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은 7월 7일, ‘가습기살균제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과 ‘생활화학용품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피해자들은 가해기업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왔다. 또한, 지난 7월 4일 시민단체에서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수가 701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것과 같이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재난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과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생활화학용품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일반 국민들의 목숨과 직결될 수 있으나 근거법 미비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용품 안전관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는 위 법안을 포함, 가습기살균제 관련 법들이 임기 만료 폐기가 되어 아쉽게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또한, 이의원은 20대 국회 개원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가습기살균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7월 4일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기업은 부유해지고 국민은 가난해지고 있는 것과 같이 중산층은 붕괴되고 부는 일부 소수에게 편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더 걷어서 소득이 없는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반대로 법인세를 감면하고 대기업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음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서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62.6%로 미국 65.6%, 독일 68.0%, 일본 69.3%에 비해 크게 낮다. 노동소득분배율이 80년대 82%에서 2010년대 73%수준으로 낮아져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살림살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표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노동 및 자본소득의 성장률과 분배률] 1980년대1990~19962000~20072009~2014경제성장률9.98.55.43.2노동소득 증가률11.17.33.63.0자본소득 증가률9.16.09.65.4노동소득 분배률82.082.078.073.2자본소득 분배률18.018.022.026.8출처:한국은행
경기 광명갑 백재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전행정위/윤리특별위)이 너부대교 보도설치(3억원)와 광남사거리 도로정비공사(4억원)를 위한 사업비 7억원 전액을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남로와 목감로를 연결하는 너부대교는 그동안 보도가 없어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또한 광남사거리 일원은 도로가 노후화 되어 도로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금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이 사업들이 올해 착공 내년 완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광명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는 물론 차량 교통도 훨씬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너부대교 보도설치와 광남사거리 도로 정비·재포장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광명시민분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광명시민분들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광명일보,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뉴스인광명)에서는 양기대 시장 취임 6년(전반기 4년포함)을 맞이하여 시정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몇 년간 시청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객관적이고 심층 깊은 여론조사 문구를 마련하여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하여(핸드폰 포함) 실시할 예정이며 유효샘플수는 1,000샘플입니다. 이에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지역언론협의회 주관의 여론조사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문구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예시는 예시일뿐입니다. 예시-1) 양기대 시장의 지난 6년간 시정 활동에 대한 평가입니다. 양기대 시장이 지난 6년간 광명시장으로 펼친 여러 가지 정책과 시정활동에 대해 떠올려보시고 이를 점수로 환산한다면 몇점을 주시겠습니까?⓵ 85점이상 ⓶ 70점이상 ⓷ 55점이상 ⓸ 40점이하 ⓹ 잘모르겠다. 예시-2) 광명동굴과 연관되어(3개이상의 부서) 약 1천5백억원의 예산이 투여되었지만 동굴관련 수익(2015년 기준)은 연간 30억원 전후이며 매년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유지관리보수비 또한 수십억원에 이릅니다. 광명동굴개발사업으로 인해 일정부분 광명시 주요 시책 사
국민의 당은 27일 광명을지역위원장에 송백석을 선임하는 등 44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현재까지 156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인준을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전체 지역위원장 인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송백석 국민의 당 광명을지역위원장은 “국민의 당 조직이 취약하기 때문에 조직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크다. 국민의 당이,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분열되어 있는 야권이 잘 극복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치열하게 구상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제20대 국회 첫 윤리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특권의 상징인 금배지를 폐지하는 등 국회 윤리특위에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백재현 윤리특별위원장이 밝힌 세 가지 제도개선안은 국회의원 금배지 폐지,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의 제정, 그리고 ‘국회 윤리 매뉴얼’작성 등이다. 백재현 윤리위원장이 밝힌 첫 번째 윤리특위 활동 계획은 의원 특권 상징인 금배지 폐지이다. 의원 배지는 책임과 봉사의 상징이 아니라 특권과 장관급 각종 예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백 위원장은 특권의 상징인 금배지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의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논의가 윤리특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 금배지는 일제의 잔재라는 점에서 볼 때, 일제 잔재의 청산이란 측면에서도 국회규칙 개정을 통해 금배지를 없애는 것이 마땅하다는 공감대가 많은 의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또한, 금배지와는 별도로‘20대국회 국회의원증’이라는 출입증이 이미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어 있어 필요할 경우 신분 증명이나 국회 출입에는 배지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두 번째 윤리특위 활동 계획은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의 제정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국회운영제도개선자문
