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하는 광명시와 대한민국 만들 것” 광명시 청년들이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9일 임오경 OK민생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년들은 광명시 청년 50인 명의의 지지선언문을 통해 "말로만 청년을 챙기는 청년패싱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청년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임오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청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광명, 청년의 내일이 더 밝은 광명시를 위해 기호 1번 임오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안과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들의 다양한 제안에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청년의 부담은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겠다”며 “광명시에도 74만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 임오경은 광명시를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인바운드 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는 광명시와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임오경 후보의 공약과 각오를 공감하고 지지하며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청백리의 대표적인 오리 이원익 대감처럼 타인을 존중하고 양보하며 광명시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에게 시상하는 <제3회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을 진행한다. 본 시상식은 대상 1명, 우수상 2명으로 총 3명에게 시상할 예정으로 후보는 18세 이상 광명시민, 관내 공직자 및 사업자(직장인)면 누구나 가능하다. 4.8(월)부터 4.22,(월)까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광명문화원 윤영식 원장은 “광명의 대표적 위인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정신을 이어받아 근면성실함과 모범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민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며 오리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보자 추천은 오리서원 홈페이지에서 추천서를 다운받아 오는 2024년 4월 22일(월) 18시까지 이메일(ori@orisw.or.kr)로 지원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문화원 오리서원(02-898-6306)에 문의 바람.
-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업으로 고독사 예방, 복지 사각지대 축소,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 기획·운영 등 찾아가는 복지사업의 강화에 대한 포부 밝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철산1~4동 각 행정복지센터와 공식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은 광명형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간 민간협력을 기반으로 1동(洞) 1복지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내 고독사 문제 예방, 복지 사각지대 축소, 각 동 별 특성에 맞는 주민 참여형 복지사업의 운영을 주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에서 주도하여 새롭게 기획되었으며, 다양화되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복지 욕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며, 권역별로 위치한 지역사회복지관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관계 없이 다수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 김혜진 동장은 “철산1동은, 특정 취약계층 중심이 아닌 더 다양한 욕구를 가진 주민들의 복지 사업이 필요한 지역임에 따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업의 시너지를 더
김남희 후보가 본선거가 시작된 두 번째 날 광명시(을) 지역 교통 관련 문제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담겨있는 교통 관련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내부에서, 그리고 광명시에서 서울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교통 체증의 심각성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성장한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교통 시스템,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띄우며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의 <남다른 교통> 공약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신천-신림선 적극 추진 ▲신안산선 조기 준공 ▲광명~시흥선 신설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GTX-D 노선 광명역 편입 ▲광명~서울 고속도로 조기 준공 ▲하안동 철골 주차장 재건축 추진 도합 7가지 세부 사항을 앞세워 광명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이 같은 공약에 대해 광명 시민들은 “광명시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자가용, 대중교통 모두 이용하기 더 용이해질 광명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여 광명시의 도시가치를 높일뿐더러, 서울보다도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 임오경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민생 관련 업적을 하나 꼽는 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22년도에 국회 예결위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를 전액 삭감시켰는데요. 이때 예결위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려놓고 지역에 왔더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을 살린 것이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의원 님이 발의하신 법안 중에 인상에 남는 법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민생법안이라고 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요 정책을 발표하는 경우 현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내용의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어요. 또한,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과 미술관이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 김기남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정치철학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정치가 너무 시끄럽고 국민에게 허물을 주는 것 같아서 좋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양당 적폐 청산을 언급하며 정치에 참여하자고 했을 때, 그 신선한 느낌에 이끌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저희 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되어 국민의 힘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의 양당 간의 싸움과 혐오를 깨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중도를 유지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각 시대나 분야에 따라 중도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중심을 잃지 않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물, 바람, 구도가 맞부딪치며 판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심의 바로미터.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제 22대 총선에 '광명시 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 김남희 후보 >를 만나 그의 비전과 포부를 들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22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정치 철학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년 동안 변호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그리고 대학교수로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참여연대 복지 조세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익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공익 소송을 진행하는 등 복지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당 내부 문제를 분석하고 혁신안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당원들과 만나면서 한국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기를 바라는 열정적인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대중정당이라는 것을 느껴 정
- 세제혜택 신설 및 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추진 - 임 후보 ‘직장에서 일하고 스스로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보다 행복해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세부담 완화와 휴가지원제도를 골자로 한 직장인들의 휴식과 건강보장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150만원에서 연200만원으로 상향하고 근로소득자 본인 스포츠업 이용료에 대한 세제혜택신설(연 200만원, 15%),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까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본인·미성년자녀·65세이상 노부모를 대상으로 교통비처럼 필수비용이 된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추진도 밝혔다. 아울러 주4.5일 도입·확산 등을 통해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평균 이하로 단축 추진하고 ‘(가칭)지역사랑 휴가지원제’를 신설해, 신청자가 방문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 관광 인프라 이용시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금을 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수혜대상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 추진한다. 임오경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전동석 국민의힘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하안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통해 ‘필승’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기남 광명갑 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들 전부 참석했고, 당원과 지지자 200여 명이 출정식을 함께 했다. 전 후보는 이날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 “한때는 광명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에 맡겼던 십수 년의 광명에는 광명이 없었고, 정체된 도시로 전락했다”며 “이제 이 정체된 광명을 흐르게 해야 하고, 정체된 광명에 새바람이 불게 할 사람 새로운 광풍, 전동석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전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광명을 서울로 만들 것이며, 광명시민이 서울 특별시민이 되면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밖에 없고, 산적한 숙원사업이 정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안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하동 구도심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일직동에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하기 위해 복합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6일(화) 전동석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지역주민의 여가문화 향유 확대와 여성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력 단절 극복 기대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여가문화 향유와 여성 일자리 제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7일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가문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의견을 교류하며 복지관의 다양한 여가문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효정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올해 광명동 권역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적극 연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현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약을 통해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양성해 배출하는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넓어져 매우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해 올해 4월부터 미술을 통한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을 주제로 한 ‘인생미술 프로그램’과 시니어 반려인을 대상으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