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는 동전양면, 민주주의 가능토록 지방분권하자 ! - 광역지방정부에 입법·행정·재정권의 대폭이양, 개헌절차 국민참여 ! - 국무회의 수준의 내무회의 신설, 서울시장·경기지사 부총리급 !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자’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 국민들의 분노와 갈증은 단순히 국정을 농락한 사람에 대한 처벌에 머물지 않고, 역사적인 새 질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개헌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시민사회 역시 이미 준비된 자체적인 헌법개정안을 여러 차례 발간하는 등, 군사독재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오는 것이 우선이었던 30여년전‘87년 구체제’를 탈피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12일 열리는 개헌특위 회의를 앞두고 “87년 체제가 직선제를 쟁취해내는 등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한계효용이 다했다. 자치와 분권, 협치는 이제 국민이 원하는 시대과제이다. 단순한 헌법개정이 아니라, 폭넓은 헌법개혁이 필요하다. 개헌특위 위원으로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되도록 분권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개헌특위에서의
본지는 새벽을 여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대한민국도, 광명시도, 새벽이슬처럼 맑은 나라가 되고,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광명의 정치인들(국회의원과 각 당의 지역위워장)에게 헌정사에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광명지역의 발전을 위한 방향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이언주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함께 사는 대한민국, 살기 좋은 광명을 바라며’라는 제목으로 답변을 보내 왔다.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철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정치인들도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언주 의원의 답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 시국(탄핵 등)에 대한 견해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 한해가 가고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터져 나와 우리나라를 휩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연인원 천만 명에 이르는 대통령 퇴진 촛불시위,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에 이르는 숨 가쁜 격동 속에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그 결과에 따른 조기 대통령선거 등 격동
이언주 의원(기획재정위원회, 광명을)은 더불어민주당이 뽑은 2016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이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서민증세인 담배세 인상의 문제점,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점과 대안제시, 소득불평등 해소와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소득세, 법인세에 대한 대안제시, 재정건전성 확보와 금융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한국경제 선진화를 위한 탁월한 감사활동과 합리적인 대안제시를 통해 민생정치 실현의 기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 의정활동에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주거비, 교육비, 생활비 등의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래야 경제활동을 통한 더 낳은 일자리나 노동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의원은 대기업집단 지정요건이 완화되면서 대형유통업체나 인터넷 포탈 등의 시장여건이 소상공인이나 골목상권의 침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우리사회 약자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집단교섭권 및 담합적용배제 기준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언주 의원은 특히,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정경유착의 폐해가 경제민주화를 후퇴시키는 망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에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관련’ 헌법개정사항인지, 법률개정사항인지에 대한 입법조사문의 결과, 현재 헌법상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은 ‘헌법 개정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 내용을 밝혔다. 지난 23일 ‘2017년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국민의 당의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는 백재현의원실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관련 헌법개정사안인지에 대한 조사의뢰에 따라 1)헌법규정의 해석, 2) 결선투표관련 문헌조사결과, 현행 헌법상 대통령 선거는 ‘상대다수대표제’이고, 결선투표는 ‘절대다수대표제’로서 결선투표를 도입하려고 한다면 이는 헌법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회답했다. 즉, 현행 헌법은 1표라도 더 득표한 후보가 선출되는 ‘상대다수대표제’인 반면 결선투표제는 통상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므로 ‘절대다수대표제’이다. 결선투표를 도입하게 될 경우 현행 ‘상대다수대표제’에서 ‘절대다수대표제’로 대통령선거의 대원칙을 바꾸는 것이 된다. 1987년 헌법개정 당시 대통령선거의 기본사항을 헌법으로 정한 것이 헌법 정신이므로 이러한 변화를 법률 수정만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헌법
