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명갑 김기남 예비후보가 권태진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의힘 광명갑 후보로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발표에서 지난 7,8일의 광명갑 경선에서 김기남 예비후보가 권태진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광명갑 후보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4.10 총선의 광명갑 대결구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임오경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로 확정되면서 임오경 후보가 여성 최초로 광명갑에서 재선을 하느냐, 아니면 김기남 후보가 민주당 우위의 구도를 깨고 국민의힘 깃발을 꽂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광명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 완료 - 관내 9개 주요 도로에서 정지 없는 긴급신호 제공 - 박승원 시장, 8일 생생소통현장 열고 시스템 점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3월부터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지나갈 때 자동으로 목적지 방향의 신호가 녹색불로 변경되어 정차 없이 교차로를 통과해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1월부터 시스템을 시범운영해왔다. 시스템은 교통신호 제어기 220여 대를 연계하여 관내 9개 주요도로(광명로, 오리로, 하안로, 안양천로, 시청로, 디지털로, 금하로, 밤일로, 서독로)에 적용됐다. 또 경기도와 연계를 통해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인근 지자체 경계를 넘어서도 교통신호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8일 오후 ‘제25회 생생소통현장’ 일환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소방서에서 중앙대학교광명병원까지 시스템 시연 차량에 탑승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와 홍성군의회(의장 이선균)가 상호결연 협약으로 우정을 이어 나간다. 8일 광명시의회는 8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홍성군의회와 공동의 발전과 번영 위한 상호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시·군의회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홍성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으로는 지역 문화·관광·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 홍성군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공무원 상호 친선 방문 및 행정정보 교환, 재해·재난 발생 시 상호주의에 입각한 지원사업내용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장재석 홍성군의회 부의장은 “우리 홍성군과 광명시는 협약식을 하기 전부터 만남을 이루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일회성적이고 보여주기식 협약을 지양했다”며 “홍성군의회와 광명시의회의 협약이 우수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은 “광명시의회와 홍성군의회는 분명히 서로가 다른 점이 있지만 이는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맞고 의지가 있기에 장점을 공유하고 힘든 점을 함께한다면 우애로운 형제와 같은 사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광명시의회와 홍성군의회는 지난해 1월부터 교류활성화의 방안과 양
- 창희파워(주)&창희이엔지(주), 지역 내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후원금 2백만원 전달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스피드팀, 전국팔도의 특색 있는 음식 10가지 제공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8일(금)을 시작으로 창희파워(주)(대표 임창우)&창희이엔지(주)(대표 한희목)의 지원을 받아 총 10회기에 걸쳐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팔도음식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희이엔지(주) 한희목 대표는 철산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스피드팀에 소속되어 10여년간 매달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점심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고민하며 조금 더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자 후원금 2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철산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전국팔도음식데이‘는 사전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팔도의 음식 중 선호 음식(▲경기도_효종갱 ▲충청도_꼬막비빔밥, 호박게국지 ▲전라도_전주비빔밥 ▲강원도_메밀막국수 ▲경상도_대구탕 ▲함경도_아바이순대 ▲평안도_어복쟁반 ▲황해도_되비지탕, 남매죽)을 바탕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창희
- 행복주택 152세대, 주차장 126면, 근린생활시설, 창업지원시설 등 조성 - 창업 준비 청년 등 1인 가구 주택 105세대, 신혼부부용 47세대 - 박승원 시장 “다양한 시민 맞춤형 주거정책 통해 안정적 주거 공간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행복주택 152호를 공급한다. 시는 8일 오후 2시 소하동 1342-5번지 소재 소하제2노외주차장에서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부지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현재 노외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공공시설부지 1천683.4㎡를 행복주택, 창업지원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에 선정된 후, 지난해 6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총 사업비는 국고보조금 67억 원, 주택도시기금 108억 원, 광명도시공사 178억 원 등 412억 원이며, 오는 2026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에 걸쳐 연면적 1만 4천402㎡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2층에는 공영주차장 64면, 지하 3~4층에는 부설주차장 62면이 들어선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층에는 창업지원실과 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춘 창업지원시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4년 3월 8일(금) 하안시니어아카데미 개강식, ‘건강한 실버, 노년은 아름다워’을 진행하였다. 하안시니어아카데미는 160명 정원, 7개의 과목 대부분이 하루 만에 마감됐으며 아카데미 개강에 기대와 열의가 뜨거웠다. 