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13일 유·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과 지역위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운영위원의 전문성 함양 및 책무성을 강화하고 각급 학교 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였다. ‘2023년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의 주제로 실질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심의 안건 사례, 심의 별 시기, 10문 10답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오늘 교육에 참여한 위원은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님의 사례 중심 강의가 1년 동안 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되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류관숙 교육장은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여 학교 특성에 적합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구인 만큼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해 힘써달라”며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관내 소규모보수사업을 신청한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소통·지원 행정을 강화한다. 교육시설관리센터는 5일 광일초를 시작으로 30교(52종 신청사업)를 직접 방문해 시설유지보수 상담 및 시설 업무 고충 의견 청취, 학교별 시급성 사업 선정 등 “학교 현장중심의 소통·지원 위드(WITH)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컨설팅을 기획한 교육시설관리센터 시설관리팀장에 따르면,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소통·지원 위드(WITH) 컨설팅은 관내 유·초·중·고 학교 수요 요청사업으로 제출한 52건의 사업을 공종별·시기별로 묶어 선택집중형으로 학교 현장 맞춤형 시설행정지원방향을 공유하고 고충 및 제안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은 학교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규모 시설 유지 보수 상담 및 시설 업무 고충 의견 청취, 노하우 컨설팅을 통해 센터 와 학교 간 공감대 형성 및 현장의 필요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여 시설 보수업무 경감 및 시설행정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학교 관계자인 광일초등학교 실장은 학교현장과 교육지원청 간의 소통을 통해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사업을 지원하고, 적기사업 집행으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올해 교육 분야에 예산 297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265억 원보다 12% 증액된 것으로, 광명시는 매년 교육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광명시 일반회계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3.3%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5번째로 높다. 시는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에 지급하던 입학축하금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5천594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한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해 24개 학교에 3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11개 고등학교 7억 원), 디지털 수업 환경개선 사업 지원(9개교 9억 원), 푸름청소년활동센터 개관 등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성과를 거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교육은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한 주춧돌”이라며, “광명시는 학생, 학부모, 학교, 교육청과 합심해 광명의 미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미래를
광명YMCA볍씨학교(이하 볍씨학교) 1학년~8학년 학생들과 부모, 교사들은 3월 28일(화) 10시반~12시에 광명사거리부터 광명시의회를 거쳐 철산역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한 거리 행진과 광명시의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으로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볍씨학교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이 간절한 바람을 담아 진행한 행사였다. 광명사거리에서 출발한 거리 행진은 “볍씨학교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개사한 노래로 시작되었다. 볍씨학교 청소년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홀림’의 신명 나는 가락은 광명사거리를 오가는 광명시민들을 시선을 집중시켰다. 볍씨학교 학생들은 광명사거리에서 광명시의회 앞까지 걸어가며 “볍씨학교 존치하자!”, “생명이 소중한 세상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 볍씨학교 지켜내자!” 등 아이들이 이날 행사를 위해 함께 준비한 구호와 노래를 목이 터져라 간절하게 외쳤다. 광명시의회 앞에 도착한 행렬은 11시에 예정되었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볍씨학교 청소년과정에서 준비한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듯이, 볍씨학교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광명 뇌과학 기반 문해력 향상 브레인 트리(Brain-Tree) 교원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브레인 트리(Brain-Tree) 교원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광명교육지원청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원의 문해력 지도 역량 강화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시기에 대면수업을 대신한 원격 및 블랜디드 수업을 받아온 초등학생, 특히 초 1~2학년 및 초 6학년을 지내 온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가속화됨에 따라 학습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 신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문해력 집중지원 학년(초3~4학년 및 중 1학년)의 기초학력 및 문해력 신장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광명교육지원청은 초․중 교원을 대상으로 브레인 트리(Brain-Tree) 교원 아카데미를 4월부터 격주 월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총 4회로 운영한다. 브레인 트리(Brain-Tree)는 글을 읽는 것은 ‘눈’이 아닌 ‘뇌’(Brain)이며 문해력은 나무(Tree)가 성장하는 것과 유사하게 발달됨에 착안하여 광명 학생들이 단순히 읽기․쓰기를 넘어 뇌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문해력 교육으로의 전환을 의미
광명 빛가온초등학교(교장 박계숙)에서는 2023년 3월 23일 1학년 학생들의 광명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23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초등학교에 적응한 1학년들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회로 마음 열기와 음악적 감수성을 올리기 위해 마련한 활동이다. 음악회 관람 예절을 지키면서 체육관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1학년은 1반 ∼5반이 1부, 6반~11반까지 2부로 나누어 오케스트라와 좀 더 가깝게 공연을 관람하였다. 광명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김승복씨의 악기 소개를 시작으로 음악회를 시작하였다. 음악회 중간중간 곡의 소개와 1학년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흥미를 돋구었다. 천국과 지옥 중 캉캉, 헝가리 무곡, 알라딘 O.S.T 메들리, It’s a small world, 아기 상어, 아이돌 노래 메들리(OMG + Ditto + 하입보이)를 연주해 주었고, 학생들이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빛가온초등학교 1학년 A학생은 “제가 아는 음악이 나오니 재미있었어요. 