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여성비전센터 수영장은 초·중·고등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다양한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습 종목은 수영, 매트필라테스, 방송댄스, 줌바댄스로 총 10개 강좌 20명씩 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수영장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강습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여성비전센터 수영장(☎ 02-2610-202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일동 사장은 “여성비전센터 수영장은 올해 수심조절판 설치 등 시설보완, 수질 개선을 완료하고,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알차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도 강습을 받을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광명동초 지하공영주차장(광명시 연서일로 25)의 운영을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한다. 광명동초 지하공영주차장은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주차면 104면(일반형 43면, 확장형 36면, 경형 12면, 전기차 10면, 장애인 3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금은 광명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따르며, 차량 감면(경차, 저공해·친환경 차량)에 대한 즉시 비대면 자격 확인 서비스를 포함하여 카드전용 무인정산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광명동초 지하공영주차장이 인근 주택가 및 광명시 주차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하안동철골주차장 재건축 사업’등 광명시 관내 다양한 개발·건설대행 사업을 추진중인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가 이번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광명시 개발사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최근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동 중심상업구역의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 사업’ 역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준공을 위해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서일동 사장은 공사를 방문한 김남희 국회의원(광명 을)과 공사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도시재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광명시 도시개발 추진 방향과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남희 국회의원은 “공사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더 나은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일동 사장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무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광명시민의 편의를 향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6월17일 안현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봉사대원15명과 안현초 교장 선생님. 이재한 시의원과 함께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한속도 30㎞, 불법주.정차금지, 운전할 때 집중, 휴대폰 사용 NO! 등의 팻말을 손에 든 회원들은 운전자들에게 팻말을 흔들며 안전운전을 부각시켰다. 또 등교하는 학생들의 손을 잡아주며 항상 길을 건널땐 급하게 건너지 말고 좌우를 살피며 안전하게 건널 것을 당부했다. 윤은숙 지대장은 “안현초등학교 등굣길은 내리막길이어서 특히나 운전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곳이다. 안전운전, 조심운전으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맑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가 힘써야 한다”고 했다.
광명새마을금고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MG 희망나눔 금융교실’을 6월 10일 광명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MG 희망나눔 금융교실은 광명새마을금고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금융교실 수업은 저축과 투자를 주제로 삼았으며, 간접적으로 투자 활동을 경험해 보는 등 바람직한 저축과 투자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광명새마을금고 이찬웅 이사장은 "금융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생활 가까이에 밀접해 있다”며 “앞으로 광명 지역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 여러분 모두가 내 삶에 도움이 된다고 여길 수 있는 금융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3일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유순진)과 광명시 1인가구 지원에 필요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광명시 1인가구 복지서비스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 유지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서비스 연계 ▲지역사회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거 환경 개선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를 각 동별로 발굴하여 적절한 자원 연계를 통해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순진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에서 시행하는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각 동별로 취약한 1인가구에게 연계하고자 한다”며 “적절한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센터와 협의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1인가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1인가구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1인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5월 가정의 달 및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철산12단지 경로당에서 사랑의 카네이션을 전달해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기 위해 희망봉사단이 정성을 담아 제작한 카네이션 40송이를 후원받아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적 방문하여 달아드렸다. 어르신분들은 “오늘 아들, 딸 같은 분들이 찾아와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선물도 전해주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이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세심하고 알뜰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디지털 교육 뿐 아니라 동화구연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육상부 외에 앞서 열린 교육장배 겸 시장배 광명 꿈나무 육상대회에서 선발한 일반 학생들도 참여하여 메달 추가 ◦도대표 선발 3명(철산중 김태은 멀리뛰기, 박지현 원반던지기, 권서린 5000mW 경보)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활약 기대 경기도 육상 꿈나무들의 축제인 2024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4.14.(일)~16.(화))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뤄졌다.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 광명 관내에서는 초등학교 9개교(29명), 중학교 3개교(11명), 고등학교 2개교(5명)에서 총 45명이 참가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그동안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여 과단위 부문 종합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아울러 철산중 김태은(멀리뛰기), 박지현(원반던지기), 권서린 (5000mW, 경보)은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2024. 5. 25.~5.28., 전라남도 목포시 일대)에 출전한다. 육상부가 있는 광명초(교장 정욱교), 서면초(교장 이영미), 철산중(교장 김연주), 충현고(교장 권태화) 육상부 학생들의 선전 외에도 4.4.(목)에 실시했던 교육장배
지역 청소년을 위한 상담과 복지를 제공하는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4월 16일(화), '찾아가는 심리·정서 등굣길 아웃리치'를 운산고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아웃리치 행사에서는 등교하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알리기 위해 홍보 전단지와 함께 간식 및 감정 조절 방법에 관한 메시지를 배포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청소년 폭력 예방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아웃리치 행사를 주관한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이대형 소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을 돕기 위해 이번 아웃리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 센터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라며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운산고등학교의 홍진호 교장은 아웃리치 행사에 대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손을 잡고 청소년들의 심리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우리 학교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아웃리치 행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은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인식을 높이고, 그들의 성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는 지난 1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제2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는 관내 초등학교 25개교 초등학교 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조직된 봉사단체다. 광명시 회원 수는 1만여 명으로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 안전교육, 교통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대식은 생기 넘치고 다채로운 분위기 속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 보고, 결의문 낭독, 신규 회원 위촉장 수여,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도의원, 국회의원, 광명경찰서장, 광명교육장, 25개 초등학교 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녹색어머니회가 구성되고 23년이라는 시간 동안 광명시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발대식을 통해 광명시 모든 어린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다지며 올 한해도 열심히 활동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정진희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녹색어머니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 어린이 사고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동굴의 다국적 홍보단(자원봉사자)인 ‘광명동굴 웰커머9기’를 오는 4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또는 외국어가 가능한 한국인으로 전공이나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광명시 거주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소수 언어에 능통한 사람은 우대 혜택을 받는다. 웰커머로 선발되면 ▲외국인 단체관람객 및 국내외 팸투어** 단체 관람 안내 요청 시 광명동굴 외국어 안내, ▲광명동굴 문화 행사 시 안내/안전요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웰커머 단원 선발 시 광명동굴 홍보단 위촉장이 수여되며 광명동굴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웰커머는 재능기부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되지만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되며, 활동기간 중 광명동굴 입장 및 주차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 희망자는 광명동굴 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wchoi@gmuc.co.kr)로 신청할 수 있으며. 웰커머 모집 관련 문의는 광명도시공사 동굴기획팀(☎02-2090-1415)으로 하면 된다. 서일동 사장은 “이번 웰커머 9기에도 광명시 외국어 재능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가 4월 3일(수)‘2024학년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스마트전자과 3학년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를 비롯하여 참여 학생 학부모, 광명시청 관계자, 광명교육지원청 장학사,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 경기중소기업연합회 광명진흥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기업체와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 교육을 도제식으로 받게 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증진시키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 교육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적인 정부 지원사업이다. 경기항공고등학교는 2023년 10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신규 선정되어 올해부터 도제학교 운영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경기항공고의 도제학교는 서울과 광명에 있는 4개의 우수 중소기업과 3학년 스마트전자과 1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인원과 참여기업 수는 비록 적지만 모두 관련 분야 우수한 기업이며 학생들도 학교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들이어서 Win-Win을 기대하고 있다. 유형진 교장은 발대식 축사 및 격려사에서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