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동안 15:00 철산초등학교 글로벌 인재관에서 광명지역 초·중·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400여명을 대상으로『광명지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역량강화 연수내용은「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운영 절차,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 제시 및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학부모 교육․치료 지원」이다.4월 7일 1일차에는 초·중·고 학부모위원, 외부위원 등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법률의 숙지 안내 및 자치위원회 운영절차 등에 대해 서천중학교 황병렬 교감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4월 8일 2일차에는 초·중·고 교원위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 제시와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학생, 학부모 교육․치료 지원 등을 중심으로 황병렬 교감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최화규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하여 자치위원들이 학교폭력관련 법률을 숙지하여 전문성을 갖추어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에 임하도록 당부하며,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적 지원으로 학생들의 안정적 생활이 보장되도
관내 학부모와 이언주 국회의원이 광명시 교육현안에 대한 공유와 소통을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4일 토요일 오전 이언주 국회의원 사무실에 모인 학부모들은 이언주 국회의원과 함께 두 시간여 동안 자유학기제, 학교폭력위원회, 학교증축 문제 등에 관한 의견들을 진솔하게 나누었다.광명시는 올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에 대한 안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부모가 많다. 학교마다 설명회를 하고 있으나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안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주미화(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학부모토론회를 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고, 이에 이언주 의원도 긍정적인 호응을 표하였다.학교폭력위원회에 관한 의견도 나누었다.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폭력 전문가가 있어야 하며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필요한 것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4월11일 오전10시부터 소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토론회가 있는데, 마을에서부터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힘을 모아 아이들이 폭력과 여러 가지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015년 4월 1일 광명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교 운동부의 교육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정착하기 위하여 관내 초․중․고 운동부 감독교사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청렴서약식 및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수학습지원과 박신정 장학사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학교운동부지도자 연수 강화,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선진형 학교 운동부 육성 등의 내용을 가지고 이론과 실례를 통해 알기 쉽게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초․중․고 운동부 감독교사(또는 체육부장) 및 지도자 60여명이 연수에 참석했다.최화규 교육장은 “엘리트 체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던 불법적인 학교 운동부 운영이 되지 않도록 이번 연수를 통해 운동부 감독교사 및 지도자 모두가 청렴하고 투명한 운동부 운영과 더불어 학생선수들의 인권 및 최저학력을 보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학부모 및 체육단체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투명한 학교 운동부 운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운동부 운영학교에 대한 운영현황을 학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다.
광문초등학교(교장 양동천)는 31일 2시간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4월에 실시되는 주제별 체험학습에 대비한 이번 안전교육은 교통안전 및 상황별로 생길 수 있는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성폭력, 심폐소생술 등 이원화 하여 진행했다.대한인명구조협회이사 겸 재난안전지도사인 양정훈 강사는 상황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학생들의 안전 감수성을 높였다.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에서는 폭력의 개념 및 범주와 대처법 등에 관해 학생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상황별 응급조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모형인형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실습도 병행했다. 이번 안전교육은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학교가 신청해서 이루어졌으며, 지자체와 학교가 함께 학생교육에 힘쓰는 마을교육공동체의 한 사례라 할 것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월 11일(토) 10시부터 13시까지 소하동에 있는 광명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 시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토론회를 실시한다. 이번 토론회는 “광명시‧광명시의회‧광명교육지원청‧광명경찰서가 공동주최”하고, 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광명교육희망포럼‧광명시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사)좋은친구들이 공동주관함으로써 민‧관‧학이 협업하여 이루어진다. 제1부 여는 마당에서는 ‘우리 마을 안전할까?’ ‘2013년도 광명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학교폭력이 예방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비롯해 ’신고전화 117 광명시 운영현황과 대안‘에 관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어서 제2부 분임토의에서는 분임별 퍼실리테이터 및 리드 배치로써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4영역으로 분임을 지정하여 학교, 마을, 학부모,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토론한다. 마무리 과정 제3부에서는 Action Plan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마을 공동선언문”을 선포한다. 특히 마을공동 선언문은 학교폭력의 심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최화규)은 23일 광명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화를 정착하기 위하여 관내 공․사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시흥아동전문기관의 강미소 관장이 아동학대의 유형,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의무에 관한 법령, 아동학대 발견 시 신고 요령, 피해아동 보호 절차, 아동체벌 방지 등의 내용을 가지고 이론과 실례를 통해 알기 쉽게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관내 공․사립유치원 원장(감) 및 교사 100여명이 연수에 참석했다.