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2015. 8. 21(금)~22(토)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단체장과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을 비롯한 새마을자문위원, 이사, 전.현직 남.여새마을지도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사는 공동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2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2015 광명시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식전행사로 철산2동작은도서관 소속 꽃놀이 남도민요단의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웃음치료사 김교생의 눈을 뗄수 없는 흥미로운 마술공연에 이어 우수새마을지도자 시상이 있었으며김충숙 지회장은 대회사에 제2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 더불어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을 위해 새마을운동 4대중점과제의 문화.경제.이웃.지구촌공동체운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2부에는 양기대 시장의 축사와 함께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건설의 특강이 있었다.화합을 다지는 단합의 밤에는 초대가수와 개그맨의 신명나는 무대에 이어동별 장기자랑 순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지부장 김정임)는 광복70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12시 철산역 및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광장에서 독도수호거리 캠페인 활동을 통해 주권의 중요성과 영토수호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정대운 도의원, 박정란(경기도 여성가족 국장), 고강갑(경기도 아동 청소년과장), 원춘희(경기도 아동 청소년 정책 팀장), 박창현, 이희자(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주무관), 월드유스비전 임원 및 각 학교 학부모 대표 와 독도수호단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대운 도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린 아직도 독립을 하지 못했다. 위안부 할머님들께서는 아직 까지 광복이라고 말을 하지 못한다. 그 분들 마음의 상처를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위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 국장은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있으며 앞으로 독도 사랑하는 마음 영원히 간직 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행사는 ‘독도에 관하여 이것만 알고가자’라는 모토로 여러 항목의 독도에 관하여 알기 쉽게 정리하여 유인물 등을 배포하였으며,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의 광장에서 플래쉬몹을 지나 가는 시민들과 함께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우리가 독도의 의미를 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에서는 28일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4층 회의실에서 2015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꿈자람 청소년 봉사학습을 2박3일의 일정으로 자원봉사 및 행사에 참여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의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적용되는 금융지식을 배우고, 청소년 관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하고 저축홍보 UCC를 만들어서 지원봉사 활동을 한다는 취지로 청소년자원 봉사학교를 하게 되었다. 최복후 이사장은 환영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학교에서 선생님께 이것저것을 배우지만 실제로는 책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상황에 맞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한층 더 성숙된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한상구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지점장은 새마을 금고에 대한 안내, 금융기관의 역활, 비과세상품 및 금리가 결정되어지는 원리, 다양한 금융상품 소개, 핀테크란 무엇인가?, 앞으로 금융업계의 마케팅 방향등에 대한 강의를 하였
광명여성미술협회는 6월19일 7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회 정기전을 개전하였다.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광명여성미술협회가 여성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광명여성미술협회는 정기적인 작품발표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 및 서로 발전을 이끌어주며 여성미술인의 지위향상과 권익 신장 및 지역미술문화 발전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동시에 미술 분야의 동호인과 평생교육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 구성원들의 예술에 대한 욕구를 감당하기 위한방안으로 지역마다 도시마다 미술동호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장은진 회장은 2013년 여성 미술인들을 위한 모임을만들어 현재는 회원수가 100명에 이르게 되었다.2014년에는 광명시 성평등 기금사업으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민과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를 했다. 2015년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회원들이 기증한 소품으로 ‘이웃돕기 특별전’을 함께 열어서 판매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장은진 회장은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
지난 5월 13일,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건물 내 소하1동 주민센터 1층 그린생활 공간에 희희낙락 2호점이 개소되었다. 북카페 형식으로 진행되는 희희낙락 2호점은 작은 도서관과 함께 개소식을 진행하였으며 현판제막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다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국민체육진흥본부 경륜정본부장이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후원 전달식을 함께 진행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그 며칠 후인 5월 28일, 드디어 희희낙락 2호점이 문을 열었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풍선아트 봉사단이 축하 이벤트로 희희낙락2호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풍선으로 만든 칼과 모자를 어린이들에게 주고 직접 만들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팝콘을 나눠주며 희희낙락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업 특별 서비스로 1+1 행사를 진행하여 모든 음료 구입 시 맥반석 계란을 증정했다. 희희낙락 2호점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복지관 어르신 고객에게는 몇 가지 음료가 특별할인(경로우대)가 된다는 점이다. 희희낙락 2호점은 지역분과 복지 어르신과의 만남의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밖이 오픈되어 있어 부담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소이며, 바로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소재 : 관장 윤지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활사업 수행기관으로서 근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단을 신설하여 운영하며 근로와 복지를 통해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 정서적 자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관이다. 푸르름이 가득한 초여름 문턱에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와 전자랜드 광명점이 함께하여 지역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기금마련 ‘사랑 나눔 바자회’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활생산품 홍보 및 판매, 먹거리, 체험부스를 진행하며 전자랜드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및 경매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6월 12일(금)을 시작으로 14일(일)까지 3일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전자랜드 광명점 앞 야외공간에서 열리게 된다. 