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회와 일제강제징용피해자협회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두 단체는 총 23만명으로 추산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주성 회장 및 대표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 국민통합본부 총괄본부장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과 함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우리 민족이 참혹한 인권유린과 수탈의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하여 침략과 강제동원의 역사를 세계유산으로 미화하려고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한일관계 경색뿐 아니라 일본사회 우경화마저 우리 정부 탓으로 돌리는 등 잘못된 친일역사인식에 사로잡혀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1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와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일본에 촉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살얼음판 같은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의 존엄과 민족의 자존, 국익을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선언을 함께 한 양기대 국회의원은 그동안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희생자의 명
2월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전국 체육대학 교수·강사 및 스포츠 소상공인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에 각각 1,000명 3,009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지지선언에는 직능본부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상현 직능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해 이대택 교수(국민대학교), 안을섭 교수(대림대학교), 홍덕기 교수(국립경상대학교) 등 전국 체육대학 교수 및 강사들이 참석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전국 체육대학 교수 및 강사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한국의 체육과 스포츠가 당면한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를 해결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스포츠 복지 시대를 열어갈 명확한 비전과 가치를 가진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체육과 스포츠에 대한 비전, 전문성 추진력을 고려했을 때 국민 모두가 행복한 스포츠 복지시대를 열고 대한민국 체육 분야의 대전환을 이끌어갈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임오경 의원에 1,000명의 체육학계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오경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은 “이재명 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이 을지로위원회 위원들과 광명전통시장 상인회 임원진들과 차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차담회에서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지역 재개발로 인한 상권 위축, 인접 지역 대규모점포 입점 등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위원회 소속 임오경·김경만·이동주 의원은 광명시청과의 협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사업조정 신청,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차담회에 이어 광명전통시장 입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임 의원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시대교체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라며, “실력·실천·실적으로 검증되고 위기에 강한 이재명만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세차에 오른 이동주 의원(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 부채를 정부가 조정 및 탕감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언급했고, 김경만 의원(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
국민의힘 광명시갑,을당원협의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15일(화) 오후 4시 30분 철산역 2001아울렛앞에서 광명시 통합 대선 출정식을 진행했다. 광명시갑당원협의회(위원장 김기남), 광명시을당원협의회(위원장 김용태)가 공동 주최한 이날 출정식에는 이효선 전)시장, 권태진 전)도의원, 박덕수,김연우 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당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 총출동하여 정권교체를 호소하였다. 김용태 광명을당협위원장과 김기남 광명갑당협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야말로 국민이 불러낸 공정의 상징이다. 무능, 무책임, 거짓말,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 “공정과 상식, 정의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이 속았다. 더 나은 나라를 위해 기어코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박덕수,김연우 국민의힘 시의원이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역설하였으며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정권 교체에 한목소리를 냈다.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은 2월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전문체육인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지지선언에는 직능본부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상현 직능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해 체육위원회 조재기 공동위원장, 여홍철(’96 애틀란타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심권호(’96 애틀란타올림픽 / ’00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영호(’00 시드니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88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장성민(’20 도쿄올림픽 럭비 국가대표) 등 대한민국을 빛낸 국가대표 전문체육인들이 참석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전문체육인을 대표하여 이병훈 전 프로야구 선수, 정민경 현 수영 국가대표 선수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치열한 현장 행정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체육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과도기에 처해있는 체육 분야 현안들을 정의롭게 해결하고, 국민들이 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누리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가장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을지역위원회는 2월 15일(화) 11:00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백재현 전)국회의원, 오광덕 도의원을 제외한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모든 시.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는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열성 당원들이 참석하여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는 다짐을 하며 추운 날씨를 녹이는 열정를 보였다. 