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병주 시의장에 대한 경기도경의 조사가 8월 23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경기도경 지능5팀의 수사관 3명이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이병주 의장실을 방문하여 책상 등을 수색하고 핸드폰을 압수하여 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병주 의장에게 수사관들이 조사를 하러 왔다는 것은 경기도경의 수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나상성 의원도 이미 조사를 받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경기도경의 지능팀에 연락을 하였지만 아직 수사 중인 상황에서 어떠한 것도 알려 줄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경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현)의장과 전)의장 사이의 금품수수 의혹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또, 나상성 전)의장과 김기춘 시의원으로부터 지난 일년 동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러한 상황들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병주 시의장의 핸드폰에서 어떤 증거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사건의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문으로 떠돌던 광명시의회 전)의장과 현의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광명시의회 0의원이 경기도경에 제보하였고, 광명시의회 여직원 이 모씨가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정가에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병주 시의장은 8월 12일 오후2시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기자간담회를 자처하였다. ◈.지난 1년간 협박당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병주 시의장은 그동안 있었던 사실에 대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털어놓겠다며 지난 2016년 5월말 내지 6월초에 나상성 전)의장이 몸이 굉장히 아플 때 부의장으로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고자 전복죽과 함께 아는 후배에게 20%정도 싸게 구입하였던 금10돈을 나상성 전)의장의 집으로 가서 부인에게 성의니까 받아달라고 전달하였다. 그후, 7월 의장이 되고나서 의회사무처여직원 이 모씨가 나상성 전)의장이 “잘먹었다고 의장님께 전해드려라” 했다며 봉투를 가지고 왔고, 그 속에 금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바로 나상성 전)의장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저녁에 한번 만나자고 했고, 사거리 부근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 후 “내 성의니까 받아라”며 전달했고, 나상성 전)의장은 “알았어! 고마워”하고 받았다. 해서 지난 1년 동안
스포츠클라이밍은 손가락 마디부터, 팔, 허리, 다리까지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칼로리 소모량이 많고 벽에 장시간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복근을 만들어주면서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량은 늘려주어 균형감 있고 탄력적인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전신으로 균형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많은 집중력과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광명시산악연맹(회장 박영근)에서 학생들의 집중력을 길러주고 정신력을 향상시켜 올바른 미래의 동량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며 개설한 ‘2017년 청소년 육성지원사업’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교실 수료식’이 2017년 8월 12일(토) 16:00 광명인공암벽장에서 있었다. 정대운 도의원, 김덕진 경기산악연맹회장, 이병해 문화체육과장, 윤성우 시민체육관장이 참석하여 지난 4주 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강습하여 수료식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는 가운데 가진 수료식은 유혁재 산악연맹 사무국장의 사회로 내빈 인사말,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영근 산악연맹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웠던 지난 4주 동안 강습 받는 라 고생이 많았다. 여러분이 그 무더위에도 한분도 빠지지 않고 수료식을 맞았다는 것
‘소통과 분권의 시대에 맞는 리더의 언어는 무엇인가? 집에서 회사에서 모임에서 리더로서 말과 글은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공보실행정관, 노무현 대통령 연설비서관 출신이자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의 강연이 있었다. 2017년 8월 10일(목) 저녁 7시 평생학습원 2층 대공연장에서 가진 강연은 광명시민포럼(회장 박상기)이 제4회 열린포럼으로 진행하였으며 시민포럼의 고문인 박승원 도의원을 비롯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이었다. 강원국은 강연에서 “무엇을 보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강의를 할 때마다 생각을 하나라도 추가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천번 이상의 강연을 했으니까 천개 이상의 새로운 생각을 가졌다”면서 끊임없는 사고를 주문했고 “리더는 글을 자기가 써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써야 한다. 글은 역사에 남는다. 다른 사람이 쓴 연설문을 낭독하고 미사여구를 모아 만든 연설문을 자기 것인 양 역사에 남기는 것은 잘못이다. 부족하더라도 자기가 써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과 “연설문을 직접 쓰지 못하면 리더