바자회에서는 채소, 양곡, 건어물, 의류, 식품, 신발,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과 먹거리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체험부스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 네일아트체험 2가지를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에서는 3일간 사랑 나눔 바자회를 실시하여 자활생산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언제 어느 곳, 어떤 상황에서 들어도 때로는 아련한 아픔으로 때로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이다.문명의 발달로 가족이라는 고리가 느슨해져 가고 있는 요즈음이기에 더욱 우리가 가슴에 품어야 할 언어이다. 그 가슴 찡한 감동의 가족이야기를 닥종이 인형의 연기로 볼 수 있는 창작가족인형극 ‘이불꽃’이 5월 23일(토) 오후 2시 광명시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공연되었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은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무대미술상,연기상에 빛나는 작품의 감동에 푹 빠져 무대에서 눈을 때지 못한다.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불꽃’ 공연은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으로 자리 잡아 내일을 살아가는데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
제 15회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한국예총 광명시 지회장 임웅수)가 21일부터 22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에서 이효선 전시장 및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한국음악, 사물놀이, 농악 등의 순서로 이루어 졌으며 참가한 모든이들은그동안의 끼를 마음 껏뽑내었다. 임웅수 한국예총지회장은 인사말에서 “누구에게나 추억이 존재 한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의 추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정으로 기억 속에 존재한다. 무언가를 꿈꾸며 각자가 그린 미지의 세계에 상상의 선로를 펼쳐나가고 어른이 되기 위한 설렘도 함께한다.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을 거쳐 어떤이는 저처럼 예술가의 길을 걷고, 또 다른이는 각자가 꿈꾸던 길을 향해 열심히 살아간다. 이러한 청소년 시절 자신의 열정을 열심히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것은 훗날 아름다움으로 남고 소중하게 기억되어 보다 멋진 인생의 길을 살아가게 만든다. 광명시 청소년 여러분 그 동안 숨겨왔던 재능과 열정을 불태워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학생 여러분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예술적인 재능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근찬 심사위원장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 안성 개최)에 출전한 광명시선수단(조원출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해단식이 20일(수) 저녁 6시30분에 광명KTX역 웨딩부페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등 각 종목별 임원과 선수 336명 참여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종 광명시체육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광명시선수단은 18개 종목에 선수 256명, 임원 80명, 총 336명이 참가하여 총 15,807점을 획득 종합순위 13위의 성적(금 6개, 은 5개, 동 17개)을 거두었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선수와 임원들의 노고를 감사드리며, 체육은 지원과 노력, 관심을 갖는 만큼 우수한 성적이 나오는 것으로 보다 더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금년 대회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 종목별 종합시상으로는 ▲종합1위 유도, 보디빌딩 ▲종합2위 배드민턴, 궁도 ▲성취상 궁도 ▲금메달 6개 육상 김한빈(고등부투포환) ▲정세현(고등부 1,500m) ▲보디빌딩 정한표(-60kg), 이철호(-65kg), 홍형호(-70kg), 오인근(-90kg) ▲은메
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5월 20일(수) 동부새마을 금융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통증,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를 주제로 성모S통증의학과 전문의 안준규 원장을 초청하여 회원들에게 강좌를 실시하였다. 한상구 하안 지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건강강좌에서 안준규 원장은 연령별, 성별, 질환별 자주 발생하는 척추관절 질환과 건강한 척추관절을 유지 할 수 있는 비법 등에 대해 강연을 하였다. 강연 후에는 평소 척추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질의응답 시간과 일상에서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법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어 강좌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동부새마을금고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건강강좌는 오후2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행사를 주최 한 최복후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발맞춰 회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강좌를 열게 되었다”며,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척추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테니스협회(회장 이봉규)는 17일 오전9시30분 광명시립테니스장에서 제2회 광명동굴배 전국테니스대회 개막식 및 결승전을 진행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안성환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역사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명시 체육회가 매년 주최하고 광명시 테니스협회가 주관하여 광명시립테스니장 및 보조 경기장 코트에서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지난 13일, 16일, 17일 3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봉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테니스가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배우기 어렵고 특정한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 되었는데 ‘예체능’방송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스포츠, 어렵지 않은 스포츠로 바뀌고 새롭게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광명시립테니스장은 새롭게 다시 공사를 하여 내년 대회 때는 지금보다 훌륭한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바뀌어 질것이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오늘 치러지는 대회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상대에게는 필요 없을 수도 있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 상대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필요한 사람을 위해 판매하는 것이 바로 녹색나눔장터이다.물물교환보다 한단계 진화를 거친 장터가 나눔장터이다.광명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매월 한번씩 열리는 녹색나눔장터가 5월 16일 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잔디바닥에 장을 펴고 손님을 맞는 아마추어 장사꾼 중에는 유난히 어린 아이들이 많았다. 아마도 본인들이 필요 없는 물건들을 팔면서 시장경제도 배우고 용돈도 마련하려는 생각인 듯싶다.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돈을 벌어 보면서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알뜰한 소비심리 등도 깨우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