은 최근 3년간 1조 7086억 3600만원으로 2017년 5568억4400만원에서 2019년 5654억6500만원으로 1.6%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1세 이상에서는 2017년 92억 2200만원에서 2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영화입장객 수 및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입장객과 매출액 모두 각각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0월까지 1억8561만3478명이던 영화 입장객수는 2020년 10월까지는 5220만5517명으로 1억3340만7961명이 줄어 72%가 감소했다. 올해 1월 만해도 7.06%였던 감소폭은 2월 들어 66.91%로 더욱 감소하기 시작하여 4월 92.71%의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까지 매출액은 1조5719억5622만원 이였는데 2020년 10월까지는 4459억7467만원으로 무려 1조1259억8155만원이 줄어 마찬가지로 72%가 감소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4.95%의 감소율이였다. 주요 영화관 상위 20개관은 서울 10개, 경기4개, 충남2개, 울산1개, 인천1개, 부산1개, 광주1개가 있는데 이들 영화관의 경우는 2020년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입장객수는 1772만16명, 매출액은 1654억8956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 투자-제작-소비의 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