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오광덕 도의원(광명3, 더불어민주당)이 2019년 12월 17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달수)가 주관하는 “2019년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오광덕 도의원은 2019년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실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오광덕 도의원은 경기도체육회를 상대로 우수선수 영입제한 완화 등의 조치를 통해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을 부탁하는 등 소외되어 있는 분야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오광덕 도의원은 “이번 수상을 통해 초심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힘없고 소리 낼 수 없는 도민들이 힘들게 내민 손, 꽉 잡고 웃어주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019. 12. 17.(화) 경기도의회 제340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산회 된 후 소속 상임위 의원들이 모인가운데 진행되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이 12월 20일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본 상은 2019년도 도시환경분야 행정사무감사에서 체계적인 자료 분석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행정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를 함으로써 도의원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준 의원은 도시주택실에 다운계약서등으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기획부동산의 강력한 단속,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노후화 대책, 환경국에 미세먼지 대책관련 실질적인 노후 차 관리대책, 수자원본부에 미세플라스틱·곰팡이균 검출된 1회용 음용수 철저 관리 등 맞춤형 정책의 추진요구와 더불어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김영준 도의원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행정부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어 감사에 임했다며, 늘 한결같은 사람·친구 같은 도의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운영지원 특별위원회(김영준 위원장, 광명1)는 18일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모델 구축’을 주제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연구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최종보고를 통해 중간보고회시 언급되었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후 이슈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4가지 쟁점사항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장대석(시흥2) 의원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으며, 허원(비례) 의원은 “기숙사 및 보육시설을 갖춰 입주한 기업이 우수한 젊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경기도청 김종준 공공택지과장은 지식산업센터 내 회의공간을 공유하는 등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하고 지식기반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기능을 통해 R&D 기업의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준 위원장은 “지역전체를 보는 측면에서 신규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오래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는 1월 중순경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광명2)은 광명 광일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예산 3억 5천만원을 확보하 였다고 밝혔다. 광일초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학교 학생과 축구부원들의 훈련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개방이 되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광일초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조성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 이었다. 정대운 의원은 이러한 사정으로 인조잔디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달라는 광일초의 건의를 받아, 경기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시설지원 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 3억 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되었다. 정 의원은“인조잔디 교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생활체육 실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인체유해여부 심사를 거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잘 선택하여, 학생들의 건강 안전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당부했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가 「공직선거법」제53조(공무원등의 입후보)에 따른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경우, 선거일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 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임원,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언론인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에 있는 사람은 선거일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그 직을 그만 두어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다만,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선거일 전 30일인 3월 16일까지 사직하여야 하며,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있다. 또한, 통·리·반장이나 주민자치위원,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가 선거사무관계자 등[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또는 (사전)투표참관인]이 되고자 하는 때에도 선거일 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하며, 선거일 후 6월 이내(주민자치위원은 선거일까지)에는 종전의 직에 복직할 수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250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마지막 날인 12월 16일 한주원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광명시에 대표축제가 없음을 지적하고, 안양천 벚꽃을 활용한 대표축제 개발을 고려할 것과 축제를 기획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축제사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광명에 농악대축제, 구름산예술제, 오리문화제, 평생학습축제의 4개 축제가 있지만 이 축제들이 과연 광명을 대표하고 있는 축제인지 물었다. 또 “현재 광명시에는 50여개의 축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본래 축제가 가지는 시민화합 기능보다는 예산이 낭비되는 측면이 있어 이제는 축제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박 승원 시장께서 효율성이 낮은 축제를 과감히 통폐합을 결정한 것은 매우 잘 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한발 더 나아가 광명만의 대표축제를 개발하는 일 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주원 의원은 다행히 광명시에는 산책과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좋은 벚꽃 만발한 명소가 있고, 어느 지자체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자랑하고 싶은 자원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안양천 뚝마루 길이라며 축제개발 장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의지만 있다면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는 16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9년도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250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채택 건과 광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일반안 등 총 31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올해 집행부의 업무현황 및 사업 추진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대안을 찾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306건을 시정·개선요구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61개 사업에 대해 총 45억 8894만 8000원을 삭감했다. 