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명에서도 국민의힘은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각심을 높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승원 현)시장을 비롯해서 김기춘 전)시의원, 김윤호 전)시의원, 임혜자 전)청와대 행정관이 국민의힘에서는 권태진 전)경기도의원, 김기남 전)광명갑당협위원장, 심중식 전)시의장, 이효선 전)광명시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광명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결 방법 ▶남에겐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등에 대해 물어 광명시민들이 후보를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세 번째 주자는 정치 성향이 다른 시민들마저도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하는 국민의힘 권태진 예비후보다. 제5, 6대 광명시의원과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국민후원회광명시회장, 인재영입위원회광명시위원장, 광명을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한 권태진 예비후보에게 들어본
성공한 사업가에서 성공한 정치인을 꿈꾸는 김기춘 전)시의원이 2022년 3월 31일(목) 11:00 광명시의회 소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하였다. 3월 30일 광명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필한 김기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왜 광명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광명시장이 되어 무엇을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면서 “시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움과 책임감을 느끼며 성공한 삶이 아닌 옳다고 생각하는 삶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책임자로 일구어낸 경험과 성공한 사업인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고, 광명시의회복지문화건설위원장, 도시건축위원, 광명도시계획위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새로운 광명의 미래를 설계하고 역동적인 리더로 희망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큰 틀에서의 공약으로 ▶하안1단지~13단지. 철산12단지. 13단지 재건축 적극추진 ▶구름산지구, 광명하안2공공주택지구,광명동굴17만평, 광명.시흥3기 신도시 등의 활성화로 자족도시 광명건설. ▶목감천저류지레저타운 조성 ▶첨단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추진 ▶교육도시 광명건설 ▶제2시청사 건립 등을 발표했다. 김기춘 전)시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명에서도 국민의힘은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각심을 높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승원 현)시장을 비롯해서 김기춘 전)시의원, 김윤호 전)시의원, 임혜자 전)청와대 행정관이 국민의힘에서는 권태진 전)경기도의원, 김기남 전)광명갑당협위원장, 심중식 전)시의장, 이효선 전)광명시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광명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결 방법 ▶남에겐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등에 대해 물어 광명시민들이 후보를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두 번째 주자는 현재 광명시장 예비후보 중 가장 젊은 피 김윤호이다. 젊은 후보답게 가장 부지런하게 지역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윤호 예비후보. 제도권 정치경력은 짧지만 노사모 활동 등 항상 현실정치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해왔다는 김윤호 예비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치관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내가 시장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명에서도 국민의힘은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각심을 높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승원 현)시장을 비롯해서 김기춘 전)시의원, 김윤호 전)시의원, 임혜자 전)청와대 행정관이 국민의힘에서는 권태진 전)경기도의원, 김기남 전)광명갑당협위원장, 심중식 전)시의장, 이효선 전)광명시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광명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결 방법 ▶남에겐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등에 대해 물어 광명시민들이 후보를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가장 먼저 답을 보내온 인물은 현재 광명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자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중앙정치를 경험한 임혜자 예비후보이다. 지난 3월 16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지역을 누비고 있는 임혜자 예비후보는 과연 어떤 생각과 정치관을 가지고 있다 말하는지 살펴보자. ◆ 내가 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여성의 정치참여율
도의원 제1선거구는 철산1,2,3동, 광명1,2,3동으로 시의원 가선거구와 같은 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재개발로 인해 광명1동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으며 철산2동 8,9단지, 10,11단지는 재건축으로 인해 허허벌판으로 변했고, 철산1동, 광명2동은 재개발로 인해 많은 시민이 떠났다. 이러한 인구감소로 3선거구였던 철산3동이 지난 총선부터 광명갑으로 바뀌었지만 22년 1월 말 현재 64,689명으로 4개의 선거구 중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한때 광명에서 가장 보수적인 표심을 보였던 철산3동이 3선거구에서 1선거구로 바뀌면서 인구 구성의 50% 가까이가 변한 제1선거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을 보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 김의현(56.92%)이 5회에서는 민주당 김경표(61.82)가 당선되었다. 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준희(49.07%)가 새누리 권태진(41.46%)에 적은 표 차이로 이겼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고,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권태진이 당선되었으며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김영준(62.40%)이 당선되었다. 현재 제1선거구에 출마 의지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지역이 가선거구이다. 재개발로 인해 광명1동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으며 철산2동 8,9단지, 10,11단지는 재건축으로 벌판으로 변했고, 철산1동,광명2동은 재개발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떠났다. 이러한 인구감소로 다선거구였던 철산3동이 지난 총선부터 광명갑으로 바뀌었지만 22년 1월 말 현재 64,689명으로 4개의 선거구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다. 변화의 물결이 거센 가선거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을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이처럼 인구는 가장 적지만 현역 시의원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존의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한주원 시의원에 철산3동을 기반으로 했던 국민의힘 박덕수 시의원이 가선거구로 옮겨왔고, 후반기부터 지역구를 광명갑으로 옮겨 활동하고 있는 안성환 시의원도 가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4명의 시의원끼리 경쟁하더라도 2명은 낙선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이 경선에 뛰어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4회 지방선거에서는 열린우리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등불을 켜고 봉사하고 헌신하며 광명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로 그늘진 우리 이웃의 주름을 환하게 펴주는 가장 밝은 등불을 켜보려 한다” 유종상 보좌관이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6.1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종상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이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 출판기념회를 2022년 3월2일(수) 오후6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시장, 백재현 전)국회의원, 박성민 시의장, 유종상 보좌관과 많은 정치 여정을 함께해온 김윤호 시의원, 도의원, 시의원, 단체장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유종상의 앞길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유종상 보좌관은 조세형 전)민주당총재권한대행 행정관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광명시 체육회 사무국장, 사)유라시아평화철도사무국장, 한국정학연구소 사무국장,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 을 역임하며 30년여간 민주당 당원으로 광명시민과 함께 해왔다.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는 시민행정을 위한 본인의 정치관과 정치입문 이후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와 백천 조
