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 광성초와 광명초에 총17억6천8백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광명 광성초는 본관 교실 출입문 및 바닥재 교체 30실, 교실 내부도색 58실(계단 및 1층 복도 포함) 등에 에 5억6천3백만원의 교부금이 배정된다. 교실 출입문 및 바닥재 교체, 내부도색 공사 등 전면적인 시설 보수로 학생 안전사고 위험감소가 기대된다. 광명초의 경우는 교사1,2,3호동 외벽개선공사에 12억5백만원의 교부금이 배정된다. 교사1호동(건축년도 1971년)은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되어 있고, 건물 노후로 인한 외벽의 들뜸 및 박리된 상태의 균열, 우천시 누수, 오염, 탈색이 심하며, 교사2,3호동(건축년도 1992년, 2005년)은 외벽이 치장벽돌로 되어 있어 적벽돌 낙하위험이 있어 왔다. 외벽개선공사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초중고 환경개선과 시설보완은 대표적인 총선 공약이였다”라며 “차별없는 교육복지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유라시아 고속열차 기원 승차권을 동봉한 친전을 보내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의원은 친전에서 “남한의 고속열차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달리는 그 날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고속철도 시대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친전과 함께 동봉된 ‘유라시아 고속열차 승차권’은 가상 티켓임에도 실제 티켓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승차권은 2027년 1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하여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가상티켓이다. 양 의원은 “남북고속철도가 연결되길 바라는 열망과 함께 동참해 달라는 의미로 티켓을 보냈다”며 “백마디 말과 글보다 한 장의 가상티켓을 받으면 남북고속철도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친전과 가상티켓이 각 의원실에서 전달된 뒤 남북고속철도 특위 참여요청이 의원실에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현재 통일부에 남북고속철도사업 추진을 위한 의미 있는 예산이 마련되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4일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이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주거플랫폼과 미래차(전기차‧자율주행차) 집적단지 등이 공존하는 미래스마트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첫 번째 후속조치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에 7만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양 의원은 “3기 신도시 선정으로 지난 10여년 간 잠들어 있던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의 미래 성장잠재력이 깨어날 것”이라며 “광명‧시흥시가 수도권 서남권의 핵심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오늘부터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 지자체 그리고 시민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등이 융합된 새로운 주거플랫폼과 미래차 집적단지 등이 공존해 4차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양 의원은 이어 국토부가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더불어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광명~목동선과 구로차량기지 이전, 제2경인선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특단의 광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12월 29일「공직선거법」(이하 ‘법’) 개정으로 선거일이 아닌 때에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상시 허용됨에 따라 이에 대한 운용기준을 안내하였다. 선관위는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 취지에 따라 선거운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말로 하는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하여 정당과 입후보예정자,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 하고자 운용 기준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 옥내·외에서 개별적으로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전화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더라도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선거운동 목적의 집회를 개최하여 하거나, ▲지위 또는 직무상 행위를 이용하여 하거나, ▲말로 선거운동을 하게하고 그 대가를 제공하거나, ▲선거운동기간 전에 예비후보자의 지지호소가 금지되는 장소(선박·정기여객자동차·열차·전동차·항공기의 안 등)에서 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사례⟫ ○ 옥내·외에서 개별적으로 말로 선거운동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규포털에서 제공하는 정치관계법 안내 자료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똑똑한 선거법 알리미」서비스를 시행한다. ‘똑똑한 선거법 알리미‘는 재·보궐선거 및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시기별·이슈별로 월 2회 정도 제공되며 각종 선거정보 및 법규안내 사안 발생 시 추가 안내한다. 주요 제공내용은 최근 질의회답 및 운용기준, 시기별·사안별 정치관계법 주요 사례,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 및 현안사항이다. 신청방법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선거법규포털 홈페이지의 배너를 통하여 직접 신청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관광산업 위기시 국가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규모는 16.6조원으로 방한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96.3%가 감소했으며 관광레져 소비지출액은 37.7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여행업협회의 업계 피해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의하면 2020년 10월 말 기준 조사대상 17,664개 업체 중 폐업 신고완료 업체는 202개, 사실상 폐업상태는 3,953개인 것으로 나타났고 실직자 역시 4만5천여명에 이르고 지방의 소규모 업체들도 함께 고사 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나 현재 관광진흥법에는 관광사업자들에 대한 재난 지원 사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정부가 감염병 확산 등 관광사업자의 경영상 중대한 위기 발생 시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피해가 막대하다”며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과 같은 재난으로부터 관광산업이 보호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국내 관광·문화예술·콘텐츠·체육 분야의 피해규모는 108.7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관광업, 콘텐츠업 등 관광·문화예술·콘텐츠·체육 분야 업종에서 피해가 상당 부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종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하고 소비지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피해규모가 ▲여행업(7.4조원) ▲호텔업(4.3조원) ▲유원시설업(1.3조원) ▲국제회의업(1.1조원) ▲카지노(1.9조원)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250만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85.7%가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 감소액은 2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예술업종은 공연 및 전시의 취소로 관람수입 등 피해가 상당 부분 발생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관람수입 감소 등의 피해액은 ▲관람료(696.32억원) ▲교육·체험프로그램(187.3억원) ▲편의시설 운영(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공연 및 미술시장의 피해금액은 4,492억원,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피해 2,918억원으로 추정된다. 