지난 2001년 수도권광역교통망 확충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타당성조사 등을 마친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2017년 8월8일(화) 10:30 소하2동 주민센터 2층에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총연장 40.13km로 이중 9.8km가 신안산선과 공용구간이며 장곡,시흥시청,석수~서판교 등, 8개의 역이 신설되고 기존의 월곶역이 개량되어 사용되는 노선이다. 2024년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KTX광명역과 환승하게 되어 광명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을 이용하여 강릉까지 갈 수 있는 노선으로 사업이 완공되면 KTX광명역 이용객들의 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광명의 교통요건이 개선되어 광명에서 강릉까지 90분이면 도착하여 휴식을 즐길 수 있어 굳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동해에 접근할 수 있고, 송도까지 23분이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인덕원~수원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과도 연결되어 광명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제226회 원 포인트 임시회에서 도시공사 사업 중 광명동굴 및 주변개발 사업과 동굴관련 위탁사업을 도시공사사업에서 제외하는 ‘광명도시공사 운영조례 개정조례안’이 전격적으로 가결되면서 집행부와 시의회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고 있다. 시의회의 조례개정에 반대하여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시의회 앞에서 개정 조례안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렸다. 그러나 많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관제데모의 흔적은 제외하더라도 시의회의 정당한 견제기능을 광명시에서 운영하는 도시공사직원들이 반대하는게 옳은 것인지 더구나 000시의원의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근무자들이 매월 수십만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을 받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근무시간에 이런 일을 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는지 또, 다른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용수 광명도시공사 본부장(시청 파견 과장)의 ◈이번 항의시위에 대해 사전에 내가 허락하였고, 시청 기획예산과장-자치행정국장-부시장 등에게 직원들이 이동한다. 는 내용을 보고 했으며 ◈이날 항의 시위에 참석한 직원들은 ‘반가’를 내고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는 지역 언론의 보도를 보면 광명시 즉 집행부가 이러한 데모를 묵인내지는 기획한 것 아니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합동설명회가 2017년 8월 3일(목) 16:00 시흥시 경기자동차과학고 대강당에서 있었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및 산업단지 외의 사업, 산업단지계획(안) 및 환경영향평가 관련사항, 교통영향평가서 관련사항, 사전재해영향성평가 검토협의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지난 2014년 보금자리지구가 해제되면서 광명시흥인근의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서 추진된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5월 수요조사를 근거로 계획을 세워 이번사업 설명회를 하게 되었다. 총사업비 7,890억에 2021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는 약 30만평의 면적에 시흥시가 65%, 광명시가 35%의 비율로 시흥시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산업단지의 50% 정도만이 가용산업용지로 광명시흥 인근의 2,000여 제조업체가 입주하기에는 부족하여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주민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 줄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설명회가 되지 못
제226회 원 포인트 임시회에서 ‘광명도시공사 운영조례 개정조례안’의 표결을 놓고 정족수 부족으로 정회와 속개를거듭하던 광명시의회가 오후 6시18분경 표결정족수를 확보하고 전격적으로 가결을 선포하였다. 이번 개정안은 오윤배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건으로 광명도시공사의 사업범위에서 ‘광명동굴 및 주변개발사업’을 삭제하고 대신 특별관리지역내 취락지구개발사업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건이었다. 광명시에서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했던 가장 큰 이유가 광명동굴 및 주변개발이었던 만큼 도시공사에서 광명동굴 및 주변개발 사업이 제외되는 상황을 맞은 양기대 시장으로서는 앞으로 사업추진에 있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여기에 광명동굴관련 위탁사업도 도시공사에서 하지 못하게 하는 등, 광명도시공사에서 광명동굴 관련 사업을 완전 배제함으로써 앞으로는 광명동굴 관련 사업을 예전처럼 광명시에서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시의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안건의 진행 결과를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이병주,김정호,오윤배,조희선 시의원 등 4명과 더불어 민주당 김익찬,조화영 시의원 등, 2명의 참석으로 정족수 7명에 1명이 모자라 표결을 하지 못하였으나 6시