광명동굴 투입예산을 둘러싸고 김익찬 시의원과 광명시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과연 어느쪽이 맞는 걸까! ▶김익찬 시의원, 광명동굴사업에 약2천억원 과예산투입 및 광명동굴 “매년 200~300억 적자 운영” 김익찬 시의원은 2016년12월20일 시정질문을 통해서 광명동굴에 국·도·시비 포함해서 “약2억천 원의 예산”이 투입 또는 투입예정(2018년 계속비까지)이라고 주장했다. 광명동굴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광명동굴에 투입된 예산 및 2017년도 본예산 그리고 2018년도에 광명동굴에 투입예정인 “계속비예산”을 포함해서“약1천8백91억 원” 내·외의 예산이 편성됐다.각 부서에 분석하지 못한 예산까지 포함하면 약2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익찬 시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6년간 광명동굴에 직·간접적으로 투입된 예산 및 2017년 본예산 그리고 2018년에도 계속비 예산으로 잡혀있는 예산까지 분석한 결과 총 약1천8백91억 원의 예산이 산출됐다고 했다.또한,각 부서에 분산된 세부내역까지 공개했다. 첫째,2011년부터 2016년 5회추경까지 동굴에 투입된 예산:총6년간 약1천2백7십9억 원. 1]공원녹지과: 94억6천만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민주당)김익찬 시의원은 2016년12월20일 의회 폐회 날 10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버스승강장 등에 “탄소발열의자 도입”을 제안했다. 버스승강장 내 온열의자를 설치함으로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약자·임산부 등의 교통약자와 학생들이 한파속에서 잠시나마 온기를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광명시에도 시범케이스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김의원은 타지자체의 탄소발열의자는겨울철 영하 10℃ 안팎을 오가는 추운 날씨 속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잠시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했다. 탄소발열의자는 열전도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 제작된 의자로, 전기에 연결해 온도(37℃)와 타이머로 오전 6시~오후 11시까지 맞춰두면 의자의 온도가 평균 30℃ 이상으로 올라간다. 또한, 탄소섬유로 제작돼 낮은 소비전력만으로도 열의 전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버스가 운행되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의자를 따뜻하게 데우더라도 한 달 전기료가 1곳당 5천원에서 1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발열벤치 1개 가격이 약250만 원선이라고 했다. 탄소발열의자에 대한 사업 효과와 시민들의 만족도가
2017년도 광명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는데 상임위에서 심사하여 올린 예산 가운데 삭감한 항목이 무더기로 살아나면서 예결위에는 예수님이 있지 않느냐는 우스개 소리가 지역정가를 떠돌고 있다. 자치행정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는 2017년도 예산 중 78개 항목에 4십2억8천6백1십6만4천을 삭감하여 예결위로 이송했는데 이중 자치행정위원회에서 29개 항목에 3십2억1천8십5만9천원을, 복지건설위원회에서 49개 항목에 1십억7천5백3십만5천원을 삭감하였다. 또 복지건설위원회에서 2십5억5천만원을 예결위로 이송하였다. 예결위로 이송된 12개 항목 중 삭감된 것은 배드민턴 전용구장 19억이 유일하다. 예결위로 이송된 예산 중 삭감이 결정된 예산은 자치행정위원회 관할에서 10개 항목 6억3천8백6십만원, 복지건설위원회 관할에서 17개 항목 3억1천2백3십5만8천원을 삭감하였다. 결국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51개 항목 3십3억3천5백2십만6천원이 예결위에서 부활한 것이다. 상임위 삭감액 4십2억8천만원 중 9억5천9십5만8천원을 삭감하고, 3십3억3천5백2십만6천원을 부활시킨 예결위의 결정이 맞다면 상임위가 존재 할 이유가 없다. 또 상임위에서 심사숙고하여
백재현 국회의원(광명갑), 이언주 국회의원(광명을), 국회법제실이 공동주최하는 ‘경기 광명시 갑․을 지역현안 입법지원토론회’가 오늘 (12월15일) 오후 2시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에서 ‘미래도시 광명, 어떻게 만들것인가’라는 큰 주제로 개최됐다. 좌로부터 박철(국회법제실 국토교통법제과 법제관), 안성환(광명시의회 시의원), 김시호(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 이인행(광명시 시민안전국정보통신과장), 백재현(국회의원), 정의돌(경기도 공공택지과 공공택지과장),정현하(국회법제실 미래창조문화법제과 법제관), 정대운(경기도의회 도의원) 토론회는 백재현 국회의원이 좌장으로 진행했으며 이인행 광명시 시민안전국 정보통신과장과 정의돌 경기도 공공택지과 공공택지과장의 주제발표 후 각 토론회로 이어졌다. 이인행은 광명시의 입지여건, 자연환경, 지역경제현황 등의 광명시 일반현황을 설명한 후 광명 U-City 추진현황, 운영성과 설명들을 이어 설명했고 최근에는 U-City에서 Smart-City로 변경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명시의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시스템으로 시내로 진입하는 수배차량 검거능력을 홍보했다. 이어 발표한 정의돌은 (가칭)광명시흥 첨단 R
