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영 시의원의 첫 번째 출판기념회 ‘날아라 하모니&영’북 콘서트가 2017년 12월 19일 19:00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다소니챔버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문을 열고 강정모(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소장과 조화영 시의원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북 콘서트에는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정대운,박승원,김성태 도의원, 고순희,이영호,김익찬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과 지역의 단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냈다. 또, 양기대 시장과 송영길 국회의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뛰었던 열정과 헌신으로 가고자 하는 앞날에 영광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축하를 보냈다. 조화영 시의원의 자기소개서 ‘날아라 하모니&영’은 자신의 유년기와 성장과정, 아프리카를 거쳐 20대에 정치에 입문해 7년 반 동안 정치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조화영 시의원은 “정치인으로 활동한지 7년 반이 흘렀지만 그동안 자신을 제대로 소개해 보지 못하고 살아온 자신에게 답을 찾고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 광명에서 30여년을 살면서 광명의 성장과 함께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2017년 12월19일(화) 오후3시30분부터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였던 한해를 한해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이웃과 사회에 헌신 봉사한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2017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함옥생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김정호,나상성,오윤배,이영호,고순희,김익찬,안성환,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이효선 전)시장, 광명시 각동의 동장, 등 내빈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원로새마을지도자 및 18개동 새마을지도자 300여 명이 함께하였다. 신양희 회장이 이끄는 ‘천둥소리 두레패’팀 난타공연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에 이어 2017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김충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지만 밑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과 도배와 장판, 싱크대 수리를 기다리는 저소득층 가정, 국수 한그릇 김치 한포기에도 소중해하고 감사의 인사
자유한국당이 12월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해 전국 당협 가운데 62명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교체 대상 원위원장에 광명갑의 정은숙 위원장과 광명을의 심중식 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명갑의 정은숙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수용하겠다. 하지만 지역위원회에서 당을 위해 고생한 사람들이 친소관계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했으며 광명을의 심중식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광명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나름 지역위원회를 재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타깝다.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번 발표에 이의가 있는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탈락자재심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갑과 을의 위원장 교체대상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의 관계자들을 갑이나 을 한쪽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양쪽 모두가 교체 대상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놀랬다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 광명갑과 을의 지역위원장이 교체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지역 정가는 심중식 위원장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질 것인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지역의 인사 중 지역위원장이 선임
‘2017년 광명시 학온동호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2017년 12월 14일(목) 18:00 노온사동 영암매실에서 많은 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학온동호남향우회(회장 박동수)는 지역 특성상 많은 향인들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지역보다 향인들이 단합하여 향우회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에는 지난 6년동안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허허벌판에 향우회의 토대를 닭은 박동수 회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박경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 및 송년회에는 지난 6년의 시간동안 향우회를 위해 열정을 바친 박동수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취임하는 고오수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학온동호남향우회의 단합을 위한 자리였다. 박동수 회장은 이임사에서 “낮선 타향 광명에서 때로는 위안을 받고 때로는 위로를 하면서 서로서로를 이해하면서 만들어가는 모임이 학온동호남향우회다. 향우님들과의 인연이 6년째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어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향인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고오수 회장님을 모시고 더욱 열심히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으로 지난 12월 8일 경기아동복지협회로부터 올해 18번째이자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70번째 감사패를 수상한 정대운 도의원, 경기도의 날고뛰는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위원장,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중요한 현안을 맡아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정치이력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정대운 도의원을 만나 그의 정치철학과 소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뜨거운 가슴과 발로 현장을 뛰는 정치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치라고 본다. 일을 하라고 선출한 거지 행사장 쫒아 다니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두발로 뛰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사 하고 있다. ▶경기도의원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걸었던 것처럼 앞으로는 지방분권이 시대의 흐름이지 않을까 한다.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지자체와 경기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 속해 있는 고장 정읍, 정읍을 떠나 광명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고향의 정을 생각하고 서로 감싸주자며 만든 향인들의 모임이 정읍향우회다. 정읍향우회(회장 제창록) 제7주년 송년회가 소하동 용천원두막에서 많은 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송년회에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정읍향우회가 향인들의 마음을 담아 광명에서 으뜸가는 향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하였다. 제창록 정읍향우회장은 축사에서 “올해로 임기가 긑난다. 새로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김동선 회장님과 함께 향인들이 단합하여 좋은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하겠다”면서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혹시라도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다 잊으시고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만 기억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했다. 간단한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2017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2018년의 단합을 다짐하였다.
