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저녁8시 마감 되었으며 전체 유권자 5만7,145명 중 9,650명이 투표를 마쳐 최종16.89%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 23~24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2,216명으로 투표율은 3.88%로 집계되었다. ▲동별 투표율 집계현황동별선거인수투표자수(사전, 거소투표자 포함)투표율 (사전, 거소투표율 포함)광명1동12,4271,92415.48%광명2동10,0401,65316.46%광명3동9,2311,34114.53%철산1동10,7831,85817.23%철산2동14,2122,44717.22%거소자투표45242794.47%계57,1459,65016.89% 개표는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밤 10시쯤 드러날 것으로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마권장외발매소, 이용자의 유병률 52.9%-광명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주변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지적도 나와-광명마사회, 장외발매소 1인당 1일 평균 93만원 마권구매로 전국3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해 발표한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경마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본 경마장 44.3%(2014년 기준), 장외발매소는 52.9%에 달한다. 그러나 오히려 도박중독 유병률이 높은 장외발매소 30곳 가운데 ‘치유센터’는 용산 장외발매소 단 1곳밖에 운영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유병률’이란 마권장외발매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10명 중 5명이 도박중독이라는 ‘병’에 걸린다는 것을 말한다. 즉, 어느 시점 또는 일정 기간에 해당 장애나 질병,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수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장외발매소의 경우는 2012년(69.3%)에 비해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전체 사행산업 통계와 비교해봤을 때 내국인 카지노(61.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마권장외발매소는 치명적인 병원체를 우리 지역에 들여오는 것과 같은 위치 인 것이다. 이 병은 예후가 아주 좋지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 )는 21일 오전 11시 청사 내 4층 대회의실에서 경찰서장, 각 과장 및 경우회장, 경찰발전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경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순국선열 및 전몰경찰관에 대한 묵념, 경찰의 날 기념 홍보영상물 시청, 유공 경찰관에 대한 표창 및 평소 경찰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하였다. 70회 생일을 맞은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관과 협력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표창: 김연홍 경정(경무과장) ▲국무총리상: 유연봉 경감(철산지구대장) ▲경찰청장 감사장: 안순혁 위원장(경찰발전위원회), 최미나 연합단장(어머니폴리스), 김정애 총무(녹색어머니회), 이호신 위원장(집회시위자문위원회) ▲경기청장: 감사장 수상자 7명 ▲장관상: 이호재 경위(여청수사계), 권영호 경위(철산지구대), 홍용수 경사(112종합상황실) ▲경찰청장: 이성만 경감(광명파출소) 등 10명 ▲지방청장: 안재모 경위(112종합상황실) 등 11명 ▲경찰서장: 류장곤 경장(정보화장비계) 등 27명 ▲모범공무원 포상: 이승일 경위(정보과 집회시위자문위원회 표창)외 2명 등 많은 유공 직원 및 협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가 19일 오후 2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해소를 위한 ‘장애인권문화제 차오르다!’라는 주제로 장애인, 주민 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어울림 마당으로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문화조성 및 장애인 인권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나상성시의장,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표), 이효선 전시장, 정유석(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임정순(광명희망카 센터장), 김상만(경기도 농아인협회 광명시지부 부설 광명시수화통역센터 지부장),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지부장), 김지람(광명시 사회복지과 과장), 이강천(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병철(군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사랑희망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태(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등 장애인, 자원봉사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장애인 인권문화제’가 성황을 이루었다.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화합의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신장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
광명소리빛예술단(이사장 최인섭)은 17일 오후 3시30분 광명스피돔 중앙광장 특설공연장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리자! 心身打破!(심신타파)’를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영희 문화원장, 최인섭 광명 소리빛 예술단 이사장등 관계자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하였다. 이번 공연은 메르스 극복에 동참하고 노력한 광명시민을 위한 퓨전국악콘서트 ‘心身打破!(심신타파)’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의회가 후원하고, 광명소리빛예술단 주최·주관으로 공연을 하였다. 최인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공연에 참여한 관람객 모두에게 감사하고 즐거운 퓨전국악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희 문화원장은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퓨전국악과 가요가 함께 어울러져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대운 경기도의회 격려사를 통해 “온 국민이 슬기롭게 중동바이러스 메르스 여파로부터 극복하고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고자 개최한 공연에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공연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
편광일 사장(이화원 중국집, 철산동 219-1 1층)은 지역에서 크지 않는 가게를 운영하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휴무일에 철산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점심을 제공하는 짜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어 우리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음식을 통한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편광일사장의 기부로 지역 어르신들께 한 끼의 점심 식사가 준비되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고소한 향기가 퍼져 지역주민 120여명 입가에도 환한 미소가 번졌다. 즐거운 점심시간, 고소한 짜장면을 받은 어르신들은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마쳤다. 무료 급식을 이용한 지역 어르신들께서도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편광일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이날 제공된 짜장면은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이화원’ 편광일 사장이 직접 재료를 준비해 만든 것으로, 10여 명의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철산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모든 지역 어르신들께 제공됐다. 편광일 사장은 “제 기술로 좋은 일을 하여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걸 보는 것이 기쁨이고 보람이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
