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육아 모델인 ‘경기육아나눔터’가 18일 오후 2시 도덕파크 푸른솔 도서관에서 ‘광명시 경기육아나눔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시의원, 정은숙(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엄마들이 자녀교육에 스스로 참여하고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를 이웃끼리 서로 돌보며 양육하는 품앗이형 육아나눔터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사업추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로 “경기육아나눔터를 통해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소통하는 좋은 공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예산편성 최종 추진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예산을 하자 없이 확보 및 증액편성에 힘을 실어준 정대운 도의원(경기도의회 예결산위원장)은 "양육네트워크를 형성해 돌봄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품앗이 활동으로 공적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
한국야구 역사상 첫 돔구장이 서울 고척동에 만들어졌다. 오는 11월1일 본격 개장하게 될 은빛 유선형 모양의 돔구장은 마치 우주선이 내려앉은 것 같은 아름다운 외관, 첨단 시설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탄생배경고척돔구장은 완공 때까지 무려 8차례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프로용 구장으로 바뀌었고 지붕을 반쯤 씌운 '하프돔'에서 '완전 돔'으로 변신했다. 첫 설계 당시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경기장이 탄생한 것이다.고척돔구장은 2009년 첫 삽을 뜬 후 완공까지 무려 2413일이 소요됐다. 처음 고척돔구장은 아마추어 야구 성지였던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대체 아마 전용 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하였다. 건립 과정에서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국제야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등 성과를 올리자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면서 ‘하프돔’이 ‘완전돔’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규모2016년부터 프로야구 넥센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고척돔은 1만8000여석으로 중대형 야구장이다. 간의 좌석까지 하면 총 2만명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공연시에는 2만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척돔은 총 면전8만3441㎡ 부지에 총공사비 244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10일 8일,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이정례)과 함께 제10회 아리랑 경로잔치를 성황리에 마쳤다. 본 행사는 당일 총 120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다양한 축제의 장으로서 마련되었다. 행사는 어르신들의 참여에 의한 태권도반 및 우리글학과의 공연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문예반 및 장수상 시상과 노인인권서명 부대행사를 진행하여 더욱 노인의 날에 대한 의미를 더 하였다. 행사에는 금강정사 포교국장 동민스님과, 윤대섭 철산2동장 등 각계의 인사들이 함께하여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아리랑 경로잔치를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복지관과 2006년부터 10년째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함께한 광명수정로타리클럽을 대표하여 이정례 회장에게 감사와 수고의 의미의 시상을 어르신이 직접 전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광명수정로타리클럽 이정례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동과 삶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목욕은 청결의 수단 외에도 미용·건강·질병 치료 혹은 의식(儀式)의 수단으로 인식되었고 문헌에 기록된 최고(最古)의 목욕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그의 왕비인 알영에서 비롯된다. 예로부터의 전해오는 세시풍속 중 목욕은 신체를 청결하게 함으로써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믿었던 우리 조상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광명5동 주민센터(동장 홍기록,사무장 안영선)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민센터의 마인드에 발맞추어 복지위원회(위원장 정경희)에서도 매월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봉사와 식사 대접을 하고 있다.9월16일 오전 10:30부터 13시에 복지위원(김중호,김은향,이일규)들은 할머니6명, 할아버지4명을 모시고 광명5동 소재 동진사우나에서 부모님을 씻겨드리듯 정성스런 마음으로 목욕을 시켜 드리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대접하였다.정경희 복지위원장은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바쳐 희생하신 어르신들에게 이런 작은 정성이나마 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어르신을 모시는데 나의 부모, 남의 부모가 따로 없다.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걸 후손들이 보고 배워야 나중에 우리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
광명시장애인연합회(회장 배영식)는 15일 오후3시 광명시민체육관 내에서 장애인의 차별 없는 세상과 인권신장을 위한 ‘광명시장애인연합회 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정은숙(새누리당 광명 갑 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신혜정(광명사회종합복지관장), 신선영(철산사회종합복지관장),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 회장), 정유석(광명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장), 김영일(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 회장) 및 장애인 관련 9개 단체장과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덕례 실장의 수화통역과 함께 행사가 진행 되었다. 배영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고 15,000여명의 장애인들의 차별 없는 세상, 인권신장을 위해 오랜 숙원인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이 개소되어 장애인 단체장 및 회원들과 함께 장애인들에 복지와 권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챙겨가며 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장애인들의 어려운 환경과 복지를 위해 일하고 노력해 줄 장애인연합회 사무실 개소로 보다 더 많은 장애인들의 인권신장 및 복지를 위하여 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명시 장애인들에게 복지를
백과사전에 보면 복지(福祉, 영어: welfare)란 좋은 건강, 윤택한 생활, 안락한 환경들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복지학에서는 높은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것을 뜻한다. 구빈 정책, 노동자 권익 보호와 같은 특정 집단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국민 일반에게 사회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체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로 삼는 국가를 복지국가라고 한다.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따스한 가을 햇살이 나눔을 실천하는 9월15일 15:00시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광명시 각동의 복지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동 복지위원회 워크숍이 있었다.최미현 복지정책팀장의 사회로 있은 이날 행사에서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는 5단계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등 위기가정 발생 시 단계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최초로 동주민센터를 수요자 중심의 복지동으로 개편하여 개개인에게 필요한 복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은 사람이 한다. 