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차별 없는 사회 만들자!"장애인복지 공로 10명 수상…쌀 나눔 행사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창립5주년기념 및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24일, 광명6동에 위치한 그랜드웨딩뷔페 3층에서 ‘창립 5주년기념대회’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이날 행사에는 양기대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이언주국회의원, 이길숙시의원, 조화영시의원, 오윤배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각 직능단체장 등 외빈과 배영식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등 광명시 장애인 관련 9개 단체장 등 내빈과 장애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손 사랑회 수화공연 및 색소폰 팀의 공연 후 탤런트 박시영씨와 김덕례(수화통역센터실장)의 사회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평소 장애인복지에 공을 세운 김용선(광명시장애인복지회지부장), 장달수(광명시장애인부모회지부장), 김승유(광명시장애인정보화협회 사무장), 송은정(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사무원), 박준열(광명시장애인복지회 조직부장), 임상태(광명시신체장애인복지회 사무국장), 최영숙(광명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 윤상인(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팀장), 정명호(광명시장애인 복지회 부회장)씨 등 10명에게 국회의원 및 시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1인시위’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이케아는 광명에 들어오면 안되는 대기업입니다. 우리나라 가구업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으로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전체시장의60%를 이케아가 차지 할것이고 경쟁력 잆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던지는 일입니다. 입만 벌리면 서민과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새민연소속의 양기대 시장이 스웨덴 까지 가서 삼성그룹 전체 보다도 큰 이케아를 유치한 것은 외국기업인 코스트코에 이은 국제적 대기업 편애의 결과입니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시절 ‘삼성홈플러스’를 하안동 주차장에 유치하려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이 언행이 틀리고 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양기대시장이 대표적으로 나쁜 시장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케아 반대 시위에 동참한 것입니다.”라고 전해왔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0일, 신광명로타리클럽(회장 송덕엽), 신광명로타리클럽의 지역사회봉사 파트너인 백합지역사회봉사단(회장 김정화)과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 ‘FUN FUN한 크리스마스’를 진행하였다. 평소 문화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과 쿠킹 클레스를 방문하여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맞이 음식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산타클로스의 깜짝 선물과 파리바게트 철산점(대표 정래옥)에서 후원된 케익까지 나누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하였다.본 행사에 참여한 김OO 아동은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요리들을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직접 만든 음식과 깜짝 선물을 갖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신광명로타리클럽과, 백합지역사회봉사단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를 통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총 2000만원의 후원금과 180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함께 참여하는 봉사와 후원활동을 위해
‘행복의 조건을 갖춘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오히려 조그만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어쩌면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정신적 여유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여기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이 있다.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부 사람들이다.‘선행의 달인’으로 통할 정도로 평생을 베풀고 살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수익금 절반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정도로 기부를 실천하며 살았던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경기남부지부장故 김병삼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장애인들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하여 항상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부!그들의 2014년 ‘장학금전달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의 사회로 광명역 KTX역사 웨딩홀에서 있었다.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후원자들과 조화영 시의원, 바르게살기 광명시지회 유근식 회장등이 참석하였고 일정이 바쁜 이언주 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시종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1대 故 김병삼 회장, 2대 서정옥 회장에 이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장학회를 이끌어 가고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 ‘광명사랑의집 대청소’ 봉사!!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 위원장)과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에서는 12월19일(금) 오전 10시30분 광명7동 원 광명 삼리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광명사랑의집’을 찾아 대청소 봉사를 펼쳤다. 이날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과 정은숙 당협 위원장은 광명7동 원광명 삼리마을에서 21년을 지적, 정신, 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며 ‘광명사랑의 집’(최길진 목사)을 찾아 노고와 격려를 하고 봉사자와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였다.이번 ‘광명사랑의집’ 대청소 봉사는 겨울철 소홀하기 쉬운 시설청소로 인해 장애인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이 2층으로 된 시설에 화장실, 욕실, 거실, 등에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곳곳을 부분별로 나누어 대청소를 실시 하였다.정은숙 당협 위원장은 “추운 겨울철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밝고 행복하게 추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자 자원봉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광명사랑의집’을 찾아 장애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같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광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지적장애인복지협회’창립10주년 행사사)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지부장 배영식)주관으로 16일 오전 11시부터 광명동 더 그랜드에서 ‘광명시지부창립 10주년 기념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배영식 광명시 지부장을 비롯해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안성환(이언주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박선자 협회장, 광명라인온스클럽, 기아자동차조장협의회회원을 포함해 지적장애인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식전행사로는 명문고 여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와 기아자동차 섹소폰 연주와 댄스신동 조겨루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기념식에서 광명시장 표창(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윤순임 운영위원, 강현숙 문화체육국장), 광명시의회의장 표창(최용석, 변운섭 자원봉사자), 국회의원 표창(김미경, 배영순, 최원식 자원봉사자, 최승현 공익근무요원) 등 표창장 전달이 이뤄졌다. 특히 '광명라이온스클럽'은 장애인 단계거주시설인 라마의 집 운영을 위해 150만원을 기부하는 사랑을 전달했다. 배영식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해온 회원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다사다난했지만 시장, 시의장 그리고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으로 인
