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지구당은 ‘국민주권 선대위 출범 및 대선 승리 출정식’을 2017년 4월 17일(월) 09:00 지역 사무실에서 백재현 국회의원, 이승조 선대총괄본부장, 홍종득 유세단장, 박승원,김성태 광명을 공동선대위원장, 당의 고문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와 웃음 속에 진행되었다. 이승조 선대총괄본부장은 선대위 구성 경과보고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주권 광명갑 선대위 구성방향을 설정하고 250여명의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조직의 외연확대를 위해 100여명의 조직특보단 및 시민자문위원을 병행 준비하였다”고 했다. 이어진 선대위 대표 및 조직특보 임명장 수여 후 백재현 선대위원장은 “먼저 이언주 의원의 탈당으로 광명을이 선거대책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기계신 박승원,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여 18대보다 더 높은 득표를 올려주길 바란다”며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을 잘 뽑아야 된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이다. 그래서 옳은 대통령, 바른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줄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생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벚꽃이다. 한때는 일본의 국화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배안 시 당하기도 했지만 활짝 피었을 때 벚꽃만큼 이쁜 꽃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팔공산 벚꽃축제, 섬진강변 벚꽃축제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꽃이다. 특히, 올해 광명은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바람이 불지 않고 따뜻해서 다른 해에 비하여 유난히 이쁘게 꽃을 피웠다. 하지만 촉촉하게 내리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연하디 연한 벚꽃은 꽃비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날것이다. 제일 밑에 꽃은 복숭아꽃
더불어 민주당 광명을 지역 시,도의원 및 당원들은 2017년 4월 13일(목) 오후3시 광명시의회에서 ‘탈당!!! 이언주, 철새되어 날아가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언주 의원의 탈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탈당!!!이언주, 철새되어 날아가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3개월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연인원 1500만명이 들었던 촛불을 기억하십니까? 광명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정치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 정치구조의 대개혁을 통해 국민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오로지 자신의 개인적 영달을 위해서 탈당을 하고 국민의 당에 입당한 이언주의원의 행위는 본인을 두 번에 거쳐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고 당의 대변인이라는 중요한 직책까지 배려해 주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광명시민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대의명분도 신의도 없는 지극히 개인의 영달을 위한 행위 일 뿐입니다. 지난 총선 때 이의원은 국민의 당에서 광명(을)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국민의 당 인사들과 끊임없이 접촉하였습니다. 그리고 본
우리의 부모들에게는 허기진 배를 채우던 한그릇 국수처럼 맛있는 음식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점점 음식이 풍성해져가는 요즘에도 우리의 부모세대에게는 한그릇 국수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 일 수도 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매년 4월 새마을의 날과 10월 노인주간을 맞아 년 2회 상.하반기 국수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7. 4. 13(목) 낮12시부터 광명시 시민회관 전시실 앞 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정순묵.김정진) 주관으로 동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국수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에 따라 소외계층과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생활은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4.22일 새마을의 날을 기념하고 소외계층에 대하여 사회통합과 살맛나는 공동체운동을 위한 이날 행사에도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국수점심을 맛있게 드셨다. 한편, 이날 국수 나눔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급식차량을 이용하여 협의회.부녀회 회장단들이 즉석에서 국수를 삶아, 정성껏 마련한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으로 규정지어지는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우리의 시선은 5월9일(화)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실시간 대선뉴스를 톱으로 내보내며 국민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다. 광명에서도 지난 4월 6일 광명시민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사로잡는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더불어 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이었던 이언주 의원의 더불어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 당 입당 소식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소수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사회, 그래서 진정한 실질적 민주주의가 이 땅에 구현돼야 한다”면서 “이제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 당으로 간다”고 했다. 본지는 이언주 국회의원의 탈당 소식을 4월 5일 새벽에 알렸고, 오늘 이 시간까지 55,440회의 조회수와 50여개의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신속성과 확장성이 큰 기사를 내보내도 조회수가 5,000건을 넘기 힘들었던 것이 지금까지 본지(뉴스인 광명)의 상황이었는데, 50,000건을 넘어서는 조회수를 보고 이언주 라는 정치인이 광명 시민들로부터 지대한 관심과
봄꽃들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털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4월 11일(화)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나들이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혼자서 어딘가를 가시기에는 부담스럽고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나들이도 시켜드리고, 가장 좋아하는 온천목욕을 시켜드리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동행하여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 드렸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세심천 온천은 ‘마음을 씻는 샘’이란 뜻으로 약알칼리성의 나트륨성분과 신비의 성분 게르마늄 성분을 다량 함유한 45℃의 천연온천수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노화 방지 스트레스해소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해미읍성은 성곽둘레 1,800m, 높이 5m, 면적 20만㎡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하신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외신 등에서 정원의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곳이다. 1932년 일왕 생일날 일본군의 상해 홍구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으로 일본군 수뇌부를 쓰러트리고 순국한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의사를 방문하여서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복지동 방문시 발견된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화장실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집의 화장실은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 간단히 만들어 놓은 곳으로 환기가 되지 않고,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곰팡이로 뒤덮여 있고 겨울엔 추워서 샤워도 하기 어려워 화장실 환경 개선이 절실하였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이 넉넉지 않아 화장실 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누리복지협의체 이정환 민간위원장은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듣고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님의 재능기부와 재료비를 부담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아이디어를 내어 화장실 천장공사, 화장실 벽면 타일 부착 및 페인트 칠과 변기 교체 등, 대대적인 화장실 환경 개선을 공사를 실시하였다. 