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6동 목감천 친환경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재호)는 16일(토) 오전 10시 우리공원과 목감천 일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정은숙 광명갑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 고순희, 오윤배 시의원등 1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배영식 주민자치위원의 사회로‘제3회 가족과 함께하는 목감천 친환경축제’를 개최 하였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참석한 내빈들이 푸짐한 경품을 추첨하여 참석한 시민들을 즐겁게 만들고 풍물단 길놀이와 다소니 챔버오케스트라단 공연, 해누리어린이집 재롱잔치, 학생동아리 댄스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 속에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광명6동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에서 갈고 닦은 수강생들의 노래실력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직장인 밴드 및 마술쇼가 이어지면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목감천 살리기 건강걷기 대회를 병행하면서 환경단체와 연합하여 미꾸라지 방류 및 흙공을 투척하여 목감천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도 마련했다.유재호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하여 목감천이 주는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이웃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민화합의 장으로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15일 오후5시 광명시의회 본관 앞에서 ‘광명시의회 바로잡기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 회견은 기자 회견문 낭독, 기자들과 일문일답 후 거리 행진을 하면서 '제7대 광명시의회를 시민들이 바로 잡아야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철산역 등에 배포하기도 하였다. 허정호 경실련 사무국장은 “임기시작 1년후인 7월 주민소환이 가능하며 주민소환에 대한 입장은 시민단체협의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해 10월 해외연수는 시민단체에서 판단 하기로는 외유성 여행이기 때문에 소요된 경비는 반납해야된다고 밝혔으며 시의원들은 예산과 시정의 견제자 역활을 충실히 하여야 하나 우리 시민의 혈세만 낭비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하였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성매매, 유사성행위, 도박 의혹과 외유성 해외연수 등 각종 추문으로 지방의원의 공신력을 추락시키고, 광명시민을 부끄럽게 한 제7대 광명시의회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 2014년6월4일 지방선거에서 광명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제7대 광명시의회는 개원초기부터 광명시의장단 자리다툼, 도박행위로 인한 자진사퇴와 그에 따른 4월29일 보궐
광명시보건소는 지난15일오후 2시부터 방문건강관리센터 독거노인과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등록 대상자들을 광명시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즐거운 음악여행에 초대하여 큰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하안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방문건강관리센터와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가 연계하여 함께 대상자들에게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광명시의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고혈압·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약물관리, 식사관리, 운동관리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좁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높이고 이로 인한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 합병증, 중풍 등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번 찾아가는 즐거운 음악여행은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살면서 이웃과도 왕래가 없고 서로 무관심속에 살아가는 독거노인과 고혈압․당뇨병 대상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시민 어울림의 음악회로, 외로움과 우울증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과 문화 욕구를 충족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트롯가수 및 7080가수, 시립농악단 여성타악 퍼포먼스팀, 여성회관 기타합주반, 시립합창단
김익찬의원이 본안 소송을 제기하여 본안에서 패소 판결 선고시 까지 김익찬의원은 한시적으로 의원직을 회복한다. 만약 김익찬의원이 승소하는 경우 김익찬의원은 계속 시의원직을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시의회에서는 항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원이 1심에서 가처분을 인용 한 것을 보면 다소 김익찬의원이 광명시의회보다 유리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동광명로타리클럽(회장 왕현식)후원으로 12일 오전 11시 광명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칠순, 팔순, 구순 효도잔치가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왕현식 동광명로타리클럽회장 등 노인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기원 효잔치가 열렸다. 동광명로타리클럽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준비한 행사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지역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다소니합창단의 어버이노래등 축하공연과 직업훈련생 및 직원(효애실천본부)의 전통 장수 다례, 가수 구창모씨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쾌청하고 좋은날에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게 되어 한 없이 기쁘고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의 위로와 힘이 되고 또 용기를 얻으시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왕현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역경과 고난의 세월을 이겨내 오신 어르신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시대는 발전 된 대한민국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에 보답 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양기대 시장은
9일 오전 10시 광명 5동 너부대 근린공원에서 ‘제12회 너부대 문화축제’가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 고순희, 오윤배, 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약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었다. 지난 2003년부터 처음 시작한 ‘너부대문화축제’는 광명5동(동장 윤규갑), 유관기관과 협력단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광명시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마을 축제로 삶의 터전이 곧 축제의 장으로 변화하는 과정 즉 소박한 우리 이웃들의 일상생활을 축제화 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중심적인 구실을 하고 있는 축제이다. 윤규갑 광명5동장은 “12회를 맞이한 광명5동 너부대문화축제는 광명시 마을축제의 효시로서 명실 공히 광명시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축제의 장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 축제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달력에는 화이트데이, 발렌타이데이등 이처럼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이 참 많다. 