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18개 일선 동(洞) 주민센터 방문을 실시한다. 박 시장은 16일 광명1동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주민대표들에게 취임 인사 및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 설명을 하고 동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취약지역 점검으로 전격 취소된 취임식을 대신해, 주민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16일 첫 방문지인 광명1동 주민센터에서 “취임 전 인수위에서 살펴본 공약 중심의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께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함께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정책결정에 시장, 공직자, 시민의 협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시민이 시정에 참가해 평가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시민소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음 달부터 동 주민센터에 이동시장실을 만들어 간담회, 주요 민원사항 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7월 13일 김태영(글로벌관광과 행정6급), 장순강(회계과 행정6급), 김정래(안전총괄과 행정6급), 이길주(스마트도시과 시설6급) 등 4명을 사무관인 5급 승진대상자에 사전예고 하는 등 5,6,7,8급에서 총34명을 승진 인사발령하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5급 승진 대상자는 승진리더과정 교육 수료 후 승진임용하게 된다. ▲5급 승진대상자 김태영(글로벌관광과 행정6급), 장순강(회계과 행정6급), 김정래(안전총괄과 행정6급), 이길주(스마트도시과 시설6급 ▲6급 승진대상자 황현철(자치행정과 행정7급), 한미경(복지정책과 행정7급), 김종철(도로과 시설7급), 이창우(정수과 기계운영7급) ▲7급 승진대상자 주인영(광명7동 행정8급), 조경숙(소하1동 행정8급, 윤명진(학온동 행정8급), 박수지(기획예산과 행정8급), 권주희(차량등록사업소 세무7급), 임지은(광명4동 사회복지8급), 손은미(광명도서관 사서8급), 이성천(시민보건과 공업8급), 박갑수(하안도서관 시설관리8급), 김형곤(문화체육과 기계운영8급) ▲8급 승진대상자 이강산(차량등록사업소 행정9급), 이주석(철산3동 행정9급), 김채영(광명3동 행정9급), 사지연(정보통신과 전산9
광명시는 7월 12일 시의 미래비전을 위해 민선7기 공약사항에 대해 방향을 설정하고 확정을 위하여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시정의 비전·목표·전략설정 △공약사항의 적정성, 실현가능성, 재원조달 등 시행방안의 구체화 △새로운 정책건의 및 제도개선 등에 관한 기능을 하기위해 50명 이내로 9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취임 100일에 맞춰 시민 500인 원탁회의로 시정방향을 보고 하겠다고 한다. 박승원 시장이 새롭게 취임했으니 시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공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원칙적으로 맞다. 그러나 너무 앞서간다는데 문제가 있다. ▶인수위가 아닌 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아직 열리지도 않은 7월 19일~25일의 조례안 통과를 전제로 하고 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면 결과를 인정받을 수 없다. 아무리 시의회 구성이 박승원 시장과 같은 당의 시의원이 절대다수라지만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태이다. 한마디로 시의회를 핫바지로 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들게 한다. ▶박승원 시장 취임 전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한 말이 나올 무렵 인수위원회에 들어가기 위해 서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내정에서 광명 최초의 3선 도의원에 당선된 정대운 의원이 기획재정위원장에 내정되었다. 한편 상임위 최종 결정은 오는 17일에 발표하지만 김영준 도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에 오광덕 도의원은 원내부대표 및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유근식 도의원은 제2교육위원회에 각각 내정되어 활동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과 상임위원장단 내정은 다음과 같다. ▶수석대표단(5명) 직 위 성 명 지역구 비고 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 총괄 수석부대표 남종섭 용인4 재선 정무 수석부대표 김용성 비례 초선 기획 수석부대표 심규순 안양4 초선 정책 수석부대표 이동현 시흥4 초선 ▶대변인단(6명) 직위 성 명 지역구 비 고 수석대변인 정윤경 군포1 재선 대변인 김태형 화성3 초선 대변인 이영주 양평1 초선 대변인 조성환 파주1 초선 대변인 고은정 고양9 초선 대변인 국중범 성남4 초선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내정자(12명) 연번 상임위명 위원장명 지역구 비 고 1 의회운영위원회 진 용 복(재선) 용인3 2 기획재정위원회 정 대 운(3선) 광명2 3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조 광 주(3선) 성남3 4 안전행정위원회 박 근 철(재선) 의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지역 내 기관·단체를 방문하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제8대 광명시의회 의정활동 방향을 알리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임 의장단은 4일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5일에는 보훈회관, 경찰서, 교육지원청을 차례대로 방문해 현안업무를 파악하고, 협업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조 의장은 “생활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광명시의회는 현장중심의 의정으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식 업무 시작 취임 첫 날인 지난 2일 지역 어르신들과 보훈회원의 고견과 지혜를 듣기 위해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박종애)와 보훈회관(9개 단체)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우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를 방문해 임원 및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노인복지 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승원 시장은 “어르신들의 높은 연륜과 경험이 광명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광명시 노인복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정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노인복지사업의 적극적 추진뿐만 아니라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회관 9개 단체 사무실을 모두 방문하여 임원 및 회원들과도 취임 인사를 나눴다. 박 시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들이 있어 지금처럼 편안하게 살게 됐다”고 강조하며 “‘우리 삶을 바꾸는 광명시, 더 따뜻하고 밝은 도시 광명’을 목표로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그런 도시가 되기 위해 광명시가 나아갈 방향에 보훈회원님들의 고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보훈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지금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은 2일 예정돼있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 대비 민생 현장안전점검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이 지역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취임식 등 예정된 일정을 생략하기로 하고 지난 1일 곧바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하안배수펌프장 점검하는 등 비상업무에 돌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일 오전 7시 민생위험지역인 목감천을 점검하는 등 ‘시민 안전이 최우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현충탑 참배를 하고 취임선서 및 간단한 취임절차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승원 시장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청년과 노인, 건강한 이들과 아프고 힘든 이들 그 모두가 광명의 너른 품 안에서 함께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도시와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라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미래를 살피는 지혜와 변화의 추이를 읽어내는 밝은 눈이 필요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준비와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우리 삶을 바꾸는 광명시정부, 더 따뜻하고 밝은 도시 광명”을 위해 새로운 비