2017 6.13지방선거 알아보기 도지사,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장, 교육감 및 도의원,시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 등을 뽑는 제7회 지방 선거(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18년 6월 13일(수요일)에 치러진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선거이니만큼 바르고 공정한 투표로 지방을 이끌어 갈 인재를 뽑아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공직선거법에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상시제한.금지되는 행위가 있지만 180일전부터는 규제를 한층 강화하여 제한되는 행위들이 늘어난다. 2017 6.13 지방선거 주요일정 및 기간별 공직선거 행위제한에 대해서 알아본다. ◈. [상시제한 행위] -기부행위의 제한·금지, 선거인명부 사본의 양도·대여 금지, 정보통신망 이용 허위사실유포·비 방금지, 공무원 등의 지위 또는 직업적 관계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금지,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사조직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유사기관의 설치금지, 허위사실 공표금지, 신문·잡지 등의 통상방법외의 배부금지, 선거운동을 위한 호별방문금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선거구민에게 서명·날인 받는 행위금지, 후보자 등의 비방금지, 매수 및 이해유도행위 금지, 특히 모든
정치권에서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협치와 야합이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한쪽은 협치라 하고, 다른 한쪽은 야합이라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협치와 야합의 기준은 뭘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협치(協治)는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뜻으로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발음이지만 상대를 협박하여 다스림 이란 뜻의 협치(脅治) 도 있다. 협치, 협치 하면서도 안되는 이유는 아마도 협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때문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전적 의미의 야합(野合)은 좋지 못한 목적 아래 서로 어울리는 것이나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이라고 되어 있다. 결국 적법하지 않은 어울림이라는 의미 같다. 지금의 우리 정치가 협치니 야합이니 하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299명의 국회의원 중 121명에 불과한 더불어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입법부와 관련된 모든 일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나을게 없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116명의 국회의원으로는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
예절이란 우리가 삶을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이요. 우리가 약속해 놓은 어휘와 어법이며 우리가 약속해 놓은 행동방식이다. 인구절벽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져 가는 현실에서 모든 부모들에게 자식은 소중한 존재이다. 그 소중한 존재가 제대로 자라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 또한 모든 부모들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워낙 소중한 존재이고 학습의 열망이 높다보니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경과 배려를 가르칠 여유가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성균관유도회 광명시유림회(회장 박명환)에서는 1년에 2회씩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12월 1일에는 하안초등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림회 전윤숙,강민숙 강사가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서 남학생은 유건과 도포, 여학생은 당의를 입는 법부터 시작하여 어른을 보았을 때 인사하는 법에서부터 어른과 대화할 때 지켜야할 어법, 학생들 스스로가 해야 할 일 등을 전윤숙 강사가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였다. 이러한 교육이 생소한 개구쟁이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광명시의회는 지난 11월 30일 안성환, 이영호 의원이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복지수평가 보고 및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보도 자료를 보내왔다. 시의회는 보도 자료에서 ‘여의도 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통계화한 행복지수 산정 자료와 지방자치의회 의원들의 조례입안 및 지역정책 기여도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궁금했다. 7대 시의회에서 어떤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대한 우수평가를 받고 상을 수상했는지... 찾아보았다.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7대 광명시의회지만 그런 와중에도 다수의 시의원들이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중에는 우수의원 선정에 공감이 가는 시의원도 있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시의원도 있었다. 다시 궁금했다. 의정활동 우수의원의 선정 기준은 과연 어떤 것인지!
2018년 6.1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경기도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가 31개 시・군의 2018년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논의를 위해 2017년 12월 1일 첫 회의를 시작한다. 현재 경기도는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기초의원 수가 경기도의 인구 증가를 반영하지 못해 주민 의견이 행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기초의원 1인당 평균 인구가 2만9661명으로, 헌법재판소가 정한 지방의원 인구 상한 2만8563명보다 1098명 많아 기초의원 정수 증원이 시급하다. 431개 선거구에 431명(비례 55명 포함)인 경기도 기초의원 정수를 최소 67명 더 늘려야 한다’고 국회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05년 책정된 기초의원 정수는 경기도 인구가 10,697천명에서 12,716명으로 200만명이 늘었지만 기초의원은 겨우 14명이 증가하였을 뿐이다. 경기도 국회의원이 11명이나 증가하였는데도 말이다. 결국, 도의원과 시의원의 총인원이 공직선거법에 묶여 있어 인원수를 늘리려면 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이 개정돼야 하는 상황에서 인구증가로 인한 인구 편차 해소를 위해서 <경기도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할 수
국민의 당과 민주당 시의원들은 김익찬 시의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 윤리위 구성을 의결하고 김기춘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하여 이병주 시의장과 김정호 부의장에 대해 각각 출석정지 30일과 25일의 징계를 의결하자 이번엔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불법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윤정 시의원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김정호,오윤배,이병주,조희선 등, 시의원 4명은 11월 21일 14:00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시의장 선출과 의장, 부의장 징계 절차에서 불법이 자행됐다며 법적 검토를 통해 위법행위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임시의장 선출은 불법이다’ ‘자유한국당 내부의사결정을 출석정지라는 징계사유로 거론한 것은 정당정치를 근본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다’ ‘의장과 부의장의 출석정지 징계 사유로 거론한 내용은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