하지만, 우리의 부모님을 위한 날은 1년 중 오늘 단 하루 뿐 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마저도 가끔 잊기도 한다. 제43회 어버이 날을 맞아 관내 이곳 저곳에서 부모님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 걱정 다 잊으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각 동의 단체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자리이다.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부모님의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철산1동 새마을 부녀회원들 어릴 적 어머님께서 자주하시던 말씀 중에 가장 가슴 아팟던 말은 ‘더 풍족한 집에서 자랐다면 네게 더 많은 것을 해 주었을텐데 미안하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더 가슴이 아픈 것은 가끔 기억속에서 그 말을 소원했다는 것이다. 한없이 주고도 더 주지 못한 것에 가슴 아파하는 분들 그분들을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 잊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부모님의 마음을 안아드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양기대 시장“우리 사회가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젊은 청춘을 바친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복지
5월 8일 W컨벤션 7층에서 광명 상공회의소 회장 이 취임식이 이춘표 부시장, 나상성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정대운, 박승원 도의원,김정호,이영호, 고순희, 오윤배, 조희선 시의원, 권세도 광명경찰서장등 많은 관계자가 참여하여 성황리에 열렸다. 제5대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문영 회장(문영엔지니어링 대표)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주어진 3년의 시간동안 상공회의소 본연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바를 되새기면서 저의 모든 역량을 바쳐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회원사를 비롯한 기업의 권익보호와 상공업발전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광명 상공회의소가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으로 격려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하였으며 “임기 내에 광명상공회의소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세원, 김흥국, 김정수, 위일청씨 등이 박문영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국민생활체육회는 3일 오전 11시 시민운동장에서 ‘2015 국민생활체육 아이리그’개막식이 양기대 시장, 나상성의장, 오정석 전국유소년 청소년 축구연맹 부회장,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 및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I-리그는 전국 23개 지역 700여 개 팀이 참여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히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육체험프로그램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 및 감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풍성한 축구 축제의 장이 되는 행사로 4월부터 오는 10월 까지 각 지역에서 리그전이 실시된다. 오정석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축구를 잘하지 않아도 축구선수가 되지 않아도 아이들은 신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키워 나가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승부를 떠나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축구 축제로 시작된 I-리그 축구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배우고 온 가족이 함꼐 축구와 각종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드렁 주었다고 했다.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은 “I-리그 축구대회는 유소년 축구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순수 아마추어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영일) 2일 오전 10시 ‘2015년도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김영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초질서 캠페인 운동을 바탕으로 광명경찰서와 함께 밝은 광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오늘 각 동 위원장과 위원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로서 더욱 발전 해나가는 광명시협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광명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국민기초 바르게살기 강연을 1시간동안 실시한 후 광명 시청사거리에서부터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광명경찰서 질서계 경찰관들과 함께 3팀으로 나누어 약 2km구간에 걸쳐 기초질서 지키기 및 불법유해광고 추방운동, 전단지 배포 등 거리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였다. 또한 소하2동 태서농장에서 관내 18개동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가수 김정수씨의 축하무대와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2015 경기도 청소년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이 2일 오전10시 월드유스비젼경기도지부 3층 교육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민주교육교육 등의 지원으로 ‘2015년 경기도 청소년프로그램 독도역사수호단’ 모집을 통해 학교별 학교장 추천을 통하여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40명, 대학생 2명, 총 58명의 학생단원이 이날 독도역사수호단 2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독도영상, 개회사, 국민의례, 단원증 전달, 2014년 1기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인사말, 독도수호 활동에 관하여, 기념촬영, 활동기본 교육 및 안내, 조편성 및 활동목표, 독도는 우리땅 플레시 몹 연습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하였다. 정대운 도의원은 “대한민국의 영토는 옛날부터 독도와 대마도까지 우리의 영토라면서 대마도 영토도 대한민국으로 찾아와야 할 것인데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 독도를 자기내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하는 것은 독도에 관한 많은 지식을 알고 대흥하는 것이 독도역사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29일 광명시 라선거구(하안 3동, 하안4동, 소하1동, 소하2동) 보궐선거에서 ‘10년을 준비한 지방자치전문가’의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온 새정치민주연합 안성환 후보가 득표율 39.16%을 얻어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광명 라선거구(전체 26개 투표소)에서 안성환 후보는 전체 유권자 80,441명 가운데 15,801명이 투표에 참여 19.6%의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6,160표(39.16%)로 당선 되었다. 또한, 새누리당 김연준 후보 4,840표(30.73%), 무소속 김향림 후보 910표(5.77%), 무소속 강찬호 후보 1,340표(8.50%), 무소속 정중한 후보 2,492표(15.82%)를 획득했다. 4·29 광명 라선거구 보궐선거를 통해 광명시의회에 입성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성환 의원(51. 초선)은 30일 “광명시의회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후보사무실로 쓰던 캠프에서 뉴스인 광명 기자와 만나 “하안동, 소하동 주민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안성환 의원과의 일문일답 # 승리의 소감은. 시민들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40% 득표를 하였는데 저를 선택하지 않은 60%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