콘텐츠업종은 ▲영화(15,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공공체육시설 및 등록·신고체육시설을 종류와 연령에 제한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집합 및 이용 중지 발생시 지원 및 보전책 마련을 골자로 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의하면 스포츠시설업 등 운영제한 업종의 피해규모는 매출 기준 2019년 80.7조원에서 2020년 50.1조원으로 38%가 감소했고 체력단련장의 경우 83%, 태권도장은 63% 매출이 감소했다.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종목인 체력단련장 등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등록된 회원만을 상대로 일대일 레슨수업이 가능하고 무작위 방문객들이 이용하고 있지 않아 회원의 정보파악 등이 훨씬 용이함에도 전면운영금지로 인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20대 이상 성인의 경우 시설 이용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여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아동·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개정안에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체육시설 및 등록·신고체육시설에 대한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이끌어 나갈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발대식을 갖고 특위 위원장에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을 선임했으며 우윤근 전 주 러시아대사를 민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고문을 맡았고, 국회의원 14명과 민간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회장인 노웅래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이광재 의원, 윤후덕 의원, 박정 의원, 김영호 의원, 소병훈 의원, 박재호 의원, 유동수 의원, 김승남 의원, 김정호 의원, 김주영 의원, 양경숙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또한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이재정·이종석·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김세호 전 국토부 차관,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민간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부터 2018년 판문점 선언까지 늘 철도가 등장할 만큼 끊어진 조국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가 철도”라며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일본 외무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을 부정하면서 한국 정부 주도의 시정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외무상은 사법압력을 중단하고 ‘망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24일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일제 강점기 식민지 지배자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아 섬뜩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일본 외무상이 한국 정부에게 책임을 지고 이번 서울중앙지법 판결의 시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한 것은 삼권분립의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사법부에 압력을 넣어 판결을 뒤집으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판결이 국제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소송을 승리로 이끈 김강원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반 인도적 범죄의 경우 주권면제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국제법의 최근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일본 외무상의 담화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위로는 커녕 또 다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주었다”며 “법치주권 국가인 한국 정부와 국민들을 완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0일 세대분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규정하는 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가족구성형태 다양화,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한해 동일한 거주지에 2개 이상의 세대별 주민등록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혼 후 다시 부모와 함께 살거나, 타지에 살던 형제자매가 직장문제로 같이 살게 될 경우 각자 독립된 생계가 가능하더라도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라 하나의 세대로 묶이게 되어 있는데 주택 청약과 복지 혜택 등 다양한 사유로 세대분리를 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입 관련 민원 중 동일 주소지 내 세대분리 요구가 55%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세대 기준으로 지급할 때도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현행법상 명확한 세대분리 관련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양 의원의 설명이다. 양 의원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세대분리 신청 민원이 상이하게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현장의 혼란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조속한 후속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사건 선고공판에 참석한 뒤 “오늘 대한민국 법정은 일본의 전시 여성인권유린범죄에 대한 준엄한 단죄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인권법의 인권존중원칙을 앞장서 확인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제적인 모범 판례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대한민국 법원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정부와 재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며 1호 법안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