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안양시(시장 이필운)는 11월 30일 오후 안양시청 회의실에서 ‘광명시·안양시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합리적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광명시와 안양시는 이날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및 상부 공원조성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안양천의 친환경 생태하천 및 시민 휴식공간 조성, 스마트타운 행정구역 경계조정, 안양시내버스 광명역 운행 노선 증설,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는 개발지구나 건물에 대한 경계조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양 시의 정책협의회에서 광명시는 최근 KTX광명역세권 인근 안양 새물공원 내에 야구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계획과 관련, KTX광명역세권 입주예정자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안양시측에 원만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혐오시설이었던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당초 사업 취지에 맞게, 상부 새물공원과 새빛공원을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양 시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11월 30일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상성 시의원은 뉴타운 사업은 추진되어 가는데 광명시의 이주대책은 전무하다. 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주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제221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복지건설위원회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재생과장은 ‘현재 11개 구역이 추진 중이며 그중 5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가 났다. 5개구역 중 16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여 2017년 3월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4월부터는 공사를 들어간다는 것이 사업계획’이라며 ‘4개 구역은 17.18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했다. 이에 나상성 시의원은 “그렇다면 향후 2년안에 재건축아파트나 관리처분인가 앞에 와 있는 지역이 이주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 광명시에서는 이주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대로 진행하면 정말 이주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 지금 이 사업에 대한 시기를 조정하지 않으면 결국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 적절하게 수요와 공급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시에서는 밀어붙이기만 하지 지금 출구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이주에 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뉴타운 이주에 대한 대책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최근 논란이 더욱 커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6년 11월 10일~12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함.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문위원 12명 도종환 의원, 김민기 의원, 김병욱 의원, 노웅래 의원, 박경미 의원, 손혜원 의원 신동근 의원, 안민석 의원, 오영훈 의원, 유은혜 의원, 전재수 의원, 조승래 의원 ▢ 전국 거주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3개 문항을 질문한 결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국정화 반대가 62.5%, 특히 성인 대학생은 75.5%가 반대하고 있었음. 이 수치는 불과 1년 전인 2015년 10월 13일의 여론조사(한국갤럽) 당시, 국정화 반대가 42%였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국민여론이 국정화반대로 흐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특히 국정화 찬성여론이 2015년 10월 조사당시 42%에서 2016년 11월 조사에서 23%로 급감한 것으로 확인됨. ▢ 또한 이번 조사에서 처음 반영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을 신뢰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인권도시선언에 걸맞게 인권옹호관제 운영해야 감사실 행정감사에서 인권도시선언에 걸맞게 인권옹호관제를 운영하라고 지적하였다. 인권센타 설립이후 지금까지 인권보장조례 제20조에 의한 시민인권옹호관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안의원은 인권도시에 걸맞도록 인권옹호관제를 실시하라고 권하였으며 감사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시. 광주광역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1인시위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햇빛 가림막 또는 눈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이라고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지역신문 발전조례 검토해보길 2016년 홍보실 행정감사에서 안성환의원은 행정광고비 집행기준이 객관적으로 마련되어 있는지 또 합리적으로 배분되는지에 대하여 질문하였으며, 경기도31개 시군에 비하여 광명시 행정광고비 예산이 적정하도록 편성하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지역신문 발전조례등을 통해 광명지역신문사들이 지역발전과 봉사를 위한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도 검토해보라고 하였다. 현재 타 지자체는 이미 지역신문 발전 조례가 있으니 파악해서 검토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시민의 혈세로 월급을 주는 시의원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라는 것이고 견제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 예산심의 과정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2017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말도 안되는 이유와 말도 안되는 절차로 징계를 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뽑아준 시의원의 역할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지난 21일(월)에 ‘30일 출석정지’의 징계를 받은 김익찬 시의원의 말이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3개월을 준비했고 6주전부터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백번천번을 양보해서 징계를 받아야할 사유가 있더라도 분.초를 다퉈야할 상황이 아닌데 행정사무감사가 끝나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말도 안되는 징계를 강행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행정사무감사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시의원의 역할을 못하게 하는 시의회는 과연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익찬 시의원은 2015년 4월 17일 광명시의회에서 제명되어 의원직을 상실 하였으나 법원가처분신청 인용으로 시의원직을 되찾는 등 우여곡절 끝에 1년7개월만인 지난 11월 17일 광명시의회를 상대로 한 의원제명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승소 4일만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그리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관련 의혹은 경기도까지 그 여파가 증폭되고 있다. 차은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컬쳐밸리에 경기도가 사업자인 CJ EM에 특혜를 준 정황 때문이다. K-컬쳐밸리는 일산에 조성될 예정인 대규모 한류 테마파크로 축구장 46개 넓이(30만㎡)의 대지에 융복합공연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설 계획인데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그런데 경기도가 지난 5월 CJ EM과 대부율 1%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외국인투자기업에 제공하는 최저한도 이율이다. 공시지가 830억짜리 땅을 100분의 1수준의 헐값으로 대부받은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회에서는 특혜조사에 착수했고 권태진 도의원 등 조사특위위원들은 “외국 투자기업인 싱가폴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15.6.19 회사를 설립하여 16.6.8일 k-밸리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CJ EM과 Bangsawan Brothers Private Limited는 외국투자기업인 (주)컬쳐밸리를 2016.6.17. 설립하여 테마파크 용지에 대해 1% 대부료로 용지 대