알라딘 노래를 들을 때 박수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21일 광명교육지원청 해오름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업무협약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은 교육(지원)청이 광명시와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학생의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장하여, “광명형 글로컬 창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키우기 위해 경계 없는 배움을 지원해 왔다.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는 자율·균형·미래를 목표로 6개 추진과제 ▲미래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자치 ▲평생교육기반 학습복지 통합지원 ▲진로성장 지원 ▲지역기반 교육활동 ▲향기나는 문화예술교육 3.0 ▲광명형 글로컬 창의융합교육 사업과 2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부싯돌 하나로는 불을 피울 수 없다.’며, 지역교육협력의 장을 넓히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재건축·재개발이 많은 성장하는 도시이므로 학교 설립 요구가 많다. 이에 교육청과 지자체가 잘 협력해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자.”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류관숙 교육장은“광명은 한발 앞선 교육협력으로 경계 없는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해 왔으며,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2023년 3월 14일 관내 단설유·초·중·고 조리사 전체(50명)를 대상으로 자율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급식 고 경력 조리사부터 직종변경(조리실무사→조리사)으로 인한 신규 조리사들까지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학교급식 위생·HACCP관리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고, 학교급식 조리사로써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연수에서 김병산 교육과장은“여러분(학교급식 조리사)이 행복해야 맛있는 급식이 만들어지고, 맛있게 만들어진 행복급식을 먹고 자란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고 말하며 학교급식 조리사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광명 학교급식 조리사 자율 역량강화 연수를 기획한 최지민 급식팀장은 조리사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급식 현장 사례중심 위생·안전관리 tip”을 제시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으며, 학교급식 조리사들의 업무교류 및 소통을 위한 소모임“요리조리(가칭)”를 구성해 그룹별 학교급식 조리·레시피 연구 등 학교급식 조리사의 자율 역량강화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앞으로도 직종별 학교급식담당자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신임교장 취임에 따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과 학교발전 및 지원 방안을 협의 하였다. 이날 협의에는 교육장, 교육과장, 행정과장, 담임장학사, 경기항공고 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하였다. 경기항공고(교장 유형진)는 학교의 첫 번째 특색사업으로 항공정비면허증 취득이 가능한 기술교육원 운영을 소개하였다. 전국에서 6번째이며,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한 기술교육원으로, 국토부 인가를 받아 3년간 2,410시간의 수업을 수료하는 전문교육과정이다. 그리고 학교의 두번째 특색사업으로는 지상 4층 규모의 수중드론(물고기로봇) 실험용수조연구동 추진으로 이른바 ‘로봇물고기’를 연구개발하는 R&D센터 운영 계획을 소개하였다. 이 센터에서는 전자·전기·통신·기계·항공·영상 등 교내 모든 학과의 특성을 아우르는 하이테크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꿈을 키워 나아가는 학생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수업환경 구축을 위해 광명교육지원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신임교장 취임으로 학교가 더 활력이 넘치고 발전이 되길 바라며, 교육청에서 지원할 부분은
2023.3.2.(목)에 도덕초등학교(학교장 이숙영)는 임시배치교인 광명중학교에서 도덕초등학교의 정상 개교를 알리는 등교 맞이 행사를 실시하였다.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너희들이 왔구나’! 어깨띠를 두른 도덕초등학교 교직원과 광명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환영하고 안전하게 교실로 안내하였다. 지난 2월 22일(수)에는 2023학년도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덕초등학교 재개교 학부모 설명회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하였는데,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학부모님들과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실시간 댓글 창에는 “등하교 통학버스 예산 확보 감사”,“안전한 통학로 확보 노력” 등의 의견이 달렸고, 대체로 불안했던 마음이 안심으로 바뀌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설명회 당일 오후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통학로 점검을 실시하였고,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오늘 아침 등교하는 도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 3월 한달 동안 임시배치교인 광명중에서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4월 도덕초등학교 신축 건물로 무탈하게 갔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도덕초등학교(학교장 이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시설관리직 미배치교(7교)를 대상으로 시설관리 분야 특색사업인 ‘안전관리 시설표찰제’를 추진 중에 있다. 안전관리 시설표찰제는 학교시설 배관(급수, 소방, 가스)계통 정보를 학교 현장에 직접 접목시켜 배관명, 유입방향, 관리유의사항 등을 표준화된 표찰을 부착하여 누구나 한눈에 시설 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이는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학교시설지도’연계·확장형 구축사업으로 학교시설의 기계설비 시스템 관련 디지털데이터를 학교 현장에 접목시켜 구현함으로써 시설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어 학교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으로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안전관리 시설표찰제는 ▲각급학교 급수·가스·소방·기계 배관 계통도 정보 알리기 ▲응급상황 발생 시 내부 매설현황 파악 시간 단축 ▲즉시 처리 등 안전 대응 조치 강화로 안전한 시설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시설관리 담당자 부재 시 발생하는 누수 등의 긴급상황에서 잠금 밸브 위치 및 유입방향 등의 정보 부재로 현장 대응 고충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토로하는데, 이번 안전관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지난 2월 14일(수)에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운영과 광명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온마을캠퍼스 협력기관에 현판을 수여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지역 고등학교 단일체제를 넘어 광명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학교군(群) 체제로 전환하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광명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고등학교 체제 혁신모델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특히 올해로 3년째 운영되는 온마을캠퍼스는 지역사회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광명지역 고교학점제 지역사회학습장으로 승인받은 기관은 총 10개 기관으로, 모두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3학년도에 개설된 온마을캠퍼스 수업은 ▲기형도문학관(전문교과Ⅰ,문예창작입문)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전문교과Ⅰ,연극의이해)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전문교과Ⅰ,영상제작의 이해)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고시외과목,상담심리의 이해),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전문교과Ⅱ,광고콘텐츠제작),▲광명시창업지원센터(전문교과Ⅱ,창업일반),▲광명시청소년수련관(전문교과Ⅰ,공연실습), ▲광명업사이클아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