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소재 광문고등학교(교장 이정현)에서는 디지털 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 9월까지 운영하는데, 매월 세 번째 주에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광문고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디지털시민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었다. 디지털시민역량실천학교는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사용, 디지털 역량을 갖춘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디지털 시민교육을 적용하는 학교다. 현재 경기도 총 100교의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이에 학교에서는 ▲디지털 시민윤리 퀴즈 맞추고 상품 받기, ▲디지털 시민역량 카드 뉴스 제작하여 전시하기, ▲디지털 시민역량 숏폼(틱톡, 릴스, 쇼츠) 만들어 학교 유튜브에 올리기, ▲디지털 웰니스(Wellness) 챌린지 등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디지털 웰니스 챌린지는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 웰빙 습관을 실천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의 과제를 설정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은 하루를 디지털 디톡스(Detox) 데이로 정해 디지털 휴식을 취하며, 디지털과 경계를 설정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30일부터 GPT시대의 해오름 광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교원 연수 ‘챗GPT시대, 해오름 미래교육을 이야기하다.’를 운영한다. 광명 유·초·중·고 교원 120명이 참석하는‘챗GPT시대, 해오름 미래교육을 이야기하다.’는 ▲ 챗GPT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이화여대 교육학과 정제영 교수) ▲ ChatGPT와 교육의 변화(총신대 원격교육지원센터장 김수환 교수) ▲ AI로 상상하는 미래교육(동국대 AI융합교육전공 송은정 교수) ▲ 교실 속 인공지능 활용하기(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김차명 장학사) ▲ GPT 시대, 디지털·AI 교육의 방향과 사례(백신중 정웅열 교사) 의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대상별 맞춤형 교원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는 ‘챗GPT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ChatGPT의 주인이 되는 여섯 가지 역량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총신대 김수환 교수는 학교장을 대상으로 ‘ChatGPT와 교육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리더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을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국대 송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20일(토) 2023년 해오름 광명 주민참여예산제 학생협의회의 일환으로, 광명청소년교육의회와 함께하는 학생예산학교를 운영하였다. 이번 학생예산학교는 광명청소년교육의회 활동과 연계하여 2024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 편성에 앞서 광명 지역 학생들의 경기교육재정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예산 편성과정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이날 참여한 학생들의 예산 이해도 등을 고려하여 학생 맞춤형 예산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었다. 교육 및 활동 내용은‘알기쉬운 주민참여예산제’를 주제로 △지방교육재정(예산) 알아보기 △예산 편성 절차 △경기교육 재정 현황에 대한 설명과 홍보 △주민참여예산제 및 참여방법 설명 △2024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 편성 관련 의견 제안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어떤 돈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해소되어 만족스럽다. ”“학생도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의견을 낼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실제 예산에 편성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제출하고 싶다.”라며 각자 예산 교육 및 활동에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광명교육
경기도 광명 소재 안현초등학교(교장 전윤경) 2학년 어린이 170여 명은 5월 18일 선비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다. 선비들의 지혜와 마음가짐, 선비들의 전통 인사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선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바른 인성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안현초 2학년 학생들은 선비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선비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며 어린이 선비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들을 생각해 보고 바른 행동들을 배우며 직접 실천해 보았다. 또한 대표적인 선비인 퇴계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며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정심투호 활동을 한 후 소중한 우리의 전통 인사를 배웠다. 놀이로만 투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투호를 할 때 가져야 할 마음을 배우며 집중력을 높였고, 상대에 따라 인사하는 방법, 큰절을 하는 방법, 먼저 인사 나누기 등 소중한 전통 인사에 대해 배웠다. 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학생들은 “재미로만 투호 놀이를 해 보았는데 바른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며 투호를 던지니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다.”, “우리의 전통 인사를 배우고 체험하며 앞으로도 말과 행동을 선비처럼 하려고 노
경기도 광명동초등학교(교장 권정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17일 실내 체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 되는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드림 운동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로 4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에 학생들은 아침부터 신이 나서 매우 들떠 있었고 학부모님들도 아이마냥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운동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볼풀공 축제 ▲지구를 던져라 ▲지구나르기 ▲점핑 농구 ▲훌라후프 터널 통과 ▲하늘 향해 폴짝▲줄다리기 ▲두더지 릴레이 등 다양한 게임이 풍성하게 진행됐다. ‘지구를 던져라~’에서는 청·백팀으로 나뉜 가족들이 학생들 키보다 더 큰 공을 머리 위로 이어 던지며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아버님들의 정중앙 신발 멀리 차기 게임에 이어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경기에 참여한 어머님들은 학창 시절의 실력을 그대로 뽐내며 자녀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교직원들 역시 학년별로 나뉘어 학생들과 응원하며 매 경기를 함께 즐겼다. 학생들은 “평소 하기 힘들었던 머리 위로 공 이어 옮기기, 두더지 릴레이 등을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운동회는 가족참여 평생 금연 선언
광명 소재 소하고등학교는 5월 20일 토요일에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학답사’와 ‘포천 한탄강 지질탐사’를 진행한다. 이는 인문계열 및 이공계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진로 개척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문학답사’는 2학년 문학 수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윤동주 문학관에서 문인의 흔적을 찾아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학을 체험한다. 이후 길상사를 들러 백석 시인의 발자취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함양시키고자 한다. ‘포천 한탄강 지질탐사’는 학생들이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지역적 특성을 알고, 교과서에서 봤던 자연을 실제로 관찰하고 특징을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지구과학의 지질학 및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고자 한다. 한편, 소하고등학교는 진로 선택과 관련한 경험을 통해 진로 개척의 계기를 마련하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키고자 다양한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광명 소재 경기항공고등학교 (교장 유형진)는 2023년 4월 9일(일) ~ 5월 8일(월) 열린 고교주말리그(전반기) 경기C권역에서 6전6승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창단 이후 주말리그 첫 우승이며, 이번 경기에서 주말리그 모든 부문의 상을 이른바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우수선수상(3학년 최도윤) ▲우수투수상(3학년 신정우) ▲수훈상(3학년 허성재) ▲타격상·홈런상·타점상 3관왕(2학년 이정현) ▲도루상(3학년 박정현) ▲감독상(이동수 감독) ▲공로상(유형진 교장)까지 수상하였다. 이정현 학생은 “팀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한 경기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기쁨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이동수 감독은 “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며 학생들에게 고마음을 전했다.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여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항공고등학교는 주말리그 우승을 통해 황금사자기 전국대회와 청룡기 전국대회 진출권을 확보했다.