최화규 교육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이번 연수를 통해 공․사립유치원 교원부터 아동학대의 적극적 신고자로 거듭나 유아의 인권 보장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3월~4월 중에 사립유치원 교원 및 유․초․중․고 특수학급 교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맞춤형 영재교육으로 창의적인 과학자의 꿈을 키운다. 경기도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원장 송남섭)은 21일 오전 10시에 영재연구센터에서 입학식을 치렀다.중학영재, 정보·로봇 영재, 사이버 영재과정 등 160명의 학생들, 학부모, 지도교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영재교육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프로젝트, 봉사활동, 진로 수업, 탐구활동 및 과제 발표 등 연간 120시간 이상의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지도교사와 멘토링을 실시하였다.40명의 지도교사는 수학, 과학, 정보, 로봇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학생중심의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경기도과학교육원 송남섭 원장은 입학식에서 학생들에게 “서로 협력하여 융합적 탐구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갈고 닦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과학교육원은 영재교육원 특성화 및 영재교육 활성화 지원을 통한 융합형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중심의 창의적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소하초등학교(교장 김형식)에서 3월 18일(수)에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학부모 수업공개 및 학부모 총회가 개최 되었다.학부모님께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공간을 오픈하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정성껏 준비한 수업을 공개하고 참여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600여명의 학부모님이 학교를 방문하셨으며, 교실과 과학실, 어학실, 다목적실 등에서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오전 11시 40분에 4교시 과학, 음악 전담 교사, 도움반 수업공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1~6학년 수업 공개, 학교 안내, 혁신학교의 운영 방향 등을 안내하는 학부모 총회가 이어졌고 학교와 학부모 연계 단체를 구성하는 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한결 깨끗하고 단정하게 탈바꿈된 교정과 교실, 새학기 적응을 끝낸 소하초등학교 학생들의 힘찬 모습, 교육전문가로의 선생님의 멋진 모습을 보며 학교를 공감하는 자리가 되어 기뻤다고 하였고 5학년 김성기 학부모는 '학교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가 되어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소하초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만들
광문초등학교(교장 양동천)는 18일 13:30분부터 ‘꿈·힘·삶을 가꾸는 행복한 광문 교육’을 위한 학교운영위원 선출과 학부모 총회를 병행해서 실시했다.예년에는 학교운영위원 입후보자가 정수 이내여서 무투표 당선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입후보자가 정수를 넘어서서 투표를 통해 학부모위원 6명을 선출했다. 학부모총회 30분전부터 투표를 실시하여 학부모 참여를 높였으며, 하교길에 투표장을 둘러보는 학생들도 많아 교육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투표를 마치고 총회 장소로 모인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2015학년도 교육계획 책자를 보며 주요 교육활동 및 학부모가 꼭 알아야할 사항들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학부모총회가 주관한 2부 활동에서는 2015학년도 학부모회 운영계획을 협의하고,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등 각종 학부모 단체를 구성했다. 양동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학년도에 학부모회 주관으로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쳐준 것에 감사하며, 올해도 ‘꿈·힘·삶을 가꾸는 행복한 광문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토요일 자원봉사센터 5층 가온누리실에서 권세도 경찰서장, 조미수 자원봉사센터 소장 등 내빈들과 봉사단 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더욱 열심히 활동하자는 의지를 담은 제5회 청소년드림봉사단(단장 권영례) 해오름식이 있었다.항상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고훈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권세도 서장은 “청소년의 자원봉사가 미래의 자원이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의 봉사정신이 광명의 모든 학생들에게 전파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하였다.조미수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그동안 여러분의 봉사활동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2015년에도 지금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도록 노력해 달라."고 하였다.권영례 봉사단 단장은 “올바른 정신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봉사자가 가져야 할 기본이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자원봉사의 기초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고 희망찬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하였다.이날 행사는 청소년드림봉사단 부모,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케이크 컷팅식과 2014년 PPt를 통해 경과보고를 하고 2015년에는 더욱 발전되는 한해가 될 것을 다짐하였다. 권영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월 13일 이천중학교(교장 홍성철)에서 2학년 4반 학생들과 두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공부’란 주제로 35명의 학생들과 45분간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진로와 공부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수업 시작에서 “선생님이란 명칭은 참 소중한 것이다. 나를 ‘재정쌤’이라 불러달라”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 교육감은 공부의 의미에 대해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의 말을 인용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의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앞으로의 변화는 매우 빨리 일어나며,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공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진로모색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찾아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잘하고,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동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기가 있어야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공부를 한다는 것은 더 멀리, 더 높게, 더 넓게 바라보고,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여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