연말을 맞아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지난 12일, 광명W컨벤션에서 지역 내 자원봉사자 ‧ 후원자 200여명을 모시고, ‘2014 님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을 진행하였다. 2014년 한 해 동안 광명시 사회 복지 증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 한 분들에게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으며,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자원봉사자 · 후원자들이 그동안 활동하였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제작한 영상에 담아 상영하여, 서로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특히, 이번 송년의 밤은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새로운 미션과 비전이 선포되는 날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사회복지사 밴드인 ‘쿨 워커스 밴드’의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가 공연을 즐기며 한 데 어우러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이명신(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해피모아 자원봉사단)회장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매우 감사하며, 이러한 행사가 후원 및 봉사활동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본 행사는 단순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의 송년회를 넘어, 지역사회
뉴스인광명과 함께하는 ‘디딤씨앗통장 행복 나눔’ 캠페인보이지 않은 곳에서 나 자신을 버리고 더불어 가는 작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디딤돌'이란 작은 희망 나눔의 후원자들이다. 이들은 법정기부금단체인 디딤씨앗지원사업단의 일원으로 지역 아동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송덕엽(디딤돌회장, 신광명 로타리 회장), 연규동(생활체육회 부회장), 박상일(수상개발 대표), 장경렬(법무사, 철산3동 주민자치위원), 윤영식(작은화가 미술학원장), 안재옥(부광전기 회장), 박태자(프리랜서), 고순희(시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설민경(아리아피아노 원장)등디딤돌 9인 후원자들이참석하여정성껏 마련한 선물로그들의 마음을 보듬어주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수천 년 동안 가난의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온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말이다.보건복지부가 보육시설 아동의 자립을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디딤씨앗통장’ 사업은 후원 기업이 매월 일정금액을 저소득층 아동에 지원하면 국가가 1:1 매칭금을 아동에게 적립, 지원해주는 사회복지사업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에 사회에 나아갈 디딤돌을 만들어주는 정부매
지난 8일 광명시 ‘2014년 환경미화원 공개경쟁 채용 체력검사’를 실시하였다. 몰려든 지원자로 인해 놀라움과 한탄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월 1일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명 모집에 33명이 지원해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환경미화원 모집에 젊은 층의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비단 올해 광명시에 국한되지 않는다. 광명시의 환경미화원 모집에 지원자들이 몰리고 그 경향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경미화원을 ‘거리의 마술사’라는 애칭을 붙여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직업관에서는 환경미화원 모집의 과열 경쟁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90년대 까지만 하여도 기피직종으로 알려졌던 환경미화원, 그럼 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피직종으로 알려졌던 환경미화원에 채용되기 위해 몰리는 것일까? 이유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공무원에 가까운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사람들이 환경미화원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는 점도 큰 이유이다. 9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환경미화원은 배운 것 없고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주로 맡아하시던 직종이었지만 지금은 20대부터 60대까지 많은 연령층에 사
지난 12월 5일(금), 한 해 동안 추진된 노인일자리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이 준비한 ‘2014년 노인일자리사업 종결평가회’는 참석내빈을 비롯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자축했다.광명시 평생학습원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종결평가회는 광명시 여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참여 내빈의 축사와 함께 2014년 한 해 동안의 노인일자리사업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고, 2014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총 5명의 모범참여자 표창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후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종결평가회에 참여한 분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게평가되었다. 종결평가회에 참석한 보육아동보조교사사업단 참여자 한○○(73세)는 “1년동안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뜻 깊은 경험을 해서 즐거웠다. 내년에도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보육아동보조교사사업단, 숲해설가사업단, 학교급식지도사업단, 학교방과후돌봄교실보조교사사업단까지 총 4개 사업단 219명의 참여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
· 광명북초등학교와 학부모회, 학생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연탄 나눔 행사 직접 진행 · 저소득가정 및 취약어르신들의 각 필요에 맞춘 난방유 및 동계 이불 등 포괄적인 지원 실시 광명북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권미진)는 2014년 12월 3일(수)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과 함께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연탄지원 및 다양한 품목의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하였다. 당일 영하의 추운날씨에 학부모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광명북초등학교 김문수 교장 외 교직원, 학생, 철산복지관 직원들이 모두 힘을 합하여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였고 직접 연탄을 전달하는 손길에서 봉사의 보람의 의의를 더할 수 있었다. 광명북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연탄뿐만이 아니라,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거나, 연료를 땔 여력이 없는 가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난방유 쿠폰과 동계 이불 등, 각 가정의 필요에 맞게 물품을 4가정 더 전달함으로써 지원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전달받은 이웃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파에 적응이 어렵고 난방재의 부족을 겪는데, 올해도 주변에서 주신 관심과 지원으로 겨울철을 버틸 더욱 큰 힘이 난다.”며 광명북초등학교 교직원, 학부모회, 봉사에 참여한 전교 어린이 회장단에게 감사함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