경기도 14개 시장군수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문제해결을 위한 입법 촉구문을 4당 원내대표측에 전달했다.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 당 원내대표에게 누리과정 예산의 국가 재정부담을 법률로 명시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달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양 시장 등은 이어 이 같은 내용의 입법 촉구문을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시장들은 “최일선의 시군들은 부족한 재원과 학부모들의 애끓는 심정 사이에서 보육현장의 동요를 직접 체감하며 각각의 대응안을 만들어내느라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20대 국회가 누리과정 문제부터 해결해 줄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 시장군수들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누리과정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촉구문에 함께한 자치단체장들은 최성 고양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신계용 과천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김만
김익찬 시의원이 결국은 시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2016년 6월 1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익찬 의원 제명 가처분 신청 본안소송에서 법원은 김익찬 의원의 본안소송을 기각하여 시의회의 제명결정에 손을 들어 주었다.이제 김익찬 시의원이 항고를 하지 않는다면 15일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항고를 하여 1차 가처분 신청처럼 받아들여지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본안소송을 다시 하여야 하고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5일후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지난 2015년 4월 17일 광명시의회는 제20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온 김익찬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서 찬성 9, 반대 2로 제명을 의결하였다.그러나 김익찬 시의원은 제명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가처분신청을 하였고 수원지방법원은 2015년5월13일자로 김익찬 시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신청을 수용하였다.그후 광명시의회는 나상성 의장을 대표로 하여 가처분신청이 수용됨에 항고하였으나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는 2015년6월4일자로 시의회의 항고를 기각하였다.그리고 2016년 6월 1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본안소송이 기각된 것이다.또 지난 2015년 12월 9일 오
시대의 흐름은 행정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한다.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빛 없는 두시 즉 '채무제로'를 선포하는 곳이 늘고 있다. 채무제로가 되면지방자치단체가 재정건전성을 확립해 빚의 압박에서 벗어남으로써 제대로 된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연건이 확립되는 것이다.지난 2016년 6월 1일 경남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청 대강당에서 ‘채무제로 선포식’을 가졌고 인접한 시흥시도 지난 29일 채무 3672억원 전액 상환하고 '채무제로'를 선언했다.또 용인ㆍ오산 등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앞다퉈 채무 제로(0)화를 선언하는 등 도내 지자체들이 긴축재정과 개발이익금 등을 확보해 조기 채무상환에 나서며 ‘채무제로’를 위해 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광명시에서도 채무제로로 가자는 의견이 대두되었다.안성환 시의원(자치행정위원회)은 2015년 세입. 세출 결산심사에서 광명시 지방체 발행과 상환 내역에 대하여 질의하였다.안성환 시의원은 “보고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9월말 지방채 발행액이 17,360백만원 이었으나 15년 12월 잔액은 11,460백만원으로 5,900백만원이 감소하였다. 더 나아가 2016년 3월 말 현재에는 240백만원을 조기 상환하여 10,700백만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경기광명갑)이 광명사거리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및 쉼터 조성사업이 5월31일 열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이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올해 8월 철거설계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 초에 사업이 착공하게 되는 등 본 사업의 추진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승강편의시설 및 쉼터조성사업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와 24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국민은행부지에 200㎡규모의 다목적 쉼터, 휴게시설(벤치, 파고라 등), 조형물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백재현 국회의원이 10억원의 국비를 확보 한 바 있다. 특히 백의원이 지난 12월18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통해 서울시로부터 설계비 및 예산확보 참여를 이끌 냄에 따라, 금번에 더욱 원활하게 정부의 투융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일일 이용객 57,000명에 이르는 광명사거리전철역에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고령자·장애인·어린이 등 교통약자분들의 이용편의를 증진하고 쉼터조성을 통해 시민분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
양기대 광명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수원시 예절 교육관에서 문화·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수원·광명 통합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국내·외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양 시는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글로벌 관광명소로 떠오른 광명동굴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연계·협력하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양기대 시장은 “광명시와 수원시가 220년 역사를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을 잘 활용해 글로벌 관광명소로 나아가는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화성과 광명동굴을 통해 다양한 문화·관광 협력 사업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박원순)은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일자리 정책콘서트를 개최하고, 일자리 창출 방안 및 경제민주화를 지자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일자리 정책 콘서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4개 지자체장이 참석해 발제를 하고 양기대 시장의 사회로 정책 콘서트가 진행됐다.또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박영선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일자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날 정책 콘서트에서는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일자리 정책들이 수범 사례로 발표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발제자로 나선 양기대 광명시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특화된 광명시만의 일자리정책을 발표했다. 양기대 시장은 발제를 통해 청년일자리 특화사업으로 “광명청년잡스타트, 청년고용 기업인턴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청년들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청년 일자리뉴딜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청년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시청 민원실, 여성비전센터, 장애인복지관, 광명동굴 등에 보나카페(사회적기업) 5곳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