상임위원회구성 및 위원장 선출건, 도시공사 운영조례안 일부개정안, 동굴특위건, 윤리위 추가 징계건, 운산중학교 신설 촉구 결의안 등을 내걸은 제226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8월 1일 10:00시에 소집되었다. 이병주 의장이 사고로 참석하지 못하자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의장을 데리러 갔다 오고 다른 시의원들도 늦게 참석하면서 임시회는 한시간 이상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개회되었다. 이후, 복지건설위원회를 복지문화건설위원회로 의회운영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구조가 바뀌어 새로 선출할 상임위원장 선출건에서 복지문화건설위원장에 고순희 시의원이, 운영위원회위원장에 김익찬 시의원이 선출되었고, 윤리위 징계건은 비공개로 전환되어 가결되었다. 또, 안건으로 상정되었던 동굴특위건은 일부에서 예상하고 소문으로 떠돌던 것처럼 언덕을 넘지 못하고 제출했던 안건을 철회하면서 역시 제대로 된 견제를 기대하기에는 시의원들이 가진 결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온 광명도시공사 운영 조례안 일부개정안의 내용은 도시공사의 사업내용 중 광명동굴 주변개발에 대해서 삭제하는 안건이었다. 이안이 올라오자 국민의 당 나상성,김기춘,안성환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길숙, 이영호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첫 사업인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지구 지정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위한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는 일반산업단지 지정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절차다. 주민공람은 8월17일까지 산업단지 관계도서가 비치되어 있는 광명시청 융복합도시정책과, 시흥시청 특별관리지역과, 광명시 학온동 주민센터, LH공사(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하면 되고, 주민설명회는 8월3일 오후 4시 경기도 시흥시 자동차과학고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산업단지 지정에 따른 건의 또는 요구사항은 서면으로 작성해 우편이나 공람장소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사업지구에 편입된 4개 마을 주민들의 생존권과 주거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시행자와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는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에 97만4천792㎡ 규모로 조성되며, 총 7천900억 원이 투입된다. 2018년 보상, 2019년 착공,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1천700개
관피아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시의회의 임명 철회를 요구받았던 정책보좌관 문제가 다시 한번 광명시 정가를 폭풍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제225회 임시회와 맞물려 한바탕 격랑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양기대 시장이 부의장에게 20일까지 사퇴를 약속하면서 임시회가 순탄하게 마무리 되었던 정책보좌관 사퇴문제가 최근 양기대 시장이 사퇴를 수리하지 않고, 시간 끌기 하면서 다시금 시의회와 시장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더구나 정책보좌관이 사퇴서를 제출하고서도 구명운동을 하고 있다는 웃기지도 않는 소문이 나면서 시의원들은 ‘시의회를 완전히 허수아비로 보는 처사이자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7일 자유한국당 김정호,이병주,오윤배,조희선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익찬,고순희,이영호,조화영,이길숙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수십년을 근무하다 퇴직한지 일주일도 안돼 전문임기제 공무원인 정책보좌관으로 채용된 전)국장과 다른 공무원들을 관피아에 빗대 임명철회를 요구하였다. 이들은 임명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7월 12일부터 이루어지는 임시회
양기대 시장이 자주하는 말 중에 광명역세권의 비약적인 발전을 일러 상전벽해에 비유하곤 한다. 양기대 시장의 말처럼 취임하기 이전하고 지금의 광명역세권을 비교하면 과히 상전벽해에 비유 할 만큼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양기대 시장의 노력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상승국면으로 돌아선 시기를 잘 만났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데, 광명역세권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도 순탄하게 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아마도 광명역세권 개발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추진되기 보다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대응 방식으로 개발이 이루어진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까지 역세권에서 제기되었던 갈등을 살펴보면 광명역세권중학교 설립으로 인한 갈등, 자이아파트 앞쪽의 새물공원에 만들어지려던 야구장으로 인한 갈등,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품질에 관한 입주민과 시공사의 갈등, 주차타원 설치에 따른 갈등,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한 갈등 등, 끊임없는 대립이 표출되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민원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보니, 민원인들의 입장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