이로써 2020년도 광명시 예산은 올해 본예산 8212억원보다 1096억원 증가한 9308억원이다. 아울러 박성민, 이주희, 안성환, 이일규, 제창록, 한주원, 이형덕 의원은 시정 질문 및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으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조미수 의장은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준 의원 및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해 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광명시의 힘찬 도약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제250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마지막 날인 12월 16일 이형덕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민간복지 영역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만들고 나눔의 기적을 실천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성장하고 확대 해 갈 수 있도록 시 집행부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였다. 이형덕 시의원은 발언에서 “우리 시민들의 삶은 녹록치 않으며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주눅 든 경기 탓에 청년들은 취업이 어려워 고개를 숙이고, 중장년들마저도 다시 일자리를 찾아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으며, 줄어들지 않는 이자부담은 자영업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며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말하였다. 이어 “광명은 11개 구역의 뉴타운 사업과 철산지역 재건축사업,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이에 따른 많은 건축공사가 진행될 것이다. 이런 대규모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에 관련정책의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제250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마지막 날인 12월 16일 이일규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개발사업관련 MOU 체결 과정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일규 시의원은 “도시공사에서 보내온 MOU 서류는 최소한의 양식도 갖춰있지 않은 일체의 양식이 없는 일반 백지에 날인한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너무도 조잡한 서류에 충격을 그리고 도대체 이 정도 서류를 진위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NH투자증권측이 8월 22일날 제출한 제본 책자 제출을 요구한다. 그리고 같이 제출된 전자문서 원본 또한 제출을 요구한다. 그 속에 모든 진실이 담겨져 있을 것으로 본다. 박승원 시장은 지금 당장 지시를 내려 오늘이 가기 전에 제출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발언하였다. 아래는 이일규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광명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 당시 본 의원은 도시공사 김종석 사장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NH투자증권 컨소시엄 측이 제출하였다는 디스커버리 사와의 MOU 서류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종석 사장과 신철 개발사업팀장은 본 의원의 질의에 “디스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는 4일 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가 2020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정부 인도주의 사업 보조자인 적십자가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십자회비에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경기도의회의 참여가 도민 참여에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특별회비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신일 경기적십자 회장은 “경기도의회는 경기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 지원과 봉사원 등 적십자가족의 사기 진작에 늘 앞장서 주셨다. 오늘 특별회비에도 적극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경기적십자는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모금운동을 전개한다. 참여방법은 인터넷, 금융기관, 가상계좌, 편의점, 신용카드(포인트), QR코드 중 선택참여가 가능하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자율 참여 성금인 적십자회비는 도내 긴급재난구호와 지역사회봉사, 취약계층지원 등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된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경영정보 공시, 대내외 감사를 통한 사업․회계의 고강도 검증 등 성금 집행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
한주원 시의원은 11월29일 제250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을 다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수립한 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시 감사에서 인사와 회계부분에서 무려43건이나 적발될 정도로 방만한 운영을 하였는데도 도시공사 자체감사팀은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감사를 통해 스스로 자정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동안 감사팀에서는 뭘 한 거냐고 물었다. 더불어 “광명시는 지적사항에 대해 징계를 내리고 징계수위에 따라 주의는 0.1%, 훈계는 0.5%, 견책은 1% 감점을 주고 있는 반면, 도시공사는 근무평가평정표가 없어 비위나 부정을 저지르고도 잠깐 기분 나쁘고 말면 그만이다”라고 지적하며 “근무평가 평정표를 마련하여 잘못한 사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감점하고, 승진에 영향을 주게 하여 부정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계약부분에서도 도시공사는 건별 3천만원까지만 수의계약 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세부지침이 있는데도 여러개의 사업에서 5천만원에서 최대 2억이 넘는 계약을 반복적으로 수의계약 해왔다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또한, 광명동굴주변 17
25일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광명2)과 김우석 의원(더민주, 포천1)은 기획재정위원회실에서 “접경지역 균형발전 공동 연구용역 추진 및 의견수렴”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정대운 위원장과 김우석 의원은 공동연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공동연구의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접경지역 균형발전 관련 정책을 건의하고 제안한다. ‘접경지역 균형발전 공동연구’ 용역은 접경지역 산업육성과 남북교류협력방안 및 법제도적 개정 연구를 통해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경기도·인천시·강원도를 주체로 경기도의회, 시·군 지자체 및 의회, 시·도 연구원 등 전문위원이 참여하며 용역기간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연구내용은 특화산업, 남북교류협력, 법제도적 개정 등 세 분야로 나눠진다. 특화산업 연구는 농축수산식품, 제조업, 섬유패션 및 관광서비스 사업으로 산업을 유형화하여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교류협력 방안은 대북제재 상황을 고려하여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남북교류와 법제도적 장치를 이용하여 거버넌스(협의체)를 구축하는 투 트랙 접근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법제도적 개정 분야 연구에서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