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조은순)는 5월 21일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하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조정권)와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2023년 광명시 내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92건으로 전년 166건 대비 16% 증가하였고, 그 중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령자 교통 사상자는 69명으로 전체 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명경찰서에서는「보행자 중심 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목표를 함께 하고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고령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상호 활동 지원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22년부터 진행된 보행문화 운동 슬로건 인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 소통해요)‘을 통한 고령 보행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였다. 광명경찰서장은 ’최근 고령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어르신이 안전한 광명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지속 협업을 요청하였다.
광명365 지역봉사단 (회장 박지은)은 5월 20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지구를 살리자!!! 탄소중립실천캠페인 활동을 도덕산에서 환경정화 클린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찾아가는 봉사 업사이클링으로 관내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모아 다시 재활용하여 방향제만들기를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기부 교육하고 함께 만들면서 소통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였다. 박지은회장은 환경은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가야 할 중대한 과제이기도 하고 주변에 버려지는 것을 다시 새활용해서 깨끗한 문화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봉사자가 먼저 선행이되어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1인가구지원센터는 20일 광명시 1인가구 식사비 지원을 위해 철판떼기 광명점(광명시 광일로 6)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 철판떼기 광명점 권익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는 ▲광명시 1인가구 대상자 식생활 개선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식사비 할인 서비스 ‘드림식당’ 운영 상호 협조 ▲드림식당 온·오프라인 사업 홍보 협력 ▲지역사회 복지자원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와 철판떼기 광명점은 협약에 따라 광명시 1인가구 대상으로 다양한 식사 메뉴를 할인 제공하고, 1인가구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사업 정보 공유 및 홍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철판떼기 광명점 권익순 대표는 “힘든 시기일수록 베풀며 살다 보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광명시 1인가구 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광명시 관내 1인가구 분들의 삶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드림식당 발굴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드림(DREAM)식당 할인 서비스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중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5월 18일(토)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사업 2024 하안2동 철망산축제에 찾아가는 파라솔 복지상담소를 운영했다. ‘하안2동 주민총회&철망산축제’는 매년 하안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매년 개최하는 철쭉꽃 행사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먹거리장터, 주민발표회등으로 진행되는 마을행사이다. 이번 철망산 축제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도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파라솔 복지 상담소 운영, ▲주민만나기, ▲사각지대 이웃추천 캠페인 ▲온(ON)동네 복지관 욕구조사 등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지정보와 사각지대 예방 캠페인을 펼쳐 지역주민의 복지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복지 욕구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주민 체감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복지관이 마을 주민 행사에 참여,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하안2동 마을축제 참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민관과 협력,
마부위침(摩斧爲針) 강신재 학장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마부위침 학당에서 이번에도 검정고시 응시생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전원 60~70대인 학생들은 교실을 나서면 배운 지식이 생각나지 않는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응어리진 배움의 열망을 쏟아내어 초등과정 1명, 중학과정 3명, 고교과정 5명 등 응시생 전원합격의 결실을 이뤄낸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초등학교,중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상황이 이해할 수 없겠지만 5~60년대에 시골에서 자랐거나 도시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 가운데는 초,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고, 그분들은 항상 가슴 한 켠에 배움에 대한 열망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분들을 위해 광명에 마부위침(摩斧爲針)학당을 개설, 10여년 동안 배움의 터전을 제공하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강신재 회장을 “석.박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초등학교,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이 무슨 대수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분들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대학에 진학하시는 분 들도 계시다. 젊은 사람들보다 몇배 더 힘든 과정을
광명소방서는17일 소방안전의식 함양으로 미래 안전리더 육성을 위한2024년 한국119청소년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15명,시립 꿈나무 어린이집17명,시립 한빛 어린이집22명,시립 솔빛 어린이집19명,시립 클래스티지 어린이집22명,시립 별하숲 어린이집33명 등 총128명이 참석하였고,부천소방서 생활안전팀에서는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지원하였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안전의식과 올바른 안전습관을 기를 수 있게 소방관서와 학교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단체이다. 119청소년단원이 되면 소방과 안전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몸에 익히면서 규율 있는 단체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을 통하여 사회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키고,배려심을 갖춘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한국119청소년단 선서와 임명장 수여 ▲화재예방 캠페인인 우리집 피난 계획 세우기 이벤트 시상 ▲체험차량과 체험관을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지진,소화기 체험 등)▲119청소년단 활동안내 ▲단체 기념촬영 등 알찬구성으로 운영되었다. 박평재 광명소방서장은 “2024년 광명소방서119청소년단으로 활동하게 된
