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복지공동체에서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11월 26일 서울반석교회에서 "광명 문화공감어울림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인, 탈북민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음식을 나누는 풍성한 축제를 통하여,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채워주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문화공감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그리고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전환 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다양한 예술을 매개로 남과북 그리고 다문화인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서 탈북민들을 포함한 다문화사회의 동질성을 이뤄가는 문화적소통의 장을 마련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아울러서 마음의 상처로 위기에 처해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상처치유와 체계적인 성품훈련으로 장래 좋은 성품의 리더로 키워가는 "하늘나무어울림동산"의 2년차 성과보고와 예술적 재능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향후 탈북민 가정 자녀들을 포함한 더 많은 이이들에게 좋은 성품훈련을 제공하여 미래에 건강한 통일 대한민국을 세워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있다.
광명시의회(의장 이병주) 의원들이 8일 2016 광명시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이 열리고 있는 가평 교원비전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은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을 이해하고,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의장을 비롯, 김정호, 조희선, 이영호, 나상성 의원, 지역 내 주민자치위원 및 관계공무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의원들은 관계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의 힘이 절실하다며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의회에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11월 9일인‘소방의 날’을 맞아 지난 9일(수) 오전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는 119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소방활동 홍보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사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각종 현장활동 및 소방행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청장, 도지사 표창 등 모두 43명의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시민 등이 표창을 받았다. 김권운 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광명소방서는 언제나 묵묵히 시민곁을 지키는 든든한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서포터즈인‘드림 프랜즈’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드림 프랜즈’는 도교육청의 2016년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캠페인 ‘친구야, 꿈을 키우자’의 일환으로 학생 스스로 흡연 예방과 금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인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드림 프랜즈’로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다양한 월별 미션 주제에 따른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도교육청의 캠페인 홍보 및 청소년 금연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서포터즈 인원은 중학생 15명, 고등학생 15명으로 총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20일까지 흡연예방실천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내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jhlee@nutscomm.co.kr) 또는 팩스(02-3445-3630)로 신청하면 된다. 관내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본 서포터즈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흡연예방중심학교 홈페이지(www.smokefreeschool.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회는 11월 8일 아침 9시30분,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고순희 시의원, 지역위원회 고문, 당직자, 대의원 등과 함께 당원워크샵 시국보고회를 다녀왔다. 광명시청 앞에서 두 대의 버스에 나눠 탄 지역의 당원들은 대부도에 도착하여 30분 코스의 해솔길을 산행하였다. 이어진 탄도항 야외무대의 시국보고회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백재현 국회의원이 나와서 ‘최순실 국정농락’으로 인한 현 시국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시민들이 가져할 마음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자신의 공약사항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현충도서관은 중앙도서관이나 철산도서관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할 것이며 예정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 60만평의 산업단지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되어 빠른 시간 안에 추진될 것이고 20만평의 첨단산업단지에는 8만명 정도의 생산유발효과와 약3,200개의 업체가 입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충역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아직 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확실한 결정이 되지 않아서 유보상태이지만 현충역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등 자신이 선거 때 걸었던 공약에 대한 추진상황을 소상하게 보고하였다. 점심식사 후
광명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들어가 보면 호반 베르디움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수천건에 달한다. 그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광명시에서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혹여 광명시의 입장에서 보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아니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 했을 수도 있겠지만 수천건의 민원이 제기 될 정도면 진즉에 나서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 많은 입주 예정자들이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철저하고 투명한 감사로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 광명시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KTX광명역세권에 건설 중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공사와 관련한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7일 간부회의에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엄정하고 투명하게 감사하라고 감사실에 지시했다. 