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카포스)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는 2월 5일 18시 광명 아리랑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정호, 유종상도의원 이형덕, 이재한, 정지혜 시의원을 비롯한 카포스 회원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나기 기탁금 전달식, 우수회원 표창 등과 함께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카포스 광명시지회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9년도부터 타이어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을 광명시 카센터들에 설치하고 매년 500만원 이상 모금되어 꾸준히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매년 광명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휴가철 외에도 명절 등을 앞두고도 주기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카포스 광명시지회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광명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휴가철 외에도 명절 등을 앞두고도 주기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으며, 2019년도부터 타이어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을 광명시 카센터들에 설치하고 매년 500만원 이상 모금되어 꾸준히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은 6일 광명 개웅교 재가설 공사현장을 찾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선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번 공사는 도로 경사 문제로 설계·시공 과정에서 중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이날 임오경 국회의원은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인영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한강유역환경청과의 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공사 설계 보완과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특히 “새로 설계된 개웅교의 도로 경사가 지나치게 급해 보행자 및 차량 통행에 위험이 높고, 특히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관계 기관이 보다 철저한 검토와 보완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임오경 의원은 “광명 개웅교는 침수 예방과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설계 개선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명시, 구로구, 한강유역환경청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시민 안전 우려를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2월 5일(목),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7,013,000원을 전달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2019년도부터 타이어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을 광명시 카센터들에 설치하고 매년 500만원 이상 모금되어 꾸준히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모금액 4,100여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 이영호 지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에서는 매년 ‘공기압 사랑의 모금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시민들과 각 사업장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광명시를 위한 따뜻한 정성을 모아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 이영호 지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협조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올해도 뜻깊은 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 주최 - 글로벌 OTT 중심의 시장 재편 속 국내 영화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 모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갑)이 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를 열고, 무너진 영화 유통 생태계의 회복 방안을 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토론회는 극장 개봉 이후 곧바로 OTT로 이어지는 현재의 유통 구조가 영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제작·상영·유통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OTT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국내 영화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하대학교 노철환 교수가 발제를 맡아 홀드백 제도의 정책적 의미를 분석했으며 영화관·방송·IPTV·감독 단체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우려를 공유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 극장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관객 감소와 투자 위축, 수익 구조 악화가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이찬웅)는 지난 5일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광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임귀영)에 20kg들이 양곡 10포(총 200kg)를 전달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밥을 지을 때 쌀을 한 움큼씩 아껴 모았던 전통에서 유래한 새마을금고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1998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이 운동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광명새마을금고의 나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부시장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기탁된 양곡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찬웅 이사장은 “십시일반 모인 작은 마음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귀영 위원장은 “매년 잊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덕분에 지역사회가 한결 따뜻해졌다”며 “후원 물품이 꼭 필요한 가구에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숙자 동장은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광명새마을금고에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찬웅)는 6일 MG광명새마을금고가 관내 저소득 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백미 20kg 16포와 10kg 1포 등 총 17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의 일환으로, 조합원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해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명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작은 정성을 모아 큰 희망을 전하는 좀도리 운동을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웅 위원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한 광명새마을금고 덕분에 마음이 훈훈해졌다”며 “후원받은 백미는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정창수 동장은 “광명새마을금고와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소외된 이웃을 적극적으로 살피며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자율방재단(단장 이규삼)은 지난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유동 인구가 많은 철산역 일대에서 시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한 ‘설맞이 화재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연휴 기간 중 발생하기 쉬운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자율방재단원 10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방재단원들은 시민들에게 설 명절 대비 화재 예방 리플릿을 배부하며 ▲전기·가스 사용 시 주의사항 ▲겨울철 난방기기 안전 사용 요령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홍보물과 함께 난방용 핫팩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따뜻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응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규삼 단장은 “우리 주변의 작은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자율방재단은 계절 및 시기별 재난 취약 요소를 반영한 맞춤형 예방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안전한 광명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이해관계자 간담회 개최… 창작자 권익 보호와 산업 상생 방안 논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5일 국회에서 영상물 보상 제도 개선 입법 논의를 위한 이해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영상물 관련 업계 관계자, 창작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행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영상물 보상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입법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보상 범위와 기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창작자·권리자 측은 영상물 이용 확대에 비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며,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보상 제도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작·방송 등 콘텐츠 사업자 측은 창작자 보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부담이 제작 환경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플랫폼·유통업계는 공정한 보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보상 기준과 책임 범위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 의원은 그동안 문화·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2월 3일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인턴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인턴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인턴들은 근무 과정에서 느낀 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했으며,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은 인턴들의 고민을 직접 청취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직무 이해도 향상과 향후 진로 설계에 대한 조언이 오가며 의미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은 “청년인턴들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 제도와 환경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임원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과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장애인 평생학습 특성화 모델로 2년 연속 선정돼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이 주관한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특성화 지원 분야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4천320만 원을 포함한 총 8천64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3년 이상 국비 지원을 받아온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정책 자산과 인프라를 활용한 평생학습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에서 광명시는 디지털·인공지능(AI) 학습을 기존 ‘체험’ 중심에서 ‘제작·창작’ 중심으로 확장하고, 장애인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시민 참여의 주체로 전환하는 학습 구조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디지털·인공지능 역량 강화 과정 ▲시민 학습 과정 ▲관계 학습 과정 등 3대 추진 방향 아래 8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인공지능·디지털 드로잉을 활용한 창작 중심 학습과 시민주권·탄소중립 등 시정 가치와 연계한 교육, 관계 기반 학습을 통해 장애인 평생학습을 시민 참여형 학습 모델로 확장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