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금년 4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초·중·고교생 및 멘토링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꿈키움멘토단을 운영한다.꿈키움멘토단은 자아를 찾아가고 세상을 배워가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심적 안정과 정신적 성장을 도와주는 안내자들이다. 멘토 활동 내용은 생활상담과 진로정보 제공, 문화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모델링을 제공하여 적응력을 향상하고 멘토와 친밀한 상호작용을 경험함으로써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있도록 구성되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목용숙 교수학습지원과장은 꿈키움멘토단이 학업중단 예방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 많이 가슴앓이를 하는 학생들에게 연결의 끈을 제공하는 멘토의 역할을 기대하며 자기표현이 힘들고 주변과 단절이 된 학생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 건강하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20일(월)에 밝은빛유치원(원장 최영자)을 방문하여 13시 30분부터 약 50분가량 유치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유아들과 함께 유치원 통학버스에 탑승했다.이번 탑승은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사고에 대한 유치원 현장의 경각심을 일으킴과 동시에 실제 통학버스 탑승을 통해 버스 내 안전에 취약한 부분이나 교통안전 교육의 실태 등을 파악하고자 현장중심 지원 장학으로 내딛는 행보라 하겠다.특히, 올해 1월 29일에 개정된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법령에 따르면 ‘13세 미만 어린이를 교육대상으로 하는 교육시설에서 어린이의 통학 등에 이용되는 자동차를 운영할 경우 경찰서장에게 반드시 신고’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교육시설에서는 어린이통학버스의 구조나 장치 등을 안전 기준에 맞게 변경․보완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 법령에 따르면 ‘어린이통학버스 동승 보호자 탑승 의무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교육 강화’ 및 ‘어린이통학버스 내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화규 교육장님은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사고는 어른들의 조그마한 부주의에서 일어나는 인재”라고 밝히고, 특히 “유치원 어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즐겁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5월 1일부터 21일까지 관내 사립을 포함한 유·초·중·고 전 교원(기간제교사포함)을 대상으로 2015 성범죄자 취업 제한 실태 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다.이번 점검의 목적은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기관·시설 등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고 성범죄자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 아동·청소년들을 성범죄로부터 예방하고 보호하고자 함이다.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제 67조 제3항에 의하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의 장이 그 기관에 취업 중이거나 사실상 노무를 제공 중인 자 또는 취업하려 하거나 사실상 노무를 제공하려는 자에 대하여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경력 또는 성인대상 성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아니한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아동·청소년을 성범죄자로부터 예방 및 보호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에서는 4월15일(수) 초·중·고 학부모회 임원 110명을 대상으로 경기교육사랑 학부모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이번 학부모 네트워크 구축은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학부모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모든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촉진시키고자 함이다.연수내용은 먼저, 학부모들의 안전한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 000팀장이 1365 자원봉사포털 회원가입 방법 및 학부모 봉사활동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학부모들이 자원봉사 실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또한 꿈의학교,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센터 운영의 기본 방향에 대한 홍보를 통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오늘 참여한 학부모들은 이번 학부모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육현안 문제와 학부모 현장의 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역할 수행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하였다.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 시민사회, 주민 등이 함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월 13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사계절방학 시범운영교 권역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여유 있는 학습과 활기찬 성장’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사계절방학 시범운영교(초,중,고 98교)를 대상으로 4월13일 광명교육지원청(서부권역)을 시작으로, 14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동부권역), 20일 파주교육지원청(북부권역), 2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남부권역)에서 권역별 협의회를 실시한다. 13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협의회에서는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사계절방학 운영 방안에 대한 안내와 양주백석초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의 사례발표와 함께 협의가 이루어졌다.광덕고등학교 김성진 교감은 사례발표를 통해 사계절방학과 사계학사제 운영으로 교육과정의 충실도를 높였고 취약시기 학사운영의 파행을 막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운영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발표하였다.협의회에 참석한 가평초등학교 김현락 교사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서 사계절방학 운영과정에서 적극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함께 모여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2264교 가운데 93.2%인 2111교가 사계절방학에 참여하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4월 11일 10:00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광명지역 초·중·고 학생 및 생활인권부장, 경찰관,학부모, 지역주민 등 200명을 대상으로『우리아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토론회』를 광명시와 광명경찰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 광명교육희망포럼,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좋은친구들에서 공동 주관하여 토론회를 준비하였다.