광명시 지적장애인 협회(배영식 회장)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꿈이 있는 전시회’라 테마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나상성시의장, 이언주국회의원, 고순희·이길숙·김익찬시의원, 씨앤씨 미술학원생등 100여명이 참석 하여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쳤다. 배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장애우 돕기 사랑 나눔 전시회를 갖는 씨앤씨 미술학원측에 감사드리고, 예술도 사람과 함께 해야 빛이 발한다고 우리 장애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격려했다. 주관사인 광명씨앤씨 미술학원 윤대기 원장은 “미술과 나눔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나눔에서 제일 중요한 화두가 사랑이듯 미술도 항상 사랑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원장은 이번 전시회 소감으로 “광명시 지적장애인 협회 주최로 꿈을 갖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청소년 장애자를 돕기위한 취지로 씨앤씨미술학원생들은 너나없이 입시미술을 떠나 1박2일 동안 장애우 청소년과 마음을 같이하였고 그동안 배웠던 미술의 기본기로 쉽게 접하지못한 장애우와 함께 석고방향제, 페이스페인팅을 즐겁게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10월 9일부터 12일 까지 의정부시 일원에서 4일간 개최된 가운데 광명시 ‘육상 연합회’와 ‘합기도 연합회’가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인구수에 따라 1부 15개 시와 2부 16개 시·군으로 나누어 22개 종목에 3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하여 생활체육동호회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참가하여 우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12일 폐막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이 아닌 엘리트 체육으로 변모 해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모든 체육의 근본인 육상이 지난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어 광명시 육상연합회가 2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남자부 400M 김용태(30대), 200M 김재형(50대), 200M 최강철(60대)▲여자부 200M 이은미(30대), 200·400M 김자영(40대), 400M 양순자(50대), 400M계주 이은미·김민주·김자영·양순자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였으며, ▲10킬로미터 단축마라톤 양순자 2위, 박정화 4위, 임경숙 5위, 한광수 입상을 기록 하였다. 특히 10킬로미터 단축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 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10월 11일) 오전9시부터 온신초등학교에서 ‘제3회 광명시 정비사의 날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관내 자동차전문 정비사 및 가족 그리고 협력사들과 함께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해 백제현·이언주국회의원, 정대운·박승원경기도의원, 이영호·안성환·이길숙·오윤배시의원, 정은숙(새누리당 광명갑 지역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등 경기도 정비조합 단체장 및 관내 유관단체장 그리고 정비사 가족 및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선언, 대회기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자동차 정비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순으로 개회식을 가졌다. 이일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얼마 전 광명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성황리에 2일 동안 1,200대가 넘는 차량을 점검하여 향균필터와 워셔액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무상검점을 실시하는 이유는 업체를 홍보하거나 영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하고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고자 하며 ▲바쁜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에 자동차 정비를 받지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 엄정선정 복지동 운영 가정방문시 전달계획광명1동 체육회(회장 김만홍)는 지난 3일 제34회 광명시민의 날 기념 시민화합체육대회 응원상 2등으로 받은 시상품 쌀과 자전거를 7일 광명1동 주민센터(동장 홍종돈)에 기증했다. 동 주민센터는 기증된 쌀 10kg 7포대와 자전거 2대를 일상생활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을 엄정하게 선정해 복지동 운영에 따른 가정방문할 때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만홍 체육회장은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은 10월 7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언주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도의원(김성태, 박승원, 정대운), 시민단체, 학부모, 교장, 교사, 학생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교육 현안협의회를 가졌다.교육장의 발제로 시작된 이날 안건은 “마을과 함께 꿈을 찾는 진로교육 활성안 방안”으로 그동안 광명교육지원청이 추진해온 4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추진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박상길교육장은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급별 목표를 언급하면서, 초등학교의 삶과 일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진로인식 단계와 중학교의 직업세계의 체험을 통한 진로탐색 단계 및 고등학교의 미래의 직업과 삶을 연결하는 진로설계 단계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한 마을로 대표되는 지역협력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혁신교육을 위한 지역협력의 성과로 청소년수련관, 광명시직업체험지원센터 등이 설립되고 광명시 관내 청소년의 진로교육이 강화되었다고 자평하면서 “광명시 고등학생들의 취업 및 대학입시 정보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의 육성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
미술을 전공으로 하는 모든 아이들이 정지된 입시제도에 선입견을 떠나 창작된 학생만의 그림으로 자기표현과 주변 이웃에 대한 어려움을 만나는 장으로 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주최로 ‘할 수 있다’는 정신적 도움을 주고자 씨앤씨미술학원에서 순수한 학생들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장애인들과 뜻을 함께 전달해주고 입시제도에만 몰두하는 틀에 박힌 입시보다도 누군가를 돕는 맑고 순수한 정신세계를 바꾸어 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된다. 어려운 이웃에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며, 사랑의 기부라는 맑은 순수함을 심어주는게 교육의 한 부분이라 생각되며, 장애인들에게 손수 만든 작품과 음식, 체험 등을 통하여 그 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해주고 ‘봉사’라는 이념을 가슴 한구석에 심어주는게 어른들의 진정한 교육 아닐까 한다. 학생들 그림 100여점, 각 학교 선생님, 서양화 작가들의 작품이 한곳에 모인 미술 작품 전시회를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10월10일(토) 오후 2시에 오픈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윤대기 원장(씨앤씨미술학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만이라는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나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주는게 더 감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