‘청팀 이겨라, 홍팀 이겨라’ 하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함성! 유아와 1학년은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5월 2일 한마음체육대회를 함께했다. 2023학년도 하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유-초 이음교육 중심유치원으로 선정되어 올 한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교사 간 소통과 교류, 2019 개정 누리과정(유치원)과 2015 개정 교육과정(초등)의 연계, 놀이를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 교육환경과 공간에 대한 이해 및 공유 등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의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유치원에서의 유아의 경험과 배움이 단절되지 않고 초등학교로 이어지도록 하여 유아가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육대회가 한창인 체육관을 깜짝 방문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하며 경험과 가치를 이어가는 모습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달리기, 줄다리기, 에어로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힘을 모아 승패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주었다. 하안초병설유치원 원장(최기옥)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동질성은 확장하고 이질성은 연결해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고 유-초 이음교육의 목적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철산초등학교(교장 이태우)는 5월 3일 ‘편지는 사랑을 싣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철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탁선영)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부모가 직접 쓴 손편지를 모아 보름간 제작한 편지보드판에 사랑과 응원을 담아 각반에 전달하였다. 철산초 병설유치원 원우를 포함한 1543명의 편지를 학부모들이 직접 분류하여 손수 제작을 하여 더 의미 있고 뜻 깊은 활동으로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세상의빛’이라는 편지보드판에는 학부모님들의 사랑이 가득한 메시지가 담겼다. 한글을 깨치지 못한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한 명 한 명의 부모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출력 하였다. 철산초 학생들은 학교에 부모들님이 찾아와 이렇게 깜짝 선물을 준비해서 놀랐고 행복했다며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학부모회장은 "대규모학교에서 불가능한 일이 학부모님의 열정으로 가능케 되었음에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니 오히려 함께한 학부모님들이 더 신났던 것 같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학부모회 활동을 모색고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태우 교장은 "이렇게 학부모님이 함께 참여해주는 행사라 모두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장)는 제101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가 진정 행복한 사회’임을 강조하며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편지를 전하였다. 어린이들이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협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편지의 첫 머리를 시작하였다.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보면, ♣어린이날은 우리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며 슬기롭게 자라도록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날인 만큼, 우리 친구들도 어린이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주체로서 존중받으며, 더욱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더불어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십시오. 어른은 뿌리라면 어린이는 싹입니다. 뿌리가 근본이라고 위에 올라앉아서 싹을 내리누르면 그 나무는 죽어 버립니다. 뿌리가 싹을 위해야 그 나무는 뻗쳐나갈 것입니다.”라는 제1회 어린이날 선언문을 인용하여,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17일 학교 긴급 현안 대처를 위한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지원을 시작하였다. 매년 광명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신청을 받아 학교 현장에 필요한 소규모 교육환경개선 현안 수요 대처 및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교육 환경 및 여건 개선을 위한 소규모 시설사업 △학생 안전에 위험이 있는 시설물 개·보수 △교수학습활동과 연관된 자산취득 등의 사업 집행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현장 지원은 학교별 신청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향후 투자 효과에 대해 살펴보고 학교 구성원의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 사업 검토 결과 및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은 개별학교 사업 추진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현장 지원에서는 금번 신청사업 외 예산 확보와 관련한 애로사항 등 여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으로 학교 현안 해결을 위한 재원 발굴을 위한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 지원이 이뤄진 한 학교 관계자는 “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재원 확보에 대한 방법을 교육지원청이 먼저 제시해주니 업무 추진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컨설팅에 높은
광명교육지원청은 4월 17일(월) 새로운 도덕초등학교로 입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신나고 다채로운 입교 축하 행사를 실시하였다. 도덕초등학교는 인근 공동주택단지의 재건축으로 2021년 3월 휴교 후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3년 3월 새로운 도덕초등학교 건물로 입교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학교 건물 공사가 다 마무리되지 않아 3월 2일 임시배치교인 광명중학교에서 정상등교, 정상교육과정 운영을 진행해 오다가 4월 17일(월)에 새로운 도덕초등학교 건물로 새로운 등교를 하게 되었다. 입교 축하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추어 광명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이 친근한 토끼, 호랑이, 여우 인형탈을 쓰고 반갑게 인사해주고, Wee센터에서는 힐링 음악회를 열어 동요, 클래식 애니메이션 주제곡 연주로 학생들의 발걸음 흥겨운 등굣길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광명시 경찰서, 녹색 연합회 및 도덕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에서 교문 앞 교통정리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교통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기념품도 나누어주는 등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아울러 광명교육지원청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4월 10일(월)~28일(금) 동안 도덕초등학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