이○○(가명, 78세)어르신은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으로 “주인에게 화장실 수리를 요청하고 싶지만 그러면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할까봐 말을 못하고 답답해하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좋게 화장실을 고쳐줘 너무 감사하다며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환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이○○ 어르신 가정을 명예복지
계절은 늘 다시 오지만 2017년의 봄은 한번뿐이다. 봄을 가득품은 꽃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주고, 향기로운 봄 내음이 코 끗을 간질이는 4월의 첫 주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기지개 한번 켜고, 한동안 가지 못했던 산행 길에 나선다. 79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매월 둘째주 산행을 떠나는 광명나들산악회(회장 임병열, 산악대장 황경만)의 제26차 정기산행 전북 부안 변산의 쇠뿔바위봉 등산에 따라 나섰다. 쇠뿔바위봉은 2011년 5월, 23년만에 개방되어 수려한 산세로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또 하나의 변산반도 명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변산은 험하지 않은 산세임에도 산과 계곡 해변에 절경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변산 팔경과 36(내변12, 외변12, 해변12 경)의 명소가 있다. 팔경 중 으뜸은 직소폭포이고, 내변 12경중 1경이 쇠뿔바위봉이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465m)은 두 개의 봉으로 형성되어 동쇠뿔바위(420)와 서쇠뿔바위(430)로 갈라지는데 동봉은 북한산의 인수봉과 흡사하며 록클라이밍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는 짜릿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외변 12경중의 하나인 울금바위와 더불어 백미를 이루는 암봉이다. 산행기점은 부안군
‘모습의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 ‘편견에 찍은 마침표, 아름다운 동행의 출발점입니다’ 장애우 들에게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장애가 모자람이 아닌 다름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다. 장애인과 함께하기 위한 '2017년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 하나 되어 세상 밖으로' 행사가 2017년 4월 8일(토) 13:00부터 철산초등학교운동장에서 광명장애인복지관(관장 베로니카 수녀)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이일규) 주관으로 있었다. 이날 행사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1부는 철산초등학교에서 축하공연,표창장수여,인사말,소망선언에 이어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걷기대회를 하였고, 2부는 시민체육관에서 장애인인식개선체험과 다양한 만들기 체험, 바자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광명장애인복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는 인사말에서 "베네딕도 교황께서 사랑은 그저 내 주변 사람들과의 사적인 사랑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사랑은 사회 전체공동체를 향해 널리 퍼져나가야 마땅합니다. 지금 이곳 소중한 사람
벚꽃은 꽃잎이 유난히 얇아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꽃비가 되어 내린다. 그래서인지 벚꽃의 꽃말은 순결, 절세미인이다. 서양에서 벚꽃은 봄, 순결한 처녀를 상징하고, 일본에서 벚꽃은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광명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찾기 힘든 아파트내의 벚꽃축제가 있었다. 제18회 ‘주민화합 벚꽃 한마당’이 4월 8일(토) 14:00~18:30 8단지중앙도로에서 양기대 시장, 백재현 국회의원, 권태진 도의원, 나상성,김정호 시의원과 철산2동의 단체장들, 그리고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철산주공8단지입주자대표회의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새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먹거리와 주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등으로 참석한 주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바야흐로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계절이다. 따스한 햇살과 화려한 꽃들이 겨우내 움츠렸던 시민들의 가슴에 훈기를 불어 넣고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외출을 시작한다. 특히 광명의 자랑인 안양천변의 화사한 벚꽃을 보려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으니 광명시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걸린 불법광고물이다. 주말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불법 프랭카드들이 시민들이 밖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도가 넘친 불법 홍보를 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4월 8일 오후 2시30분에 걸린 불법 프랭카드를 세어보니 철산주공 삼거리에 걸린 불법 프랭카드가 28장, 진성고 삼거리에 걸린 불법 프랭카드가 18장에 이른다. 가히 불법 광고물의 홍수이다.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 광명시의 철저한 감시와 불법 광고물에 대한 벌금을 확실히 부과하여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 당원 및 시.도의원들은 4월 6일(목) 14:00 광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언주 국회의원의 탈당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광명시민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인 이언주 국회의원이 탈당 하였습니다. 이언주의원은 광명을 지역에서 두차례나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었으나, 금일 탈당하여 국민의 당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광명시민들과 당원동지들은 이언주의원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개월동안 연인원 1,500만명이 들었던 촛불시민들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그것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이언주의원의 탈당은 어떤 대의명분도 신의도 없는 판단이라고 광명시민들과 당원들은 판단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 광명을 지역 당원 동지 및 도의원, 시의원들은 똘똘 뭉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으로의 대선 승리가 진짜 정권교체입니다. 당원과 함께 광명시민과 함께 진짜 정권교체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함께 뛰겠습니다. 아울러 단 한사람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