광명시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양공고와 다른 내용으로 시공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민간 외부전문감사관(기술사 및 건축사)을 투입하여 광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지역의 자연, 문화, 역사 자원 발굴을 통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창조적 지역 재생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중 시흥권역의 2016 시흥 바라지 에코뮤지엄 ‘지붕없는 박물관’ 개관식이 11월 5일(토) 오후 2시 시흥갯골생태공원 내 해수체험장 옆 잔디밭에서 김윤식 시흥시장,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경기창작센터 최정수, 정석영 작가,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경기도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작업에 분야별 대표, 시민대표, 각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모여 수차례 논의 과정을 거치고 각 분야별 자원에 대해 자원의 고유성, 특정성, 보존가치, 순환성 주요 가치로 제시하여 자원이 선정되었다. 시흥권역의 경우 시흥 에코뮤지엄 연구회와 예술가(경기창작센터 최정수 작가)가 협력하여 시흥권역의 에코뮤지엄 사업을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2016 갯골생태축제를 기점으로 갯골생태공원 내 생태놀이터를 조성하여 상시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호조벌축제를 연계하여 호조벌 어린이생태 놀이터를 조성한다. 시흥 바라지 에코뮤지엄은 경기만 주요 거점인 시흥시 시흥시의 갯골, 오이도, 관곡지, 호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관장 최기봉)는 오는 11월 9일(수)부터 11월 25일(금)까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갤러리 초아에서 기획전시 ‘한국화로 통(通)하다’를 실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표현된 한국화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하는 작품은 모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으로 매화꽃 핀 마을을 표현한 이만수 작가의 ‘산조’, 전통적인 한국화에 새로운 조형성을 부여하여 삶의 진솔함을 표현한 장두일 작가의 ‘땅에서 놀다’, 형태를 평면적으로 재해석하고 여기에 에그조틱(exotic)한 장식성을 가미한 임선미 작가의 ‘대화’를 비롯한 45점의 한국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최기봉 관장은 “서양화와 다른 한국화만의 은은한 색감, 채색기법이 현대와의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고정관념을 깨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홈페이지(www.gew.kr)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 031-8012-6027)로 문의하면 된다.
학력, 인성, 진로교육에 힘쓰는 소하고등학교(교장 송병진)에서는 2016년 11월 5일(토) 10시 각반 교실에서 1, 2학년 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진학 목표를 확고히 하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일대일 진로·진학 컨설팅이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 및 대학전공 탐색과 설계를 그려보며 자신의 꿈을 다시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1, 2학년 학생 중 컨설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접수를 하여, 관내의 진로진학상담교사와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소속 진로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1:1 맞춤형 상담으로, 한 학생 당 30분씩 운영되었다. 우선 진로진학 전문가 13명의 컨설턴트는 신청한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진로진학상담카드(학생이 자신의 진로 진학 목표와 질문을 적은 개인별 카드)를 사전에 점검하고 확인한 후 자문할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궁금증을 심도 있게 컨설팅해 주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동반하여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경청하고 상담받는 등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컨설팅을 마친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진로와 진학에 매우 도움이 되었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진로·진학
2016년 광명시의회 의장기 족구대회가 6일 광명시시립족구장에서 열렸다. 광명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의장기 대회는 족구동호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57개팀 58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병주 의장은 “족구 동호인들의 호응 속에 의장기 대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광명시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의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직업적인 선택이나 경제적인 확보를 위해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의 그늘진 곳에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 인천가톨릭대 회화과 학생들도 자신들의 재능을 나눔봉사하는데 쓰며 기쁨을 가졌다. 지난주학생들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찾아 3일에 걸쳐 건물 외벽을 칠하였다. 둘째날에는 고등학생인 학교 밖 아이들에게 벽화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함께 참여하여 활동을 하게 하는 등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 우리 사회를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주기를 바랐다. 힘은 들었지만 예쁜 모습으로 변한 청소년지원센터를 보며 학생들은 뿌듯한 기분이라고 했다.
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은 대외적으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 기업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키고, 직원들 간의 관계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대의 기업들은 경제적인 수익 창출 이외에도 환경적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으로 지역사회와 밀착을 강화하여 함께 하는 공유의 가치를 경영의 목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광명역세권의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점장 민경인)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1월 5일(토) 19:00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서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광명시 지역본부(본부장 이정현)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민경인 점장과 이정현 본부장을 대신하여 이석산 사무국장이 가진 이날 협약식에서 양측은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동참한다. 지역주민을 위한 건전하고 건강한 자원봉사문화를 실현한다.’ 등 서로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또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광명시 지역본부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의 지역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노력에 감사패를 전달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