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광명지역언론협의회’가 게재한 ‘유라시아 시민원정대, 김영란법 위반 논란!’이란 기사에 대해 철도정책실 명의로 아래와 같은 반박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광명지역언론협의회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고, 광명시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반박문이 작성되었다고 판단되어 ‘광명지역언론협의회’ 이름으로 다시 반박문에 대한 반박문을 게재한다. 광명시의 반박문처럼 불특정 다수인에게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사항이라서 김영란 법 위반이 아니라면 ▶정확한 심사규정과 시중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범대위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에 대한 해명과 공개가 있어야 한다. 광명시 인구의 0.00013%의 시민만이 참여했는데, 3명의 학생 중 2명의 공무원 자녀. 시민기자 자매가 어떻게 선발되었는지 등등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시 전역에 현수막을 설치하였다는 해명도 대다수의 시민들이 전혀 몰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정확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광명시의원들도 50%를 지원받아 갔는데, 시의원들이 수감기관에서 경비를 지원받는 것은 김영란 법 위반이 아닌지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또, 시민 원정대라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시의원들이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
일반 시민보다 기관장이나 관계자가 더 많아, 말만 시민원정대라는 빈축을 산 '유라시아 시민원정대'가, 이번엔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광명시는, 애초 광명시민이나 관내 직장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유라시아 시민원정대'를 모집한다더니, 시의원과 범대위(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 대책위원회) 관계자, OO이사장, OO지부장, OO협회장, OO동체육회장 등을 선발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 외에도 시민원정대에 공무원 자녀, 광명소식지 시민필진 자매, 딸과 엄마, 광명시에 거주하지 않는 종편 기자 2명 등이 함께 간 것으로 알려지며, 어떤 기준으로 시민 원정대를 선정했는지 쟁점이 됐다. 범대위 관계자는 "종편 기자 2명은 취재를 위해 전액 자비로 갔고, 다른 사람들도 신청서를 냈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번 시민 원정대에 포함된 사람 대부분이 범대위와 관련이 있거나, 양기대 시장과 안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하필이면 이런 사람이 더 많은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A변호사는 "시민 원정대에 선발된 시민들에게 범대위에서 약 129만원씩 지원했는데, 어떻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개헌특별위원회 위원인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 국무회의와는 별도로 정부조직법에 ‘내무회의’를 신설하여 광역정부가 의안제출권을 갖도록 해 지방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인 ‘제2국무회의’ 도입 이행을 위한 입법이다. 현행 헌법에서 중앙행정기관인 17개 행정각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법안을 제출하는 것처럼, ‘국무회의 수준의 대통령 주관의 내무회의 신설’을 정부조직법에 명문화하여 17개의 광역지방정부도 내무회의 심의를 통해 의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내무회의의 참석대상은 각급 광역정부의 장으로, 대통령 중심의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를 위한 체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백재현 의원은 “이는 자치입법권에 대한 문제와 별도로 행정효율의 필요성에서 의안제출권을 17개의 광역자치단체에 부여하자는 것으로, 광역정부에서 절차적으로 대통령 주관의 내무회의에 의안을 제출하면 내무회의에서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다”라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개헌특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백의원은 이어“이번 개정안 발의는 내년 지방선거 시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개
보류와 가결 사이에서 치열한 수 싸움과 설전을 벌이던 광명도시공사 설립안이 제224회 광명시의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6월 1일 통과되었다.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자치행정위원회 조희선 위원장이 시 집행부가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절차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안성환 자치행정위부위장과 김익찬, 이길숙 시의원이 조례안을 수정해 가결하면서 설립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일각에서는 마지막 날 본회장에서 이병주 시의장이 조례안을 상정 보류할 가능성까지 점쳤으나, 이병주 시의장은 조례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쳐졌다. 전체 시의원 13명 중 외유중인 조화영 시의원과 도시공사안에 끝까지 반대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고순희 시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11명의 시의원이 참석하여 표결에 들어 갔다. 그 결과 민주당 김익찬,이영호,이길숙 시의원, 국민의당 나상성,안성환,김기춘 시의원 등 6명 찬성, 자유한국당 이병주,오윤배,김정호,이윤정,조희선 시의원 등 5명 반대로 광명도시공사 설립안과 70억 출자안은 결국 가결됐다. 그러나 도시공사 조례안의
- 타당성 논의 보다는 조례문구와 수정의결에 초점, 본말이 전도. - 조례안, 예산안 동시 상정은 절차 및 의회 무시 행태 - 사업성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시의회가 즉각 조례 폐지 6월1일 제224회 본회의에서는 그동안 말이 많았던 <광명도시공사>관련 조례가 광명시의원 5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6명의 찬성으로 가까스로 시의회를 통과하였다. 광명도시공사 조례는 지난 민선5기 양기대시장이 ‘광명KTX역세권 개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2011년과 2012년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하였지만 부결된 조례이다. 민선6기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시장은 이번 광명도시공사에서 “광명동굴 및 주변개발사업”,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사업”,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주요사업으로 계획하였고 결국 6년만에 광명시의회는 조례를 가결시켰다. 그러나 광명도시공사 설립은 태생적으로 “지역개발환경의 한계”,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예산낭비”, “보은인사 또는 측근인사 인선”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명경실련)은 광명시 담당과와의 간담회를 통해 도시공사의 타당성(사업성, 시급성, 인사문제 등) 검증을 위해 주민공청회가 필요하
