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및 후속대책 주민설명회가 31일 학온동 주민 센터에서 백재현, 이언주, 함진규 국회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장, 윤태학 시흥시의장, 오윤배, 조희선 시의원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4년 12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서 우선 해제된 24개 집단취락이 당초 5층높이의 규모에서 7층 내외의 공동주택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주민이 원 할 경우 미 해제된 집단취락 3개소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사업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락지구 중심으로 주변지역(취락지구 면적의 2~2.5배)을 포함한 구역경계 정형화 및 서로 인접한 취락지구는 단일개발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할 계획이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정비사업은 그 자리에서 그 땅을 가지고 정비 하는 것이다. 사업성부분을 고려하여 충분한 면적이 나오게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2.5배를 정비하는 것이며 이것도 해제 대책 차원”이라고 밝히고 “취락지구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에 공동주택의 건폐율 및 용적률, 층고 등이 문제가 되는데 마을별 특성에 따라 계획을 달리 할 것”이라며 “7층 정도의 공동주택을 표준으로 적용 마을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월 11일(토) 10시부터 13시까지 소하동에 있는 광명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 시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토론회를 실시한다. 이번 토론회는 “광명시‧광명시의회‧광명교육지원청‧광명경찰서가 공동주최”하고, 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광명교육희망포럼‧광명시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사)좋은친구들이 공동주관함으로써 민‧관‧학이 협업하여 이루어진다. 제1부 여는 마당에서는 ‘우리 마을 안전할까?’ ‘2013년도 광명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학교폭력이 예방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비롯해 ’신고전화 117 광명시 운영현황과 대안‘에 관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어서 제2부 분임토의에서는 분임별 퍼실리테이터 및 리드 배치로써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4영역으로 분임을 지정하여 학교, 마을, 학부모,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토론한다. 마무리 과정 제3부에서는 Action Plan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마을 공동선언문”을 선포한다. 특히 마을공동 선언문은 학교폭력의 심
이일규(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수석감사)는 3월 27일 오전10:00 광명 5동 주민센터에서 일일명예동장 위촉장을 전달받고 독거노인 가정 방문을 통하여 애로사항 및 복지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광명5동(동장 윤규갑)은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과 직접만나 소통하는 동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진작과 행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월 1회 광명5동 소속의 복지위원회, 유관단체의 단체 회원 중 1명의 시민을 명예동장으로 임명하는 1일 명예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일명예동장으로 위촉된 이일규씨는 당일 주민센터에서 관내 복지에 대한 기본 현황 및 독거노인에 대한 주민센터의 대처방안을 보고 받는 것을 시작으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하였다. 이일규 일일명예동장은 “관내 독거노인들의 가정방문을 통하여 주변에 있는 어려운 분들을 도와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함은 동과 협력하여 복지를 향상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윤규갑 5동 동장은 “앞으로도 명예동장으로 위촉해 동정 참여 기회를 확대 할 것이며, 참여자들의 근무소감 및 건의사항은 동정에 적극반영하여 주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3월24일 더그랜드에서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일규 경기도 조합 수석감사의 사회로 진행 됐으며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시의장, 조화영, 이길숙, 김기춘, 조희선, 김정호시의원, 정대운 도의원 등 광명시지회 관련 여러 협력업체 대표 및 가족등이 참석하였다. 이영호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 전문 정비 업계는 유례없는 경제 불황과 경쟁업소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불황과 부품비의 인상요인 발생 등으로 정비물량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직원 인건비와 정비업소 유지비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전 지회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내부의 결속과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현시대에 맞춰 우리 지회의 조직과 역할이 변화되어야만 고객과 함께 갈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대표님들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므로 더나아가 삶에 질을 높일수 있는 희망이기도 하지만 기회라고” 하였으며 광명시지회 회원 및 임원들께 “광명시지회 회원 모두에게 회원과 함께 대화와 소통하는 최고의 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회원 여러분께서는 광명시지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라고
이윤정시의원(새누리당)이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행정감사’분야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은 3월 30일(월) 오후 2:00 여주 썬벨리호텔에서 경기도시군의회 의장 및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예정이다. 시상분야는 의정활동분야, 공약실천분야, 행정사무감사분야 등 총10개분야 40명 의원이 수상한다.
바르게 살기운동광명시 협의회 제10, 11대 회장 이,취임식이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손인춘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병주, 조화영, 이길숙, 조희선, 김정호, 이윤정 시의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탤런트 박시형씨의 사회로 진했되었으며 식전 행사로 '내 마음 당신곁으로'의 김정수씨가 화려한 오프닝으로 행사를 시작하였다. 김영일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임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눈부신 업적, 봉사와 희생, 그리고 헌신을 잘 알고 있으며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르게 살기운동 광명시협회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 청소년들을 포함한 소통의 엽서를 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청소년과 어른, 스승과 제자등 서로에게 엽서를 보내는 행사로 자신들이 차마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가족과 세대 간의 갈등을 넘어서 서로가 ‘화합’을 통해 단절을 극복하고 행복증진의 이바지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0대김영면 회장의 임기를 채워준 유근식 회장 대행과 김영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압니다.한발자국도 다가갈 수 없지만당신에 향기를 느낍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당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바람에 실려 간 편지는 티끌이 되어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만우리사랑 변함없음을 믿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압니다.당신을 안을 수는 없지만당신의 사랑을 느낍니다.