이번 하안시니어아카데미 개강식은 ‘건강한 실버, 노년은 아름다워’라는 타이틀처럼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 교육,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반짝이는 노년을 만들어가실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담아 진행했다. 개강식에는 강사들과 시니어아카데미 수강생 어르신 80명이 참여해 과목 안내와 강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개강식에 참여한 맷돌체조 조문경 강사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업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맷돌 체조 수업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열정을 다해서 어르신과 건강한 노년 문화 건강한 실버를 위한 뜻깊은 추억을 쌓아 가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하안시니어아카데미 개강식을 통해 오래간만에 어르신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되찾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한
- 강아지 사회화를 위한 전반적인 이론과 산책 매너 교육 등 현장 실습으로 구성 - 강아지와 도민의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 반려마루에서 매월 교육 프로그램 제공 경기도가 1년령 미만 어린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기 강아지 사회화교육’을 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월 9일 온라인교육을 시작으로 3월 10일부터 매주 일요일 교육을 진행하며 2회차씩 1기와 2기로 나누어 운영한다. 1기 교육은 3월 10일과 3월 17일 진행하며 2기 교육은 3월 24일과 3월 31일이다. 1기 교육은 신청이 마감되었으며 2기 교육은 3월 11일부터 3월 20일까지 참가희망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한 전반적인 이론 학습 ▲강아지를 동반한 산책 매너 교육, 신체 핸들링 학습 등이 현장 실습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지난해 9월 화성번식장에서 구조된 1년령 미만 강아지를 입양한 입양자와 사회화가 필요한 강아지를 양육 중인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1세 미만의 강아지들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행복할 지낼 수 있도록 습관 형성이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는 지속적인 반려동물 문화교육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청렴한 공직사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시의회는 7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정송훈 청렴연수원 전문강사를 초청해 공직자 행동강령, 의원 행동강령 등의 중요 개념 및 사례 위주의 강의로 청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앞서 시의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과 청렴한 의회상 구현하기 위해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렴서약서에는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 금품 등 수수 금지, 사익 추구 금지 및 공정한 직무수행, 직장 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한 갑질 예방 등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성환 의장은 "청렴에 관한 시민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청렴한 광명시의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명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oh!樂)사업 ‘모여樂! 즐겨樂!’(이하 오락사업)의 민간 문화체육시설과의 MOU 체결로 그 시작을 알렸다.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오락사업은 1·2기 각 70명씩 총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오락사업은 민간 문화체육시설과 연계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도모하고 전문적인 여가문화 활동의 기회를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하여, 제공하기 위해 8개 학과 ▲골프학과 ▲볼링학과 ▲우쿨렐레학과 ▲미술(도예)학과 ▲캘리그라피학과 ▲탁구학과 ▲필라테스A·B학과로 구성되었다. 이달 7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락사업에 참여하는 5개 민간 문화체육시설의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협약을 통해 복지관과 민간 문화체육시설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역 어르신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협업을 도모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참여자들의 관심이 많은 오락사업이 작년에 이어 꾸준히 유지되고 민간 문화체육시설들이 함께 함에 따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유지되고 민간 문화체육시설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하
광명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선)과 함께 지난 6일 저소득가정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과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 캠페인을 진행했다. 철산4동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단체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후원금으로 2018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밑반찬 지원사업 참여자들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공유 부엌에서 정성스럽게 반찬을 만들고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밑반찬 지원은 올해 총 5회 진행되며 저소득가정의 식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고독사 방지를 위하여 홀로 거주하는 노인가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1천250세대 현관문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자석을 부착했다. 엄영기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소득가정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미현 철산4동장은 “어려운 이웃에 밑반찬을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하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