경기광명갑 백재현 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광명북중 다목적 체육관 증축에 10억 6,900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국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광명북중학교는 학급수 35개, 학생수 1016명의 대규모 학교로 그동안 운동장이 협소하여 체육교과 및 교육과정내 스포츠클럽 운영과 학교의 각종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및 학부모의 민원해소를 위해 다목적 체육관 증축이 시급한 상태였다. 그러나, 금번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확보로 다목적체육관은 물론 체육관내의 필로티, 계단실, 화장실 등 증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광명북중 다목적 체육관 증축으로 운동장 협소로 인한 체육수업 공간부족이 해소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의 질이 향상되게 됐다” 며 “지역 주민분들과 학부모, 학생들의 문화체육공간으로 더욱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은 11월 21일 국민안전처로부터 광명시 방범용 CCTV기능개선사업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광명시 전역에 129개소(618대) CCTV를 고화질 카메라 교체하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현재까지 25개소 104대 기능개선을 실시한 바 있다. 이의원은 특교세 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방범용 CCTV기능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어 광명 시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CCTV의 성능 개선으로 흉포화, 지능화 되어가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의 해결 및 재난·재해 예방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어린이 등에게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 경기 광명을)은 대표 발의한 「가습기살균제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 및 「생활화학용품 파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법률안 」이 11월 21일(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 회의참석하여 제안설명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제안 설명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해 가해기업들은 연대하여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지도록 해야하며, 정부 역시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피해자들을 위한 피해기금 조성 등 피해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피해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특별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현행 법체계로는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생활화학용품으로 인한 피해의 예방과 구제에는 한계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용품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여, 제 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같은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며「생활화학용
경기광명갑 백재현 의원(더민주/경기광명갑)이 광명시 방범용 CCTV 기능개선사업에 9억원의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동안 각종 범죄의 해결을 위한 방범용 CCTV의 큰 활용도 증가로 100만 화소 미만의 노후화된 CCTV기능개선이 시급히 요구되어 왔으나, 통합관제센터 운영비 및 방범CCTV 신규 설치 추진 등의 예산 부담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CCTV 구축 및 기능개선 특별교부세 5억원에 이은 금번 9억원 확보로 광명시 관내 152개소의 방범용 CCTV 기능이 개선되고 44개소에 신규설치가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노후화된 CCTV의 성능 개선으로 흉포화, 지능화 되어가는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재해 예방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며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을 비롯한 광명시민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이 대표발의한 특별관리지역의 불법건축물 철거 등 조치할 시, 지자체장의 재량권을 허용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늘 11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동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특별관리지역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특별관리지역 내 불법건축물 등에 대하여 철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고, 시장 · 군수 또는 구청장은 시정명령을 받은 후 그 시정기간 내에 해당 시정명령의 이행을 하지 아니한 자에 대하여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현행법은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특별관리지역 지정 당시 불법 건축물 등의 소유자와 점유자에게 특별관리지역 지정일부터 1년 이내의 기간에 자진철거, 원상복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강행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특별관리지역에서 오랜 기간 불법 건축물을 이용해 창고 및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집단민원이 예상되며, 또한 행정대집행 시 모든 불법건축물(2,500여건) 등에 대하여 일시에 철거 및 폐기물 운반 · 처리, 물품의 보관 등을 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의원은 “
광명시의회(의장 이병주)가 안동시의회(의장 김성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의회 의원들은 2일 철산3동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앞에 열리고 있는 경북 안동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았다. 올해로 6번째인 이번 직거래 장터는 지난 2011월 양 의회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도·농 상생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장터를 방문한 이들은 안동시의회 의원들과 농·특산물을 함께 홍보·판매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광명시의회 의장은 “자매도시지역의 농민들을 돕고 알뜰하게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양 의회가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상호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자”고 전했다. 김 안동시의회 의장은 “안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안동 농·특산물을 더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