광명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체육관에서 '나눔장터 가는날!' 를 개장하였다. 앞으로도 시는 3월 21일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마다 총 11회에 걸쳐 나눔장터를 개장 할 계획이다. 나눔장터에는 의류·가방 등 사용가능한 중고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 수공예품·화초·재생비누 등의 판매를 희망하는 각종 자활센터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나눔장터에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부스가 지원되나, 깔개·옷걸이 등 판매활동에 필요한 물품은 판매자(단체 포함) 각자가 준비해야 한다. 특히, 광명시는 종이팩 1kg를 화장지 1롤과 폐건전지 보상수거 창구를 운영하여 폐건전지 20개를 수거해 오는 시민에게는 새 건전지 1set(2개)를 교환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이 외에도 취업상담 코너 등도 운영된다. 단 행사 당일 날씨(비 또는 폭염등) 또는 행사장 사정으로 인한 경우에 나눔장터 행사는 취소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재사용 가능 물품을 모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나눔문화를 정착시키고, 환경과 자원을 보전하는데 기여하는 나눔장터에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물품 준비와 이색코너 운영 등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문화운동 확산의 계기가 될
김익찬 시의원은 20일 오전 11시 시의회 1층 소담 실에서 해외연수 및 윤리위원회 제소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였다. 다음은 김익찬 시의원의 기자회견 전문내용이다. 먼저 참석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윤리위원회 구성은 적반하장이며 도둑이 주인 잡겠다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 시민단체 협의회와 광명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젠 의회가 화합하고 가야 되지 않겠냐? 라는 의견이 있었고 어제 2015.3월19일 날 폐회날 의장의 성명서 발표도 있었습니다. 화합해서 잘 가겠다라는 내용 이였습니다. 그러나 뒤에서 이렇게 윤리위 회부로 뒤통수를 치고 있습니다. 의장 당선된 이후에 을구 의원인 정용연의원을 첫 타켓으로 제명에 앞장서더니, 그다음엔 조화영의원을 출당시키려는데 앞장서서 진행하다 실패하고, 그다음엔 저를 타켓으로 인격모독을 주는데, 같은 당의원이자 ‘갑’구의원인 나상성의장이 서 있습니다. 같은 당이라고 봐야겠습니까? 그리고 이번 윤리위구성도 새누리당 A의원에 의하면 나상성의장이 주도했다고 했고, 자신은 윤리위회부 세부 내용도 모르고 서명했다는 의원이 있습니다.
이명호(56세)씨가 3월 20일 신임 경륜경정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21일 오전 광명돔경륜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 하였다. 이명호 신임 본부장은 79년도에 입사하여 기획조정실 예산과장, 재무관리실장, 경주운영실장, 투표권사업실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실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임기는 2017년 3월까지 2년이다.
20일 오후3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김동인)’ 조합원들이 임원 해임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 등 10명에 대한 해임 안을 통과시켰다. 철산주공7단지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의 조합원은 625명으로 직접참여 101명의 조합원이 모여 총회를 성사시켰다. 이날 임시총회의 소집요구사유로 광명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 및 이사, 감사 등은 조합 정관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위배하여 조합에 부당한 손실을 초래하였기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3조 제4항에 의거하여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였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1/10 이상이 발의해 진행된 것으로, 상정 안건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오후3시 25분에 최종성원보고에서 전체 조합원 625명중 서면결의서 제출 319명(직접참여: 95명), 서면결의서 미제출 직접참여6명 전체 101참석으로 성원보고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조합장, 이사, 감사 해임의 건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01명의 찬성으로 김동인 조합장 및 이사, 감사 등이 해임 결정 되었다.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의 발의자 대표는 “조합원들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광명시 라선구 4월29일 보궐선거에 이언주의원의 보좌관인 안성환씨를 단수 후보자로 19일 공천 확정했다. 광명을 지역위원회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인물로 지역 당원들의 강력한 요청과 일반유권자 및 지역 언론의 호의적 의견, 경선을 할 경우 당내 분란의 소지 등을 이유로 단수 후보로 확정 하지 않았을까”하는 조심스런 의견을 표출 하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4시에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을 지역구 상무위원회에서 4월29일 보궐선거 후보자의 선출기준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 당에 공헌하고 기여도 활동이 있는 후보, 지역위원회 최소 1년이상 활동을 한 후보, 무소속 출마 및 탈당 경력등 해당 행위자 배제의 원칙 등 4가지를 결정한 바 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안성환 후보자라고 경기도당에서는 판단한 것 같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