임오경 국회의원과 양기대 국회의원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다른 어떤 나라에 비교해도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서 “시계를 앞으로 제대로 돌려야지 뒤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5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이 3월 8일까지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현재까지 어느 후보도 절대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광명시의 큰 현안이 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민 의견 수렴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 종합정책질의에서 양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 등을 상대로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충청권에 사드배치를 일방적으로 주장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정부도 이같이 일방적인 추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기피시설을 다른 지자체로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며 “기피시설인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추진 중인 정부가 지난 1년반 동안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요구를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있어 광명시민들의 저항이 크다”고 강조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2006년부터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서울시의 민원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타당성재조사 대비 총사업비가 18.5% 증가하여 2020년 9월부터 2차 타당성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광명시·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으
2월 6일 더불어민주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야구단체 야구인,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 지도자들이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과 릴레이 정책간담회를 갖고 각각 3,009명과 300명의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직능본부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상현 직능본부 부본부장, 정왕룡 부본부장, 임호균·정봉규 야구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화성시 리틀야구단 소속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는 일선 현장 야구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체육계 대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야구인들은 ▲스포츠혁신위 주말리그 전환 권고 사항 전면 재검토 ▲실업형 독립 야구단 창단 지원 ▲은퇴선수 교육지원 및 선수 복지제도 확충 ▲리틀 및 유소년 선수 육성 체계 마련 ▲시설 확충 및 개보수 지원 ▲ 남북 스포츠 교류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지지선언에 참석한 야구인들은 “공정과 공존의 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삶과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안목과 태도, 그리고 합리적인 정책적 비전과 팀플레이의 리더십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적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총괄본부장 양기대․임종성․김민철․강병원 의원)의 특별본부인 청년본부(상임본부장 신정현 현 경기도의원)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인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를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 덕양구청 3층 의원실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본부가 기획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는 그동안 정치의 시선과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공간에 처해있는 당사자들을 찾아가 그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로 진행된 이번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복지 지원에서 배제되고 소외돼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 지능 장애’에 속하는 분들은 지능지수(IQ)가 일반적으로 70~85 사이로, 평균보다 낮은 지적 능력 때문에 생활과 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적장애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애 복지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로 인해 당사자와 가족들은 치료와 재활에 드는 적지 않은 비용 때문에 상당한 빚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이재명 후보가 목감천 레저타운 조성 지원과 광명스피돔 내 주민편의시설 설치 지원 등 광명시 6대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철산동 폴리텍대학과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연계한 산·학·민 첨단클러스터 조성 지원, 목감천 저류지 레저타운 조성 지원, 광명스피돔 내 주민 편의시설 설치 적극 지원,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 적극 검토, 인천지하철 2호선 신림 연장 검토, 서울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복합개발추진 등이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첨단산업과 제조,유통,주거가 융합된 혁신클러스터로 육성될 계획인데, 특별관리지역에 조성될 테크노밸리(74만평)와 3기신도시(384만평)가 첨단산업과 스마트 도시를 담은 K-뉴딜 그린 스마트 도시의 표준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목감천 7만5천평 저류지에 체육시설, 주민 커뮤니티시설, 녹지가 어우러진 레저타운, 광명스피돔 유휴공간(약 6천5백평)에는 스포츠·전시 체험시설, 판매시설, 음식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은 서울의 베드타운을 벗어나 눈부신 발전을 이뤄갈 저력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
민주당 선대위 체육위원장 임오경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가스포츠 위원회 신설 추진, 생활체육지도자 확충와 처우개선,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지원, 학교체육 수업 확대를 골자로 한 현장체감형 체육공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첫째, 안정적 체육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익금 배분 방식 개선과 체육 분야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진흥투표권의 수익금이 생활체육지도자 확충과 처우개선, 학교 운동부 확대,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 지원 등에 골고루 쓰이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로, 국가 스포츠 행정 기능의 고도화와 분야 간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스포츠 행정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 추진 등 스포츠 분야의 민주성, 전문성, 효율성 증대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학생의 건강증진과 체육 꿈나무의 미래를 위해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학교체육 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운동부를 살리며 학생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습권과 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적
- GTX-E노선, 서울 강남권역 지나는 방안 검토 - 금천에서 광명시를 잇는 금천~광명선도 신설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경기도 교통공약에는 광명시를 지나는 GTX-E노선과 서울 금천~광명선 등 2개 노선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지난해 지정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관련하여 인천~광명‧시흥 3기 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잇는 GTX-E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이 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을 지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금천구와 광명시를 잇는 금천~광명선은 구체적인 노선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명에는 인구 20만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하안2 공공주택지구,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로 가는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후보가 공약한 GTX-E노선과 금천∼광명선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광명시는 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