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열 시의원은광명시의회제243회 제3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2015년 6월 8일부터 5개 지자체간의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화성지역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 관해 물으며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사업비만 지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현의원은 질문에서 종합장사시설은 2017년말 준공이 예정되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런데 광명시는 착공도 안한 사업에 101억 9천만원이라는 거대한 자금을 지급하였다. 또, 지난 3년간 사업지연으로 파악된 사업비 증가만 210억이며 앞으로 얼마만큼 사업비가 증가될지도 미지수이다. 여기에 대한 광명시의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누리과정 만 3세 ~ 5세의 아이들의 경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두가지 교육형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관부서의 차이로 인해 유치원은 무상급식비를 추가로 지원받고 있으나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라며 “무상급식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만3세에서부터 만 18세까지 유아, 아동, 청소년 등 아이들이 모두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별 없는 무상급식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성환 의원은 12월 13일(목) 제243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매년 관행적으로 안행부의 지침에 따라 상반기 집중공사로 행정의 비효율성. 예산낭비. 시장질서 교란 등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속집행은 안행부의 일방적인 지침으로 지자체의 사정과 형편은 고려하지 않은채 상반기에 예산을 집행하고 하반기는 농한기가 되는 행정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지침이라 하여 자치분권을 훼손하는 신속집행을 수동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안의원은 그동안 적폐처럼 추진해온 신속집행을 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기집행. 신속집행 등으로 둔갑한 시집행부의 집행을 정상적으로 적재적소에 집행해야 하며 9년간 쌓인 적폐 청산하라고 시장에게 질의하였다. 박승원 시장은 답변에서 2019년 예산편성과 집행시 적극적인 정상집행을 노력하겠다고 답하였다.
10여년을 끌어오던 구로차량기지 이전계획이 박승원 시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광명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국토부가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여 광명시민들에게 소외감을 주더니 이번에는 금천구의 공군부대 이전 부지로 광명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금천구 이훈 국회의원의 발언이 다시한번 광명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광명시의 발표처럼 정부의 일방적인 하안2지구 지정, 국토부의 일방적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에 더하여 금천구의 공군부대 이전까지 수도권의 기피시설은 모두 광명시로 모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게 하는 부분이다. 서울 금천구의 이훈 국회의원은 지난 12월 4일 독산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구 숙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훈 의원은 금천구 숙원사업으로 신안산선 문제, 대형병원 설립 문제, 경전철 문제, 공군부대 이전 문제 등을 거론하였다. 도심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군부대 이전 문제를 이야기하며 3개의 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중 2번째 안을 자신이 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2번째 안이 금천구 공군부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안이다. 이훈 의원은 “광명에 공군부대 이전할 땅을 내노라 했다. 그러면 광명에 있는 서울시 땅
내년 3월부터 광명시내 16개 초중고등학교의 다목적체육관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방과 후나 휴일 등 유휴시간에 학교 체육관이 개방되면 체육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16개교 학교장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시설 개방을 계기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학교는 구름산초, 빛가온초, 안현초, 연서초, 충현초, 광남중, 광명북중, 광문중, 안서중, 철산중, 충현중, 하안중, 광명북고, 명문고, 소하고, 충현고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시설유지보수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교는 2019년 3월부터 유휴시간대에 체육관을 개방한다. 시간은 평일에 초등학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중고등학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이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만 초중고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단 학교 체육관의 개방 시기 및 시간은 학교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
자치행정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창록 위원장이 도시공사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는 등 모든 시의원들에게 광명도시공사가 난타 당했다.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11월 30일(금) 자치행정교육위원회 광명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주원 시의원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보면 최하위 등급을 받은 도시공사 사장과 임원에 대해서는 전년도에 비해 5~10%를 삭감한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2018년 연봉이 5591120원(7%)를 인상하여 8,800만원이다. 행안부 지침에는 10%를 삭감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올릴 수가 있느냐”고 물으면서 “시장이 이러한 행안부 지침을 알고 있느냐 이런 지침을 알고서도 시장이 인상을 해준 것이냐” “집행부는 상위행정에서 내려온 지침을 따라야 하느냐 아니면 자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느냐! 사장이라는 동일한 개념을 봐야지 사람이 바뀌었으니 나한테는 규정이 적용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 맞느냐”고 최하위등급을 받고도 연봉을 인상한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몰아 붙였다. 김종석 광명도시공사사장은 답변에서 “행안부 지침은 동일한 CEO가 실적을 못 냈을 때 책임을 지라는 것인데 저는 새로 왔기 때문에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은
광명시와 시민단체, 광명시의회가 한목소리로 국토교통부의 서울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명시는 27일 오전 11시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시민단체, 시의회와 함께 서울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의 일방적 추진 반대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장과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포함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성명서를 통해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방식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서울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차도 건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 구로 차량기지는 혐오시설로 광명시에 피해만을 안기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며 “국토부는 한쪽에만 혜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피해당사자인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명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당초 지하건설을 약속했다가 2015년 국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일차 자치행정교육위원회의 청소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덕 시의원은 서일동 대표이사에게 “밖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다. 청소년재단 대표라면 청소년에 대한 자격이나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보고 있다. 본인은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일동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현 박승원 시장의 좌장 역할을 맡으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박승원 시장이 당선되면서 청소년수련대표이사로 화려하게 컴백하였다. 시민운동과 사회운동에 앞장서던 박승원 시장이 당선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인사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도의회 원내대표 시절 맺은 인맥이나 선거캠프 인사를 중용하면서 역시 줄을 잘 서야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연유로 서일동 대표이사에 관한 이야기가 광명시 정치권에서도 회자되고 있는데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덕 시의원이 정곡을 찌른 것이다. 이형덕 시의원은 “사회복지 회장으로 있다 임기를 다 마치셨느냐.”고 묻고 서일동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라고 답하자 “일신상의 이