토론회는 1부, 2부, 3부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1부에서는 2013년도 광명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조숙현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와 학교문화가 바뀌어야 학교폭력이 예방된다(강범식 운산고등학교장)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유민웅 광문중학생), 신고전화 117 광명시 운영현황과 대안(채관석 광명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에는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학교가 해야 할 일, 마을이 해야 할 일, 학생들이 해야 할 일, 학부모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분임토의가 있었다. 각각의 주체별로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의견이 오고 갔다. 학교가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해야 할 일로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경기도립중앙도서관(관장 권우섭)은 소규모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운영한다.도서관주간을 맞아 4월 13일(월) 경기도립중앙도서관에서 인근 어린이집 유아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문화적으로 소외된 용인, 안성, 여주, 이천, 화성 지역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어린이들을 찾아간다.공연은 책‘쿠키 한 입의 인생수업’의 줄거리에 영감을 받아 마술극으로 새롭게 탄생한 ‘매직쿠키’를 준비했다. 마술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경기도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경기도시민교육연구회, 국회 도종환, 유기홍, 유은혜, 정진후, 조정식 의원실이 주최하고 학교시민교육전국네트워크가 주관한 ‘학교시민교육 정책 포럼’이 11일 용인 흥덕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우리의 교육은 이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1부는 공연과 주제 강연, 2부는 ‘학교안전’을 주제로 전문가 발제, ‘학생자치’를 주제로 학생들의 발제, 자유토론과 정책제안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내 영혼 바람되어’학생(이솔, 삼일상고)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진 김주현 서울대 교수의 주제 강연‘위험 사회의 공공성과 재난 - 일본, 독일, 미국, 네덜란드 비교 연구’에서는 각국의 재난을 대하는 자세와 대처 방안을 살펴보고, 재난의 반복과 한국의 시민성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과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2부는 첫 번째 주제인‘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안전의 과제’에 대해 ‘독일의 안전교육’(김상무, 동국대 교수),‘영국의 청소년활동 안전대책’(박선영, 한국체대 교수), 학생중심, 현장중심 재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최고의 관심사는 아마도 대학입시일 것이다. 카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관계자들이 직접 광명을 방문하여 2016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가 4월 10일 오전 10시 광명 시민회관에서 있었다.입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학부모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채워 대학입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시모집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에 대한 설명으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고 전형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설명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유익한 자리였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산하 광명광성초등학교(교장 이봉로)에서는 2015. 04. 06(월) 부터 06.30(화)까지 1~6학년 전 학급(38개)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전문 강사의 진로교육이 진행된다. “꿈 싹 틔우기, 꿈 밭 가꾸기, 꿈 터전 넓히기”의 목표 아래 이론적인 기존 진로교육 방식을 탈피하여 실질적, 체험적인 진로교육이 되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4월 6일(월) 1학년 1반의 수업을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연 광명광성초등학교 진로교육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 해 보고, 자기 이해 활동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가며 미래의 자신에 대해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로교육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진로교육전문 강사의 진로교육 수업 외에도 본교에서는 전 학급 목요일 전일제로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함과 더불어 체험형 진로페스티벌(6월 예정), 결과물 포트폴리오 전시회(10월 예정)도 계획하고 있어 흥미 up, 효과 up 진로교육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진로교육과 관련한 교사, 학부모 연수를 병행하여 학생들과 자녀의 진로교육을 이끌어 주는데 있어 전문성 신장도 도모하고 있다. 마중물! - 적
광명시 광일초등학교(교장 전성화)는 4월 3일부터 3일간 4, 5, 6학년을 대상으로 경찰관 선생님과 함께 하는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범죄예방교육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실시되었으며 ‘범죄의 다양한 종류와 유형’, ‘범죄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학교폭력예방교육’, ‘범죄 신고 방법’, ‘범죄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킬 수 있는 대처법’ 등을 광일초등학교 전담 경찰관인 광명경찰서 구병훈 경사가 직접 실시하였다. 구병훈 경사는 다양한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며 수업을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으며 “누구라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피해 발생시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제40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선발전 수영종목이 지난 4월 4일~5일 2일간 개최되었다. 대회는 도 수영연맹과 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도수영연맹, 오산시수영연맹이 공동주관하였다.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 선수(대한수영연맹 등록)와 아마추어 초등학생 선수(수영연맹 비등록) 등 1,000여명이상이 참가하였으며, 종목은 경영, 다이빙, 싱크로, 수구 등 4개로 진행되었다. 오산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경영에는 본교 광명광성초(교장 이봉로) 수영부인 초등 남자부 박00외 6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5학년~6학년, 유년부 1학년~ 4학년이 한조가 되어 각 종목에서 1위, 2위 입상자는 경기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할 출전권을 갖게 된다. 올해는 학년이 어려 선발이 어려운 시점에 출전을 하여 기록 단축을 하여 내년에 선발을 목표로 경험을 쌓고 왔던 대회이다.올 한해 광명광성초 수영부는 2016년 선발전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해서 더욱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