박승원 광명시장은 7월 2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예정되어 있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 대비 현장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업무개시 첫 행보로 수해 피해 우려지역인 광명뉴타운 공사현장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하안배수펌프장을 점검하는 등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하였다. 또한 박 시장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대비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없도록 관련부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장 취임식에 초청한 많은 시민들에게 죄송하지만 재난 대비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에 취임식을 취소하게 되었다”며 “취임 후 100일쯤에 시정방향과 정책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보고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7월 2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경기도지사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에 대비한 긴급 재난안전 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또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의 취임식이 전격 취소되는 등 제7호 태풍 쁘라삐운의 북상으로 인해 중부지방에 3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7월 2일로 잡힌 취임식을 취소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당선인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알려진 지난 29일, 이에 대비하는 재난안전대책보고를 긴급 지시했다. 30일에는 2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 경기도 및 인수위는 상황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취임식을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 당선인은 임기 첫날인 1일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 참배 후 곧바로 경기도청 재난상황실로 이동, 간소하게 취임 절차를 밟은 뒤 긴급 소집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지휘할 방침이다. 회의는 도지사, 부지사 및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과의 영상회의로 진행되며 태풍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김용 대변인은 “이 당선인이 북상 중인 태풍의 규모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6월 27일(수) 도의회 본회의장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제 10대 전반기를 이끌어갈 대표의원과 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대표의원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더 강한 경기도의회를 만들겠다.’란 슬로건을 내건 염종현(부천1) 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당선됐다. 염종현 대표의원 당선자는 ▷초선의원 의정활동 지원방안 마련 ▷의원정책 및 의정활동 지원기능 대폭 강화 ▷대표단-의장단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의장후보는 송한준(안산1) 의원이 ‘배려와 소통으로 화합의 의회상 구현’을 내걸고 당선됐다. 송한준 의장후보 당선자는 ▷당당한 야당 역할의 경기도 정체성 확립 ▷의원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및 활성화 ▷정책보좌관제 및 의원후원회 제도 도입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부의장 후보로는 김원기(의정부4), 안혜영(수원11) 등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선거로 확정됐으며, 경선을 통과한 의장 및 부의장 후보는 오는 7월 10일(화) 10시에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 329회 임시회의 1차 본회의에서 전체의원 투표로 확정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는 민선 7기 취임에 대비해 ‘광명시정혁신기획단’을 출범시켜 시정 목표와 방향을 세우고 향후 4년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정혁신기획단은 박 당선자의 시정방침과 정책공약, 당면 현안사업 보고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정혁신기획단은 2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할 예정이다. 제1분과위원회는 자치행정, 문화교육 분야를 맡고, 제2분과위원회는 고용복지, 도시환경 분야를 담당한다. 시정혁신기획단은 단장에 김종석(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대행), 제1분과위원장은 조승현, 제2분과 위원장에는 김보라를 필두로 총 9명의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실무진 등으로 구성됐다. 민생 정책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서 민생 정책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측 관계자는 비서실장, 시의원, 도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경험을 쌓은 당선자인 만큼 기획단 규모를 최소화해 민생 정책, 당면 현안 사업 중심의 내실 있는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광명시정의 현황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객관적 평가를 통해 잘한 부분은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문제점은 과감히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박 당선자의 공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광명시장,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에 대한 당선증 교부식이 6월 15일(금) 11:00 광명시청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한 이날 교부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 김영준 제1선거구경기도의원, 정대운 경제2선거구경기도의원, 오광덕 제3선거구경기도의원, 유근식 제4선거구경기도의원 당선자와 한주원,박성민 가선거구, 이주희,이일규 나선거구, 김윤호,조미수,박덕수 다선거구, 현충열,제창록,안성환 라선거구, 이형덕,김연우 비례대표 광명시의원 당선자 등이 당선증을 교부받아 오는 7월1일부터 광명시장과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