최근 부적절한 처신으로 이사장이 구설수에 오른 시설관리공단이 이번에는 2017년도 급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어 있다는 평가가 돌고 있다. 내년부터 광명동굴을 흡수하게 되는 시설관리공단은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덩치가 비대해지는 모습이다. 시설관리공단의 설립목적은 ‘광명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 시민의 편익 및 복리증진에 기여’한다고 되어 있다. 한데 내년도 예산을 보면 자신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시설관리공단의 2017년도 급여예산을 보면 ▶이사장 1명 9천4백7칩7만2천원, 상임이사 1명 7천8백6십5만원, 4급이 6천5백5만2천7백7십5원×8명=5억2천4십2만2천2백원, 5급이 5천9백8십7만5천1십8원×10명=5억9천8백7십5만1백8십원, 6급이 5천4백8십1만3천6백9십6원×14명=7억6천7백3십9만1천7백4십4원, 7급이 4천2백6십6만2천7백8십4원×12명=5억1천1백9십5만3천4백8원 ▶46명 시설관리공단 직원의 급여 총합이 2십5억7천1백9십여만원으로 1인 평균 5천5백9십여만을 받게 되어있다. 더구나 이 금액은 1년 급여의 10%인 퇴직적립금과 사회보장보험료(5대보험료)를 제외한
경기 광명갑 백재현 의원과 광명을 이언주의원이 12월6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이 2017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의 총 사업비는 5,589억원(국비50%, 경기·서울 지방비50%)규모로 홍수저류지 3개소 조성 및 하도계획을 통해 목감천의 홍수방어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금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사업비의 50%인 2,795억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그동안 목감천은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해제로 인해 홍수방어계획이 중단된 상태로 중하류구간에 대한 홍수방어를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특별관리구역내에 2,200개 기업이 입주하는 60만평 첨단산단개발이 속도를 냄에 따라 원활한 지역개발을 위한 목감천 정비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를 위해 백재현 의원은 이언주 의원과 함께 올해 6월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직접 만나 목감천 치수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여 긍정적 약속을 받아낸 바 있으며, 목감천 사업을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의 최우선 사업으로 신청될 수 있도록 하고 기재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11월 30일 첨단도시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화영 시의원과 권경식 과장이 유라시아대륙철도를 놓고 주고받는 공방이 마치 무림의 고수가 일합을 교환하는 것 같았다. 치열한 논쟁을 벌이면서도 고함이나 욕설이 아닌 편안한 표정으로 상대의 헛점을 끌어내려는 모습이 행정사무감사의 모범을 보는 듯 하였다. ▶조화영 시의원(이하 조)과 권경식 과장(이하 권)의 논쟁을 재구성하여 본다. 조-유라시아대륙철도교통물류거점확충연구용역비가 1,976만원이죠. 근데 유라시아대륙철도가 런던까지 갈 수 있나? 권-지금 현재는 북한에서 개방을 해줘야 한다. 국가에서 추진할 사항을 지자체에서 하느냐 지적할 수 있는데 부산 같은 경우 3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조-부산은 광역시 아닌가? 권-오송역에서도 유라시아 출발역 지정을 위해 충북도에서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다 조-거기도 도지사 아닌가? 권-광명역의 출발역 지정을 선점하기 위해 선로만 열어주면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 쪽을 가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조-유럽은 언제 가실건가? 런던까지 연결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광명시 전체 버스 승하차장에 가면 유라시아대륙철도 노선도가 런던까지로 되어 있다. 역이 다 적혀 있고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안양시(시장 이필운)는 11월 30일 오후 안양시청 회의실에서 ‘광명시·안양시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합리적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광명시와 안양시는 이날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및 상부 공원조성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안양천의 친환경 생태하천 및 시민 휴식공간 조성, 스마트타운 행정구역 경계조정, 안양시내버스 광명역 운행 노선 증설,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는 개발지구나 건물에 대한 경계조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양 시의 정책협의회에서 광명시는 최근 KTX광명역세권 인근 안양 새물공원 내에 야구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계획과 관련, KTX광명역세권 입주예정자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안양시측에 원만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혐오시설이었던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당초 사업 취지에 맞게, 상부 새물공원과 새빛공원을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양 시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