자치행정위에서 법 적용의 잘못을 지적하며 5월 23일 조희선 위원장이 상정 보류시킨 ‘광명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수정하여 5월 24일 안성환 부위원장이 김익찬,이길숙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시켰다. 이에 자유한국당 이병주,김정호,오윤배,이윤정,조희선 시의원은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은 불법 편법 꼼수의 집합체’ 라며 강하게 성토하였다. 이들은 회견에서 ▶시 집행부는 지방공기업법 제80조에 의해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변경한다고 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제80조는 단순한 변경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특례다. ▶그러나 광명도시공사는 단순한 관리차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도시공사 설립절차를 규정한 제49조의 절차를 밟는 것이 타당하다. ▶시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도 제49조를 근거로 제시했기에 주민공청회 등 사전절차를 밟아야 한다. ▶ 그러한 법적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법이요. 폐기처분이 당연하다. ▶그런데 의회가 불법 졸속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조례를 통과시켜 준 안성환, 김익찬, 이길숙 의원들에게 매우 유감스럽고 의회도 시 집행부와 똑같은 불법 무책임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 하면서도 남은 회기는 정상
제22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2일차인 5월 23일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그중 가장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던건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광명도시공사 설립자본급 출자 동의안’에 관한 심의였다. 여러 시의원들의 질의가 있은뒤 조희선 자치행정위원장은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의 제1조 목적에서 ‘지방공기업법 제49조 규정에 따라 광명도시공사를 설립하고’ 라는 조항이 잘못되었다고 꼬집었다. 지난번 시설관리공단의 조직변경에서는 ‘지방공기업법 제80조에 의해 공단의 공사로의 조직변경’을 제시하며 공청회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오늘 올라온 안은 제49조에 의한 도시공사 설립안이다. 행정자치부에 질의한 결과 도시공사를 설립할 경우 ‘타당성용역보고서 공개~주민공청회/도지사협의~심의위원회 심의~의회에서의 조례 제정 순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며 거치지 않으면 불법이다(공청회는 입법 전치 절차임)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공개하였다. 거기에 더해 행정자치부 공기업정책과 관계자에 의하면 “광명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지 1년밖에 안됐다. 공단의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를 할 최소 시간도 없었다. 그것을 공사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안양 새물공원 야구장 조성 관련 고충민원이 광명시와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끈질긴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되었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안양시 환경사업소 상황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열린 안양새물공원 야구장 조성 관련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자이1,2차 입주예정자 대표, 경기도(행정1부지사 이재율), 광명시(시장 양기대),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참석하여 야구장에서 축구장으로 변경하는 조정서에 서명하였다. 그간 광명역세권입주예정자연합회(이하 ‘입주예정자연합회’)와 광명시는 안양시의 야구장 조성 계획에 반대하며 새물공원을 양시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여 줄 것을 안양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안양시는 부족한 야구장 조성을 갈망하는 안양시 5천여 명의 야구동호회원과 체육단체 등의 요구로 인해 야구장 조성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입주예정자연합회는 주거지역과 인접 유치원 예정지에 야구장 타격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해 야구장 설치를 반대하는 단체집회 시위와 인터넷, SNS 등을 통한 집단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안양시는 민원을 해결하고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안정적 착공과 기반시설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된「경기도의회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에 정대운 의원(광명2, 더민주)이 선출되었다. 11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에는 정대운 의원이, 간사에는 임병택 의원(시흥1, 더민주)과 권태진 의원(광명1, 자유한국당), 김준연 의원(용인6, 국민의당)이 각각 선임되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 무지내동 약 62만평 부지에 약 1조 7,524억원을 투입하여 첨단연구단지와 일반산업단지는 물론 배후 주거단지와 물류.유통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약 2,200여개 기업 입주를 통해 약 1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4조 2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정대운 위원장은“광명.시흥 테크노밸리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 확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특위 차원에서도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요청과 현재 지방하천인 목감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하고 토지수용 보상과 관련하여 주민의견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전체 유권자 42,479,710명 중 32,808,377명이 투표하여 최종 투표율 77.2%를 기록하였다. 경기도는 유권자 10,262,309명 중 7,916,780명이 투표하여 전국평균보다 0.1% 낮은 77.1%를 기록하였다. 광명시는 전체 유권자 271,716명 중 218,796명이 투표하여 80.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여 경기도에서 과천시(82.9%),의왕시(81.5%),군포시(81.3%),안양(80.96%)에 이어 투표율 5위를 기록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광명시 6시 현재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271,716명 중 205,838명이 투표하여 75.8%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이 72.7%이고, 경기도는 이보다 0.02% 낮은 72.5%를 기록한 가운데 광명은 75.8%를 기록하여 경기도에서 과천(79.16%),의왕(77.26%),군포(76.91%),안양(76.69%)에 이어 투표율 상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인접한 시흥시는 68.88%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투표하러 갈 때에는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반드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기를 당부하였다. 자신의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으로 발송한 투표안내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http://www.nec.go.kr)과 스마트폰 어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 가면 선거인은 자신의 신분증을 통해 본인여부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게 되고,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후 투표지가 보이지 않도록 접어서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 된다고 설명하였다. 기표소내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며,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게 되면 무효가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번호와 투표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투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반드시 읽어본 후에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