공무원이 모든 걸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계신 복지위원들이 한축을 맡아줘야 하는데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민추천 안내 자원봉사활동 및 기부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숨은 유공자들을 발굴하여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시상할 계획입니다.주변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선행을 실천하여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신 분들,모두모두 신청해주세요 ○ 추천대상 : 우수 봉사자, 기부자, 봉사단체○ 추천기간 : 2015.8.17(월)~9.11(금)○ 추천방법 : 자원봉사센터 등기관 추천이 이닌 국민 추천 (추천서 1부, 추천 동의서 5부이상 중앙센터 이메일로접수) ○ 추천절차 ○ 제출서류 -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후보자 명단 -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후보자명단(단체조회용) -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후보자명단(범죄경럭조회용) - 공적사실 현지조사 확인서 -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 대한 동의서 -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후보자 일반인 추천 접수대장 -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일반인 추천 후보자 공적심사조서○ 제출기간 : 2015. 8.18(화)~ 9. 15(화)○ 제출방법 : 중앙센터 이메일(nvc1365@hanmail.net) 제출○ 문의 : 센터지원팀 김명수 팀장 02-2129-7506 강선곤 선임 02-2129-750
광명시 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는 지난 22, 23일 2일간에 걸쳐 부안 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 을 개최하고 향후 광명시 생활체육발전과 시민 건강증진, 체육인 육성에 대해 고민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축구, 육상, 등산, 배드민턴 등 광명시의 32개 종목 생활체육연합회로 구성된 생활체육회의 이날 행사에는 이진우 회장을 비롯한 종목별 별 단체장, 사무장, 광명시 체육진흥과 직원등 85명이 함께 했다. 생활체육인 외에도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병주, 조희선,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김기춘, 이영호 시의원과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 의회의장, 박병래 부안군의회 상임위원장, 부안군 생활체육회 부회장, 사무국장등이 참여하여 ‘역대 최고의 화합의 장이되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특별초빙으로 천사장사인 황규연(오광덕 사무국장 매제), 이태현 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은 생활체육 관련 조직구성원들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활체육의 핵심가치에 대한 ‘의식전환 및 사고혁신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행사로 훈련과
고객의 안전, 고객의 만족을 위해 신속 정확한 정비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에어컨가스,브레이크오일,헤드렘프 등 안전한 자동차 운행에 필수적인 사항들을 점검해준다.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안내광명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광명시지회가 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합니다.광명시에 등록된 차량의 소유자 누구나 점검받을 수 있으니, 자동차 무상점검을통해 한가위의 장거리 안전 운행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일 시 : 2015. 8. 29.(토) ~ 2015. 8.30.(일) 09:30 ~ 16:30 ▢ 장 소 : 철망산 공원 주차장 ▢ 대 상 : 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 ※ 점검 대상 제외 : 1톤 이상 화물차량, 대형차량, 택시, 수입차량 ▢ 점검 내용 ◦ 점검 후 보충 : 에어컨가스, 엔진오일, 브레이크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는 20일 오후 4시 철산2동 4층 회의실에서 황윤규회장,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윤대섭철산2동장, 유경희 통장협의회회장, 천봉규 동정자문위원장, 이명주 체육회 회장, 민명기 바르게살기 위원장, 이정환 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병인 전복지돌봄국장 및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철산2동 철2사랑회가 2003년부터 지역 사회의 후원회로 정식 발족되어 그동안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후원을 해 왔다.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 8월 현재 까지 총 50명에 대해 2천9백7십만원을 지원하여 명실 공히 지역사회에 든든한 후원회로 어려운 가정에 대하여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는 20일 오전9시30분 광명시 지회 2층 강당에서 2015년도 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 16대 지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기호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당선 되었다. 이날 임시회의에 참가한 대의원은 총 118명중 112명이 참가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각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마친 후 10시 25분부터 3층 투표장소로 이동하여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1번 천세환 후보 19표, 기호 2번 박종예 후보 63표, 기호 3번 고영기 후보 30표로 기호 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 높은 지지율로 제16대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부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박종애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제가 큰절을 올리겠다. 아픔을 딛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처음 사무국장자리를 내놓고 떠날 때 많은 ‘경로당회장님들이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라’ 그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오늘 63표라는 많은 표를 제가 항상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는 실수 하지 않고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을, 위상을 높은 곳으로 제자리로 올려놓겠다. 그리고 제가 발표한 공약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여러분께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정대운 경기도의원(광명 제2선거구)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광명시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문화, 교육분야의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광명시를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복지 및 교육시설등의 노후화 된 시설보수와 시민복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 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경기도의회 제9대 예결특위위원장(▶관련기사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대운의원 내정)에 선출된 정대운도의원이 광명지역에 필요한 경기도 예산을 최대역량으로 발휘 확보하여, 광명지역에 투입시키고 있는 가운데 8월17일(월)에는 이준택 광명교육청 경영팀장, 김계남 주무관과 함께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시설예산 확보에 대한 시설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대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은 2015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 신청 및 지원으로 확보된 교육시설 공사에 광남중학교 누수시설개선사업, 교사동 내부 도색, 등에 57,000만원, 광일초등학교 교사동 내외부 도색공사, 교사연구실 환경개선 공사에 53,000만원, 광명광덕초등학교 노후 소방시설개선, 노후화장실 환경개선, 교사 후면 포장, 노후 전기분전함 교체, 누수시설개선 354,062만원 확정예산 공사를 하고 있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