광명4,5,6,7동,철산4동으로 대표되는 제2선거구는 광명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의원 3선 고지에 오른 정대운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관점 포인트는 정대운 도의원이 험난한 관문을 뚫고 4선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이다. 2선거구는 22년 1월 말 현재 71,357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의 당선자를 살펴보면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 백승대가 47.41%로 당선되었으며 5회는 민주당 정대운이 57.07%로, 6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운이 56.75%, 7회는 더불어민주당 정대운이 71.62%로 당선되어 광명에서 유일하게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에서 22대 총선부터 3선 이상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출마를 금지하는 초강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그 여파로 경기도의원도 당연히 3선 이상 같은 지역구 금지원칙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나 경기도당에서 국회의원처럼 경기도의원도 같은 지역구 3선 금지를 적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공천기준에 따라 정대운 도의원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기에 적용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재 2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출마를 준비하
하안1,2,3,4동,학온동으로 구성된 제3선거구는 철산3동이 포함되어 있을 때는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광명에서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면서 진보색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1회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부촌(52.00%), 2회는 민주당 문부촌(42.70%)이 당선을 3회에서는 한나라당 이효선(53.60%)이 4회는 한나라당 전동석(59.78%)이 당선되어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승원(52.11%), 6회 새정치 박승원(58.89%), 7회 오광덕(60.14%)으로 정치지형이 진보우위로 바뀌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3선거구는 또 다른 지역과 다르게 현역인 오광덕 도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일찍부터 무주공산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몇일전 오광덕 도의원이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명에서의 정치일정을 접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3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며 활동하는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 유종상, 시의원 조미수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조직총괄본부 지역균형발전위원회부위원장 박남주가 뛰고 있
광명4,5,6,7동,철산4동으로 구성된 나선거구는 전통적인 구도심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광명갑 선거구로 민주당이 강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이지만 다선거구나 라선거구에 비해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고, 재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이 많아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이 나타날지 궁금한 지역이기도 하다. 22년 1월말 현재 71,35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의원의 정당 추천이 시작된 제4회 지방선거부터 6회까지는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였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인구감소로 인해 2명으로 줄었다.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문현수(16.65%), 한나라 김선식(29.11%), 한나라 오윤배(18.45%) 당선으로 한나라당이 우세를 점하였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 서정식(21.54%), 민주당 고순희(22.34%), 국민참여당 문현수(20.26%)가 당선되어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참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 오윤배(31.74%), 새정치민주연합 이영호(20.85%), 새정치민주연합 고순희(21.02%)의 당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위를 점하였다. 2명으로 줄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인 지지도를 바탕으
광명의 경기도의원은 제3회 지방선거까지는 3명이었다. 4선거구에서 처음 도의원을 선출한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최낙균이 54.53%로 당선되었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성태가 51.38%로 제6회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태 49.17%로 당선,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근식이 69.11%로 당선되는 등 5회 지방선거부터 7회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쪽이 당선되어 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시의원 라선거구와 같은 지역인 4선거구는 1월 말 현재 82,080명으로 광명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이다. 또 KTX광명역으로 대변되는 편리한 교통,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로 대변되는 편리한 상권, 완공을 앞두고 있는 중앙대학병원으로 인한 질 좋은 의료서비스 등으로 광명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역이다. 시의원 다선거구이자 도의원 3선거구가 현역 시의원, 도의원 출마자가 없는 상황인데 반해 라선거구이자 4선거구는 현역 시의원도 2명, 현역 도의원도 2명이 출마 경합을 벌이면서 광명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4선거구에서 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며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유근식 경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월 12일(토)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권익지킴이 혜자! 명품 광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광명시민과 더불어 이재명 대선후보와 임오경·양기대·박정·김태년·이원욱·송갑석·이용선·민형배·김주영·송옥주·이수진 국회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정범구 전 독일대사, 박승원 광명시장·서철모 화성시장·김선갑 광진구청장·김순호 구례군수, 경기도의원·광명시의원, 광명시 유관단체장·교계 지도자 등이 직접 참석하거나 축하영상 및 축전 등으로 열띤 응원을 해주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축하객들이 워킹스루 방식으로 저자와의 만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25년간 임혜자의 행정과 정치 일선에서 쌓아온 국정경험과 행정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와 지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축하영상과 축전을 통해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님은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아주 당차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정의에 대한 신념, 국민 옆에 서겠다는 신념, 약자를 돕겠다는 신념을 지역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