광명시(시장 박승원)1인가구지원센터는 국수나무광명점(대표 지정순)과 재미나반점(대표 김석진) 두 식당과 드림(DREAM)식당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수나무 광명점(광명시 도덕로 51)과 재미나반점(광명시 신촌로15번길 23-1)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와 ▲광명시 1인가구 대상자 식생활 개선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식사비 할인 서비스 ‘드림(DREAM) 식당’ 운영 상호 협조 ▲드림(DREAM) 식당 온·오프라인 사업 홍보 협력 ▲지역사회 복지자원 공유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수나무광명점에서는 잔치국수, 우동, 돈까스, 제육덮밥 등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재미나반점에서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 1인 식사 메뉴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고자 하며, 또한 국수나무광명점 지정순 대표는 “식사비 부담이 있는 광명시 1인가구 분들에게 전 메뉴를 할인해드리겠다”며, “뉴스 기사를 보고 지역사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자 드림(DREAM)식당 5호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재미나반점 김석진 대표는 “광명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식사 할인 지원을 통해 지역 나눔 실천에 동
광명소방서는 1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주관 2023~2024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광명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에 있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경기도민의 화재 예방과 화재 피해 저감을 목표로 6대 전략, 25개 과제로 추진되었다. 또한 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특수시책을 더하여 시행되었다. 광명소방서의 주요 특수시책으로는 최근 5년간의 화재통계를 분석하고 공동주택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하여 ‘우리 집 화재안전 인테리어’ 사업을 특수시책으로 펼쳐 주거 취약대상에게 주택화재 예방 컨설팅단이 직접 방문하여 소방환경을 개선하였다. 또한 전기차 및 관련 시설 확충의 정부정책에 따라 광명시와 협업하여 전기차 충전시설 실태조사를 통하여 177곳의 관리카드를 제작하고, 관서장 중심의 현장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여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안전 인프라를 강화하였다. 박평재 서장은 “항상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직원들 덕분에 ‘최우수’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명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4월 27일 사단법인 한국고고장구진흥원(이사장 조승현)과 1인가구 지원에 필요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광명시 1인가구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상호 협조 ▲광명시 1인가구 연계·지원을 위한 협력 관계 유지 ▲지역사회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 자문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이사장은 “광명시 1인가구분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자 한다“라며, ”1인가구의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사단법인 한국고고장구진흥원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립 1인가구를 대상으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라며 “1인가구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자치분권과의 지원으로 지난 5월 11일(토) 한국민속촌에서 남·북한 지역주민 40명과 함께 한마음행사 ‘한마음 나들이’를 진행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2012년부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신체정서적 안정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사업, 업무 기회 제공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그 중 ‘한마음행사’는 남북한 지역주민의 경계 없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명절 행사, 송년회, 김장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금일 진행된 한마음 나들이는 전통 가옥, 놀이 등의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문화 차이로 인한 단절 개선 및 각 문화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나들이는 한국민속촌을 관람하며 빈칸 채우기, 인사말 나누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함께하며 주민 간의 즐거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북한이탈주민 A씨는 “같은 한 동네에 살아도 함께 어울려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멀리 나와 함께 친목의 시간도 가지고 고추장도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윤재성)는 5월 10일(금) 오전 9시부터 6월부터 실시하는 광명시 전지역 방역활동을 위해 2024‘방역 장비,약품 교육 및 방역 발대식’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협의회(회장 정안진) 주관으로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연진) 동회장 및 회원 30명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학온동 홍병근 동장, 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 광명시 자치분권과,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발대식 전 광명시보건소 방역담당자의 약품 교육과 방역장비 작동 교육 후 장비 수리가 진행되었다. 윤재성 새마을 지회장은 ”올 한 해도 다치는 회원이 없이 무사히 방역을 마칠 수 있게 안전에 더욱더 신경 쓰고 무더운 날씨에도 방역장비 점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였고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정안진, 박연진 회장은 “ 새마을지도자들이 방역을 위해 매년 노력하는 모습에서 새마을의 위상을 다시 느끼며 부녀회 여성 회원들도 함께 방역에 참여하여 올해도 협의회를 도와 함께 최선을 대해 방역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2024년 6월~11월까지 광명시 전역에서 꾸준히 방역을 실시하여 모기퇴치와 감염병 예방에 최선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에서는 ‘어우러지는 행복, 어버이날’이라는 슬로건으로,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노인복지 관련 관계자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네이션 나눔, 기념행사, 문화공연, 천원의 만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스마트한 복지관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복지관 오픈식과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부총재 배영식) 후원전달식(돋보기 안경 200만원 상당)이 함께 진행되었다.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한 서은경 관장은 “어버이날 소외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없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만찬을 준비하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이 없도록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돌봄을 위해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성환 광명시의회의장은“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을 위해, 어버이의 마음을 담는 광명시의회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이날 행사를 통해 마련된 천원의 만찬 수입금을 지역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한 식품키트를 구입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