광명시의 민선7기 최대 화두는 ‘현장행정’과 ‘소통’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취임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장소통’을 중심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정책제안부터 정책평가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민이 답이다’ 시민소통 강화 그런 차원에서 시는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500인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광명시가 ‘시민이 답이다’는 슬로건으로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가진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론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민참여 공론화 장을 만들고 토론회의 정례화를 위해 민관협치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조례제정으로 인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시민간의 첨예한 갈등의 요소들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 개청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민토론회는 시민이 당당한 민·관협치 도시로 나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11월22일 자치행정교육위원회 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광명시민인권센터가 존재하느냐 없느냐를 두고 시의원들과 감사담당관의 논쟁이 이어졌다. 시의원들의 인권센터 존재여부에 공준구 감사담당관이 없다고 답하자 이일규 시의원은 “2012년 인권센터가 나타났다가, 2014년 조례가 개정되면서 사라졌다가,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상 받으면서 다시 나타났느냐? 고 물었다. 광명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17년12월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2층 대강당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9주년 기념식’에서 광명시민인권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권교육 및 문화증진’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단체 및 개인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이를 통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인권상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박승원 시장 체제에 들어서는 인권센터에 대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광명시민인권센터는 유령단체란 말인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는 센터장 명함은 사기란 말인가! 문제는 구조적으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일차 자치행정교육위원회의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주원 시의원은 “주민들 편의와 행정상 꼭 필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해서 추진되지 못한 일들이 많다”면서 “사업을 시행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추진과정에서 생각을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연서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간담회,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무산된 신나는 어린이공원 주차장 사업, 간담회를 7번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철산1동 남부순환도로 연결 조성 사업 등을 예로 들면서 사전에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시에서 자의적 판단으로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밀어 붙이다보니 사업은 추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민들 사이에 갈등만 양산하고 있다 말했다. 답변에 나선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상시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여 갈등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는 20일 제243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내달 14일까지 25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2018년도 마지막 회기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회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심사, 시정 전반에 대한 시정 질문 및 8208억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심의한다. 특히,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광명시의 이슈인 ‘서울 구로 차량기지 일방적 이전 추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5개의 신설역을 포함한 정규선로로 건설 등을 담고 있다. 주요 의사일정으로 21일에는 의원발의 및 조례안 등 총 33건의 안건을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하고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2018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또한, 내달 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 현안에 대한 시정 질문을,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내달 12일에 개회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로부터 이송 받은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하게 된다. 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제8대 의회 개원 후 첫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7,577억 원 보다 631억 원(8.3%)이 증가한 8,208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 박승원 광명시장은 19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시민이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가는데 최우선으로 원칙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7기의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인 만큼 새로운 시정 철학을 깊이 반영하고자 하였으며,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쓰이도록 하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 운영을 첫째,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둘째,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셋째,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넷째, 평생학습·돌봄 도시 다섯째,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 위해 총 35억 원 반영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 위해 총 35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편성내용은 시민원탁회의 추진 1억 원, 자치분권 촉진 교육과 홍보 8천만 원, 민·관 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